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4가 갑자기 재조명을 받는 이유. (스포)
요즘 해외 유튜브나 포럼만 봐도 묘하게 4편이 재조명받고 있는 것을 눈치채실 수 있습니다.
과연 어째서일까.. 하는 마음에 호기심에 4편을 다시 감상했는데..
뭐랄까.. 이 재미있는 영화가 왜 그때 당시엔 그렇게 재미없게 느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욬ㅋㅋㅋ
우선 정말.. 터미네이터가 이렇게 강력하고 공포스럽게 느껴진 작품은.. 2편 이후 이 작품 뿐이 없습니다.
심지어 모델들이 T800 이전의 구형들인데도 정말 파괴적이고 섬뜩하네요. 특히 초반에 사람 가죽 뒤집어쓰고 돌아다니던 놈은 그저 후덜덜.. 정말 호러영화 같았네요.. 그러다가 후반부에 T800이 나타나니까 정말 전율감과 두려움이 더 극대화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짜 요즘 맨날 너무 쉽게 파괴되고 죽어가는 T800비해 훨씬 만족스러웠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원작에 대한 존중이 엄청났다는 겁니다. 원작에 대한 오마쥬가 넘쳐나고, 린다 해밀턴 사진과 목소리 등장에.. 당시 흑역사 취급이었던 3편설정마저도 모두 잘 묘사했더라고요. 그리고 내용구성도 1,2편을 합친 듯한.. 마커스라는 반 기계가 카일 리스를 지켜주고.. 존 코너가 카일 리스를 지켜주고.. 또 마커스가 존 코너를 지켜주고..
원래 터미네이터의 구성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면서 미래전쟁을 묘사한게 신박했네요.
무엇보다도...
CG 퀄리티가 오히려 제니시스와 이번 작품이랑 비교해도 아주 좋았습니다.. 심지어 더 낫다고 말해도 무방할 듯..;;
잘 만들었다고 할 순 없지만 내용면에선 5,6편보다 훨씬 더 나은 작품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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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효과의 거장 스탠윈스턴 유작중 하나기도 하구요
다크페이트까지 봤을 때 가장 이질적이면서 1, 2의 방식을 고수하지 않는 작품이죠.
그래서 4가 성공했었으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미래가 달라졌을거라는 아쉬움이 남아요.(4의 실패로 제니시스부터는 기존 방식을 고수)
다만 메시지나 의도가 좋았어도 상대적으로 영화가 좀 심심했어요.
영화가 존 코너와 카일 리스 위주로만 진행했음 좋았을텐데 뜬금없이 등장하는 마커스라는 캐릭터가 주인공인지라...
유출되고 폐기된 시나리오로는 존 코너가 결국 사망하고 그의 가죽을 마커스에게 씌우는데 그리고는 마커스가 터미네이터로 각성, 저항군들을 사살한다고 하더군요. 즉 마커스는 스카이넷의 빅픽쳐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