홍콩 독립영화 특별전 초간단 후기
프린스 에드워드역에서: 내 오랜 남자친구에게 / 대람호
홍콩의 독립영화는 오랜만인 듯 합니다
사실 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힘들죠
"프린스 에드워드역에서: 내 오랜 남자친구에게"
이 영화는 홍콩내에서 벌어지는 홍콩인과 중국 본토인과의 위장 결혼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요즘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여성 감독과 여성 캐릭터의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영화도 그와 마찬가지로 여성 감독이 자신을 투영시킨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거하는 남친과 결혼하려고 위장결혼한 본토 남자와 이혼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여주인공
왁자지껄 코메디처럼 만들지 않고 진지하게 잘 풀어가는 거 같아 넘 맘에 들어요
개봉하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요
참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여주인공도 연기를 참 잘 하더군요
홍콩 금마장 영화제에서 넷팩상 받았다고 하니
아마도 내년에 부천이나 부산에서 상영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상영하게 되면 꼭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대람호"
개인적으로 좀 지루했어요
이 영화도 여성 감독에 여주인공이었네요
이 영화에서는 감독이 여주인공에 자신을 투영시킨게 아니라
감독 자신이 자랐던 그래서 아주 잘 알고 있는 지역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치매에 걸린 엄마를 돌봐야 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
이 영화는 도시가 아니라 시골같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얘깁니다
그래서 홍콩영화이지만 색다른 분위기를 전해줍니다
다른 분들은 좋아할수도 있겠지만 전 좀 지루했어요
사실 더 좋았던 건 영화가 끝나고 했던 "홍콩 독립영화에 관한 대담" 이었습니다
홍콩 독립영화의 기수 "프루트 챈" 감독과
홍콩아시안영화제 관계자와 젊은 감독들이 함께하는 자리여서
현재의 홍콩독립영화에 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추천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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