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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스포X)[신의 한 수:귀수편] 간단 후기

신의 한 수.jpg

 

-정우성이 나왔던 <신의 한 수>는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바둑보다는 딱밤이 더 기억에 남고 어차피 싸워서 겨룰거면 바둑은 왜 있는지는 의문이 들지만

재밌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완성도 높은 액션으로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신의 한 수:귀수편>을 보기 전에 그 정도의 기대를 하고 봤죠.

'스토리야 부실해도 되니 킬링타임은 되는 재미를 가지고 와라'

하지만 제가 생각한 것보다 영화의 퀄리티가 한참 떨어지더군요.

 

-스토리야 기대를 안 하고 봤지만 심하게 말하면 각본이 심각하게 구리더군요.

기승전결이 허무하게 구성되어 있고 뜬금없는 전개가 갑자기 튀어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캐릭터의 동기가 개연성이 많이 부족한데

그 개연성을 채우기 위해 사연을 풀어놓는 것이 아니라 허세와 겉멋으로 대신해버립니다.

 

-스토리보다 캐릭터의 문제가 큰데

일단 관객들이 동정을 가질만한 캐릭터가 없습니다.

귀수는 초반에 관객에 어느정도 이해를 심어주는 사연이 나오는데

(사실 이것도 뭉뚝하게 그려지다가 중반부에 완전히 보여주는 케이스라)

귀수가 갈수록 하는 행동을 보고 있으면

왜 이런 캐릭터에게 동정을 줘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캐릭터가 제대로 구축되지는 커녕 뼈대마저도 부실하니

캐릭터에게 매력이라는 것도 생기지 않습니다.

똥선생은 이런 류의 영화에 항상 나오는 개그 도우미정도에 지나치지 않고

부산잡초는 성격이 왜 이런지 모르겠고

장성무당과 외톨이는 그저 귀수의 대결 상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이하일수도)

황덕용은 귀수의 행동 동기를 불어넣는 것에만 그치고

그나마 허일도가 유일하게 괜찮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왠만하면 이런거 지적을 안 하는데

여성 캐릭터를 쓰는 방식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다 빼버려도 전개에 아무런 지장도 없고

캐릭터의 행동에 대한 동기만을 위해 쓰입니다.

특히 한 인물은 끔찍한 행동을 당했는데

캐릭터의 행동에 당위성을 넣어주는데만 그치고

그 이상의 의미를 두지 못합니다.

(한 장면은 굳이 왜 넣었는가 싶을 정도로 저질스럽다는 느낌이..)

 

-액션은 기본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1편의 후반부 칼싸움만큼의 인상은 찾아보기 어려웠네요.

바둑의 비중은 전편보다 조금 늘기는 했지만

역시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이걸 보고 나니 왜 1편이 바둑보다 액션에 초점을 맞춰는지 알겠더군요.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는 않는데

권상우는 캐릭터가 안 맞다는 인상이었습니다.

권상우가 연기력으로 까이는 요소가 대부분 발성의 문제인데

여기서는 발성이 아니라 목소리가 좀 거슬리더군요.

최근들어 코미디 작품만 해서 그런지 몰라도

귀수라는 캐릭터와 영화의 분위기하고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사연과 성격이 아니라 겉멋과 허세로 가득찬 영화였습니다.

대사는 쓸데없이 폼을 잡는데만 급급하고

편집은 촌스럽게 느껴집니다.

나름 멋드러지게 만든 세트마저도 의미없을 정도로

화면발이 뭔가 10년 전 영화 같이 느껴지더군요.

최소한 킬링타임이라도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한참 떨어지는 퀄리티에 만족스럽지 못했던 영화였습니다.

아 그리고 1편과 연계성이 바둑을 제외하면 아예 없다고 보면 됩니다.

 

 

★★

추천인 4

  • 소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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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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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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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를리즈테오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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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남 영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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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2월 3일

부산광역시, 남자

영화를 사랑하는 남자

익스트림무비 연예계, 가요계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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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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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rbb 2019.11.09. 19:47
총체적 난국이군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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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감기약 2019.11.09. 20:07
갈까말까 망설이던 중인데....ㅎㅎ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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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소보르 2019.11.09. 22:50
권상우 근육은 멋지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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