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영화처럼 살고 싶었는데...
태리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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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러드 심플' 의 약스포가 있습니당
내용은 거의 다루지 않았지만
장르적인 분위기나 코엔 형제의 세계관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예전엔 영화처럼 살고 싶었지만, 이젠 절대 사양하고 싶습니다 ㅋㅋㅋ
오늘 '블러드 심플'을 보고 왔는데 그런 삶은 정말 원하지 않아요
코엔 형제의 세계관이 워낙 완고(?) 하다 보니
인물들의 선택에 개연성이 없다는 평도 있던데
저는 그게 바로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로 설명하기가 너무나 복잡한 나머지
영화로밖에 보여줄 수 없었던 이야기랄까요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내면 심리를 명확히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는 인물의 동기를 모르는 채로
영화가 허무하게 끝나버리게 되죠
코엔 형제 영화를 딱 3편 봤는데
(2-3년 전 인사이드 르윈, 작년 파고, 오늘 블러드 심플)
이제야 그런 숙명론적인 시각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현실과의 접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얼마 전에 누가 "어쩌다 그렇게 벌어지는 일도 있다" 라며 조언해줬던 일도 떠올랐어요
덕분에 '영화 같은 삶' 에 대해 더 생각해 봤어요
기왕 영화 같은 삶이라면 말 많고 내용은 없는
지루한 프랑스 영화였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ㅋ
(프랑스 영화 좋아해요 오해 ㄴㄴ)
기승전결이 뚜렷한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 말고
뭔 얘기를 하는 건가 싶어서 멍때리면
아무 일 없이 평탄하게 흘러가는 재미없는 영화요 ㅎㅎ
⭐⭐⭐⭐
영화는 아주 좋았습니다
긴장감에 다들 몸을 배배 꼬셔서 의자 삐걱거리는 소리가 상영관 내에 다 들리더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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