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AF] 이걸 다시 못 볼 수도 있다는 슬픔이.. 10/19 BIAF 후기
고퀄 작품들이 정말 많다는 소문만 듣고 방문한 부천애니메이션페스티벌입니다.
오늘 다녀 온 후기는 너무 충격적으로 좋았어요..
이런 신선한 작품들이 국내 개봉하기 힘들 거라는 걸 알아 더 열심히 봤네요.
아직 영화제 진행 중이니 오늘 관람한 작품들 후기 공유합니다!
<시칠리아, 곰들의 침략>
이 작품 하나만 보더라도 부천에 갈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전반부의 익숙한 스토리에 지겨워질 찰나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고 휘몰아칩니다.
귀여운 곰들을 계속 볼 수 있는 건 덤.
뒤늦게 특별 상영으로 추가되었는데 관객이 많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카불의 제비>
홀로코스터 영화를 처음 봤던 느낌처럼 가슴 졸이며 본 작품입니다.
과거를 다루고 있지만 묘하게 현재 시대상을 담고 있어 좋았네요.
거친 느낌의 그림체가 몰입도를 매우 높혀줍니다.
<프린세스 아야>
한국판 디즈니 클래식 뮤지컬 느낌?
스크린X, 3D 애니메이션, 뮤지컬 전개 등 신선한 시도들이 돋보였어요.
(다만 전체관람가의 한계로.. 스토리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BIFF에서 호평 받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용 없는 마을>
또잉? 또잉?? 또잉??? 하는 순간 끝나는 단편 작품입니다.
가장 기대하지 않았는데 엄청난 만족도를 줬습니다. 예상치를 모두 깨부숩니다.
단편 중 하나만 봐야한다면 이 작품.. 추천드립니다.
(다른 단편 작품들 모두 신선한 작품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매우 만족)
<인간 실격>
영혼을 갈아넣은 초 고퀄리티의 일본 애니메이션이였습니다.
미래세계, 종말, SF 등 제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많아서 즐거웠네요-
개인적으로 최근 봤던 맑은 느낌의 <날씨의 아이>보다 더 좋았습니다.
120분 동안 알차게 채워넣은 내용으로 개봉하면 또 보고싶네요 ㅎㅎ
아직 영화제 초반이라 아직 시간대가 다 남아 있네요-
내일은 또 어떤 신선한 작품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되네욤 ㅎㅎ
추천인 7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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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아야> 빼고 다른 장편들은 다 봤는데
단편 <용 없는 마을>이 궁금하네요 ㅇㅇ
근데 이미 모든 상영이 다 끝나버린...
<인간 실격>은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에 영감받아 탄생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영화 끝나고 감독님과 톡 진행했었는데, 소설을 기반으로 한 아예 다른 창작물이라고 보심 될 것 같아요! 프리 프로덕션단계에서 스탭들과 도서 <인간 실격>을 읽고 감상을 공유했다고 하네요. 소설 속 캐릭터 '이름'은 등장하긴 합니다만,, 소설과 비슷하거나 같은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좋은 작품들 많이 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