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v 페라리] 극한의 떨림, 극한의 카타르시스 (셋져님 나눔)
라이트하우스
1216 2 2
셋져님 나눔으로 [포드 v 페라리] 만나고 왔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영화마다 완전히 다른 사람 같네요. 이미지 매치가 안 되는...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과 같은 사람이라니 ㅎㅎ 그만큼 연기를 잘한다는 뜻이겠죠.
조연들도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좋았어요.
평소에 맷 데이먼 연기 잘한다는 생각 못 해봤는데, 감정 연기 정말 잘하더라구요. 액션 스타 이미지와는 달리 정극에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는 정말 죽이는 영홥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MX관의 사운드가 선사하는 엔진의 떨림, 장르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 시키는 레이싱 장면, 숨 돌릴 틈이 없는 연출과 구성 모두 좋았습니다. 완급조절을 잘했어요. 수능 보고 와서 눈이 거의 감겨있었는데 눈 한 번도 안 감았어요. ㅎㅎ
아버지의 평을 빌리자면, 장르적 쾌감도 있으면서 철학도 담긴 영화입니다. 요새 이런 영화가 많이 없는데 정말 잘 봤다고 하셨어요. [록키]와 비슷한 느낌이랄까...사실 상당히 미국적인 영화이기도 하구요.
올해도 베스트&워스트를 선정할텐데, 베스트에 무조건 넣고 싶습니다. 아직도 그 장면의 떨림이 남아있어요. 개봉하면 여의도 포디로 재관람 예정입니다.
12월엔 [포드 v 페라리]!
큰 나눔 주신 셋져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