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팀장님 나눔 크롤 후기
일단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심지어 예고편도 안보고 영화를 봤습니다. 쿠엔틴타란티노가 올해의 영화라고 극찬을 해서 잔뜩 기대를 했었습니다.
게다가 제작이 샘레이미! 과연 악어를 소재로 어떤 서스펜스와 신박함을 보여줄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구요.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소감은 악어를 소재로 잘 만들어낸 꽤나 잘 만들어낸 영화였습니다. 플로리다의 자연재해로 집을 통채로 수조로 만들어버리는 공간설정도 좋았구요.
아버지와 딸의 진한 유대관계설정도 좋았지만 장르적 설정에 한계는 보입니다. 여주인공이 하지 말란거 다하는 상황이죠. ㅎㅎㅎ
아버지도 뜬금없는 신파대사와 죽지않아를 시전하시는 ㅎㅎㅎ
아버지 찾으러 폭풍을 뚫고 들어간 효녀 ㅎㅎㅎ
아버지는 노르망디 참전 명사수 ㅎㅎㅎ
그리고 악어가 저는 너무 귀여웠습니다. 조금 더 잔악한 악어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악어를 그냥 동물스럽게 묘사해서 악어가 등장하고 난 후 부터 오히려 긴장감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악어가 등장할 때 공룡처럼 과장된 사운드가 나와서 당혹스러웠는데 오히려 동물스러운 악어를 묘사했으면 빌런으로 보이게 하지 말고 그냥 더 리얼하게 악어의 숨소리나 질감을 집안의 구조물들에 숨겨서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중반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이 순둥순둥한 악어로 꽤나 서스펜스를 잘 끌고 가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여름에 나왔으면 좋았을 뻔 할 정도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크리처물이었던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악어를 다룬 공포영화중에 저의 베스트는 아직도 엘리게이터입니다. 한동안 변기속에서 뭐가 튀어나올까봐 걱정했었던 적도 있었어요. ㅎㅎ
뭔가 이게 더 리얼한 ㅎㅎㅎ
여주는 메이즈러너랑 케러비안 때도 참 이쁘다 생각했던 배우였는데 똥물과 진흙밭에서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 촬영할 때 엄청 힘들었을거 같아요.
결론 : 크리처물에 이쁜 여주는 진리입니다.
끝으로 좋은 나눔 해주신 인사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지인분도 B급 공포물 스릴러 이런거 좋아하는 분인데 꼭 보고 싶어하던 영화였어서 정말 재밌게 잘 봤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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