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흑사회> 1,2편 - 진국이네요
<흑사회>의 메인테마인 이 사운드트랙을 틀어놓고 보시면 좋을것 같아서 먼저 소개합니다. 정말 분위기 있고 멋진 음악이에요 ㅎㅎ
<흑사회>는 두기봉 감독의 느와르 영화입니다. 1편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죠.
두기봉은 작년에 <독전>으로 리메이크된 홍콩 범죄영화 <마약전쟁>을 연출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웰메이드 범죄물을 많이 연출했기 때문인지, 서구권 영화팬들에겐 '동양의 스콜세지'라는 별명도 생긴 것 같습니다.
시놉시스를 대충 소개하면, '워렌싱'이란 명칭의 삼합회 조직에서 2년마다 보스를 뽑는 투표가 진행되는데, 조직 내 유력자들이 보스가 되기 위해 추하고 잔혹한 암투를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한국에선 <도둑들> 출연으로 유명한 '임달화' 배우가 가장 비중이 높은 주인공이며, 그 외에도 '양가휘', '고천락' 등 이름있는 배우들이 출연해서 좋은 연기를 펼칩니다.
1,2편 모두 시종일관 건조하고 차가우며, 불신과 비정함의 정서가 영화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영상미는 대체적으로 확 튀지 않고 절제되어 있지만 필요한 장면에서 딱 힘을 주는 완급 조절이 좋죠.
많은 캐릭터들이 빠르게 등장했다 지나가는 1편은 인물의 얼굴과 이름의 매칭이 더뎌서 이야기 진행을 따라가기가 좀 벅찬 감이 있었는데, 1편의 인물들이 다수 재등장하는 2편은 한결 편하게 감상했습니다ㅋㅋ 그래서인지 1편도 좋았는데 2편은 더 재미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오우삼 감독의 뜨거운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두편은 제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마약전쟁>도 나쁘지 않았던 만큼 두기봉 감독의 영화를 더 찾아보려고 해요ㅎㅎ
아, 두편 다 넷플릭스에서 보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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