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 후기 - 너의 마음으로 향하는 시간
1.눈이 내리는 일본의 해안가를 기차가 달리고 있다.
노년의 여성은 방에서 편지 한 통을 발견하고 겉면에는 '윤희에게' 라고 쓰여있다
밖으로 외출을 나간 그녀는 우체통을 지나치려다
아까 그 편지를 우체통에 넣는다
한 아파트의 우편함에 편지가 들어있고
새봄(김소혜)은 그 편지를 가져와 읽기 시작한다
그건 누군가가 엄마에게 보낸 편지였다.
2. 윤희(김희애)는 매일 아침 승합차를 타고 회사로 출근해 구내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윤희의 집 앞에 이혼한 남편(유재명)이 술에 취한채
윤희를 붙잡지만 윤희는 그런 남편의 모습이 보기 싫었다.
하루하루 힘겹던 시간 속에서
새봄은 친구와 함께 엄마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엄마에게 해외여행을 함께 가자고 한다
두 사람은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새봄은 엄마 몰래 편지의 주인공의 집을 찾아갔다
다음날, 늦잠을 자는 딸을 두고 혼자 길을 걷던 윤희는
익숙한 집 앞에 서서 바라보다가 인기척에 놀라 숨어버린다
윤희에게 편지를 쓰던 친구(나카무라 유코)였다
차갑게 식어있던 윤희의 마음에 다시 봄이 찾아올 수 있을까?
3. 배경이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가 많이 생각난다
오랫동안 가슴속에 간직했던 추억을 조심스럽게 드러내며
다가가는 윤희 역의 김희애는 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관객의 마음을 강하게 붙잡아두고
친구 역의 나카무라 유코도 인상적이지만
새봄 역의 김소혜는 첫 연기도전에도 영리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낸다는 인상을 받아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평점 7.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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