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두는 입장에서 본 신의 한 수 (스포)
러너
2972 11 10
사실 신의 한수는 바둑을 좀 두는 좀 아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사실 너무 말이 안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솔직히 프로기사라 할지라도 바둑판을 놓고 수를 읽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게 쉽다면 뭐 프로기사들이 다 1인자 되고
알파고고 뭐고 다 격파를 하지. 컴퓨터가 바둑을 정복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그 많은 경우의 수때문. 그것은 결국 수읽기가 그만큼
복잡하다는 것. 바둑판의 흑백을 눈에 보고 그 이후의 경우의 수들이 무궁무진한데 하물며
눈에 보지도 않고 머리속으로만 서로 바둑을 둔다는 것은 아마 프로들이라고 해도 불가하고 특히 무당이 두는 흑백이 같은 일색바둑?
이건 사실 정말 ㅋㅋㅋㅋ
바둑은 또 암수 꼼수 등이 난무해서 아무리 기력이 뛰어나도 주변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서 변수가 많은데 영화에서 귀수 같은 경운
제목 그대로 신의 경지에 오른 그냥 뭐 속기면 속기
게다가 맹기만큼 너무 말이 안되는 게 프로기사 100명의 다면기 ㅋㅋㅋ
아무리 프로에서 1인자라고 해도 프로기사 다면기는 아마 3명을 넘기기 힘들 듯.
아무튼 이영화는 소재만 바둑을 빌렸지 사실 무협복수극이고, 1편은 바둑에 대해서 좀 더 나왔던 것 같은데
2편은 바둑 그자체는 거의 안나오는 듯.
주인공의 실력이 신과 동급이어서 사실 어떤 극적인 재미가 별로 없고, 영화는 그냥 아주 단순하게 진행.
그냥 시간때우기 용으로 10점 만점에 6점.
추천인 1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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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제가 바둑을 모르는 입장에서 봤을때 처음부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둑두는데 빨리 하는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시간안에 하면 상관없지않나요? 프로 바둑기사 그런다는게 이해가 안가서. 바둑 많이 아시는분 있으면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19:44
19.11.11.
마징고
당연히 시간이 매우 중요하죠. 바둑은 결국 수읽기인데 수를 얼마나 빨리 보느냐도 결국 실력의 한요소. 장고 끝에 악수란 말이 있지만 시간제한이 있으면 그만큼 수읽는 시간이 짧아져서 정확한 수읽기가 힘듦. 영화에서 같이 그냥 바둑돌 움켜 쥐고 바로바로 놓는 것은 사실 수읽기가 아니라 바둑을 아는 경험치에 따른 직관으로 두는 것. 따라서 이렇게 두면 반드시 실수가 나오게 돼 있음. 영화에서 귀수는 속기를 두면서도 한번도 실수를 안하는데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고 그래서 영화속 귀수=신
19:48
19.11.11.
러너
그렇군요! 채널돌리다가 바둑채널 보면 한참동안 생각만 하길래 그렇게 빨리 빨리가 중요한건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중요한거였네요ㅋ
19:50
19.11.11.
2등
바둑을 아는 입장에선 더 말이 안되는군요
19:48
19.11.11.
3등
영화에 구라가 많군요..^^
21:41
19.11.11.
바둑은 없고,
바둑 용어를 현실에 접목한 정도는 있습니다
바둑 용어를 현실에 접목한 정도는 있습니다
22:07
19.11.11.
바둑 두는 분 의견이 궁금했는데 풀렸습니다 ㅎ
22:53
19.11.11.
무협지라고 생각합니다 바둑은 그냥 칼 대신 ㅎㅎ
02:18
19.11.12.
그래서 제목이 신이군요. ㅋㅋ
15:42
19.11.12.
저도 마지막장면에서 조금 의아했던..
18:43
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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