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일본 전문가들의 평가
일본에선 2020년 1월 개봉 예정인데...
영화 전문가들 대상 시사회는 일찌감치 진행한 모양입니다.
시네마투데이 사이트에 전문가 단평 2개가 올라와 있네요.
https://www.cinematoday.jp/movie/T0024506
최고로 풍부한 독창성. 재밌다고 느끼다가, 생각에 잠기게 한다.
★★★★
젠체하는 기색은 전혀 없는, 겉보기에 우스운 영화 같지만 사실은 무척 딥하고 다크하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계속 이어지는 오락성 넘치는 영화이면서, 마지막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 스마트함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도중에 벌어지는 그러한 톤의 변화가 전혀 무리가 없는 것도, 만든 이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소득격차는 현재 전 세계적인 문제인데, 지난해에 <어느 가족>도 바로 그 문제를 다루는데다가 두 작품이 모두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 때문에 좋은 비교가 되는데, <어느 가족>과 <기생충>은 전혀 다르다. 그 점 또한 그 두 작품을 걸작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훌륭한 캐스팅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사루와타리 유키(영화 저널리스트)
한치 앞을 읽을 수 없는... 그런 정도가 아닌, 충격의 영화체험
★★★★★
‘예측 불가’의 작품들은 많이 있지만, 전개 자체는 물론 느끼는 ‘감각’마저 예상할 수 없는 순간이 노도처럼 몰아닥친다. 코미디와 서스펜스, 인간 드라마, 액션, 사회성 등 다양한 장르를 적절하게 망라해 영화팬들에게 더없이 행복한 체험을 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반지하에 사는 4인 가족의 씩씩함, 당참, 재치와 대응력이 감정이입을 불러오고, 복선의 회수도 포함하여 계산해 만든 각본. 웃음과 놀라움의 신들린 듯한 타이밍, 봉준호의 연출에는 조금의 낭비도 없다. 유일하게 존재하지 않는 것은 뻔한 감동. 때문에 과잉의 스토리, 타협 같은 건 전무하다. 수많은 감정들에 마음이 흔들렸고, 이윽고 찾아온 것은 모종의 황홀감이었다.
사이토 히로아키(영화 전문 자유기고가)
golgo
추천인 31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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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포스터는 모두의 눈을 하얗게 모자이크처리했네요?
올해, 아니 요 근래 나온 영화들 중에
이렇게 호평 일색인 영화도 없을 거예요.
기생충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