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청룡영화제 감독상 4전 5기
어제 봉준호 감독이 한국어로 만든 영화로 청룡영화상 감독상은 처음 받는다고 말했죠?
아니!!!! 봉 감독이 한국어로 만든 영화로 청룡영화상을 정말 처음 받는다고???!!!
그래서 한 번 검색해봤습니다. 근데 정말로,,,
(★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로 청룡영화제 감독상을 받기는 했습니다.
근데 <설국열차>는 한국어가 많지 않은 영화라,,, 온전히 한국영화라 부르기는 좀 그렇더라고요)
2000년 <제21회> 청룡영화상 - 신인감독상 부문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를 누르고 상을 받았네요
아;;; 제 생각엔 수긍이 어느 정도 되는 결과였습니다.
2003년 <제24회> 청룡영화상 - 감독상 부문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누르고 상을 받았네요
<살인의 추억>도 정말 잘 만든 영화지만;;;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수작인 건만큼,,,
이때도 시기가 안 좋았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2006년 <제27회> 청룡영화상 - 감독상 부문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이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누르고 상을 받았네요
<가족의 탄생>도 역시;;; 흥행여부에 상관없이 정말 소소하고 저예산 규모로 잘 만든 영화 맞습니다.
이때도 행운이 안 좋았다고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2009년 <제30회> 청룡영화상 - 감독상 부문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누르고 상을 받았네요
저는 이 수상결과만큼은 뭔가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웬지 심사위원들 투표가 박찬욱 감독의 <박쥐>랑 분산되서
오히려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상을 받은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때 심사위원들 심사결과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제 갠적인 추측이라서요)
물론 <국가대표>도 잘 만든 영화이지만
<마더>와 <박쥐>를 누를 만큼의 영화미적으로 가치를 부여할 작품은 아닌것 같네요
이로부터 10년 후,,,,
2019년 <제40회> 청룡영화상 - 감독상 부문
드디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사실 칸 영화제에서도 황금종려상을 거머쥔것만 해도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서 가장 의미있는 수상을 하였죠.
이것 때문에 "<기생충>이 상 받을 줄 알았는데...."라는 유행어가 생기게 됐네요
사실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못 받았더라도 이번 청룡영화상 감독상 후보들을 보면
무조건, 반드시 <기생충>이 청룡영화제 감독상 받았어야 했네요. (같이 후보에 오른 다른 영화들을 비하하는 거는 아니지만;;;)
봉준호 감독님 축하드립니다. 4전 5기만에!
추천인 15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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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심사위원이었어도 <가족의 탄생>에 한 표 주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마더> 때는 못 받은 게 저도 동의가 너무 힘드네요
호호호 정리 감사드려요ㅎㅎㅎㅎ 이렇게 보니까 받고싶으실만 하네요! 다 아쉽게 놓쳤으니//그리고 뭔가 마더는 작품상을 받아서 감독상을 다른 감독에게 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괴물도 그렇구요!
그래서 <설국열차>보다는 <기생충>의 수상이
한국영화 100년사에서 더 의미 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설국열차>는 한국어가 많지 않은 영화라,,, 온전히 한국영화라 부르기는 좀 그렇더라고요
<네티즌>으로 나와았는 투표 결과는 <엑시트>, <스윙키즈> 더라고요...
심지어 작품상 투표결과에도 심사위원들 전원 <기생충>인데
네티즌 투표로는 <엑시트>가...
아이돌 팬덤이 영화상 수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도 이 때는 수긍이 안 되더라고요
한국어가 조금 나오나
제작한 회사의 국가를 따르는 게 일반적인 구분법입니다
네 저도 압니다. 근데 이게,,, 한국계 미국인인 마동석 주연 영화를 볼 때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당연히 한국말을 하니까)
같은 미국인인 크리스 에반스가 메인 주연인 설국열차를 보면 "한국영화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거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배우 국적은 상관 없어요
프랑스 배우가 헐리웃 진출해서 영화 찍어도 프랑스 영화는 아닙니다
박중훈이 미국 진출하면 미국 영화이고요
근데 <마더>보다 <국가대표>라니 ..
당시 봉준호 감독 <마더>가 좀 청룡에서 대접을 못받아서 아쉬웠어요
<내사랑내곁에>의하지원 이 <마더>의 김혜자를 밀어낼만했나?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마더>의 봉준호감독을 밀어낼만했나? 하면 좀 이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ㅠ
이런 게시물땜에 익무를 못끊네요ㅎㅎ
저도 마더 수상 불발이 제일 의아하네요 할리우드님 분석에 동의합니다. 박쥐랑 표가 분산되는 바람에 그랬을거라고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근데 궁금한게..설국열차가 100% 한국자본이 맞나요? 외국자본이 있다면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옥자도 미국 돈이 들어간 걸 보면요
본래 헐리우드 자본 유치하려 했는데 실패해 cj가 통 크게 지출한 것으로 압니다
다만 스탭의 일부팀이 체코 제작팀이라 분류할 때 영화 국적을 한국 쳬코라 표기하기도 하지만 자본으로 보나 제작으로 보나 한국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이변 없이 받았네요. 축하요 :)
Congratu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