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인데ㅠㅠ 좀전에 극장 X매너를 보았습니다.
경계선 상영이 많지 않은데
집앞 극장에서 오늘 내일 한화차씩 있길래길
휴가 내고 조용하게 보려고 왔는데...
극장에 들어가니 같은줄 중간 자리에 사람이
떡하니 앞의자에 두다리를 쭉뻗어 올리고 있더군요.
극장에 혼자 있거나 시야에 거슬리지 않는 머나먼 자리에 다른 관객이 있다면 다리 올리고 보는거 뭐라고 안합니다.
본인 옆옆자리 앞앞자리 뒤뒤자리 등
사람이 6명 정도 있었고
제가 다리좀 내려달라고 말도 했습니다.
옆사람이 발을 올리건 코골며 잠을 자건
상관 안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뽀시락 거리며 팝콘 먹는것도 싫어합니다.
그런데 이 여자 너무도 당당하게 다리를 왜 내리라고 하냐며몈ㅋㅋㅋㅋ
물고 있던 사탕을 더욱 가열차게 쫩쫩거리며 빨며 영화를 봅니다
뒷자리 사람도 아무말 안하는데 같은 줄 사람이 왜그러냐며 오히려 어이없다고 합니다 ㅋㅋㅋ
중간에 앉아서 그러고 있으면 같은줄 옆사람들은 그 발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인간의 눈이라는건 시야각이 꽤 넓거든요.
경계선을 이시간에 보러온 사람이라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그냥 시간이 맞아서 들어온걸까요.
보통 본인 기준에 괜찮았어도 주변에서 다리 내려달라고 하면
내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우리집 안방이 아니잖아요.
어이없어서 옆에 앉아서 똑같이 다리올리고 보려고 하다가가다른 분들께 민폐될거 같아
그냥 다리나 실컷 떨면서 봤네요.
다른 분들께 불편 안가고
그 인간에 대한 배려만 없게 편하게 행동하며 봤습니다.
요즘은 극장 가는게 좀 걱정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극장에 갈 정도로 좋아하고 주기적으로 가는데
최근 본 영화마다 극장에 벌레같은 인간들이 있어서 너무 힘드네요.
어릴땐 심야를 주로 봐서 그마마 좀 괜찮았는데.
늙으니 12시만 넘으면 정신이 혼미해져서 ㅠㅠ
제발 극장에서
남 좀 배려하면서 영화 봤으면 좋겠어요.
내 기준에 괜찮아도 남들은 그렇지 않을수 있어요.
ㅠㅠ
가입인사 겸 넋두리녔습니다.
도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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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느라 고생하셨네요. 똑같은 행동을 하면 결국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니 참는 수밖에요.
예전에 영화를 보는데 앞줄 커플이 시끄럽게 대화해서 뒷줄 관람객이 몇번이나 주의를 줬는데도 그걸 무시하니 결국 뒷줄 관람객이 앞 의자를 발로 차더라고요. 그 덕에 같은 앞줄에 앉아있던 사람들 모두 연결된 의자 때문에 피해를 봐서 실랑이가 났던 걸 본 기억이 나네요.
최근 뒤쪽에서 영화를 봤던 때에는 아저씨 두 분이 극장 3번째줄 가운데에서 발을 올리고 보는 게 자꾸 신경쓰여서 멀리서도 눈이 가더라고요. 그 외 여러 유형의 민폐인들 때문에 요즘 영화관 가기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