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익무 시사회 후기
(약 스포)
지난주 영등포에서 이 영화를 시사회로 1회차 관람을 했을 때 작품은 마음에 들었으나 실망스러운 사운드로 다음 번 관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이번 익무 시사회 이벤트에 당첨되어 메가박스 MX 관에서 2회차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MX 관은 ATMOS 사운드 특화 관이기에 그 장점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 일찍 시사회 장에 도착하여 줄을 섰습니다. 다행히 중블록 정중앙 쪽 좌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타리움 관에서 느꼈던 사운드 시스템과 MX 관의 사운드를 비교하며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은 두말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2회차를 하다 보니 구석구석의 디테일과 다양한 면에서 감상할 수 있었고 예상되는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관람이었지만 여러 번 소름 돋는 경험을 하며 작품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스크린 크기에서는 스타리움 관이 단연 돋보였지만 사운드 시스템 면에서는 MX 관이 우세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상영관이어서 그런지 좀 더 꽉 찬 느낌이었고 적당한 스크린의 크기와 어울리는 크기의 음향이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답답한 느낌은 없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일본에서 다 회차를 하신 Supervicon 님의 언급으로는 뭔가 사운드 출력 조절이나 믹싱의 문제라고 하셨는데 제대로 된 사운드 시스템으로 관람하면 얼마나 좋을지 기대됩니다.
이번에 2회차 관람을 하면서 1회차에서는 그냥 넘어갔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 ‘너의 이름은’의 주인공들과 다른 인물들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고 작품의 서사와 너무나도 잘 맞는 OST의 가사에 집중하며 영화에 흠뻑 빠졌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최근 일본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태풍을 떠올리게 되는데 현재 한일 양국의 관계를 떠나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본의 문화, 음식,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좋은 즐길 것들이 있는데 악화일로로 치닫는 양국의 관계가 하루빨리 개선되길 바라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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