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2] 윤나라 애니메이터 인터뷰 후기

지난 9월 17일 논현동에서 <겨울왕국 2> 작업하신

윤나라 애니메이터님과 라운딩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해봅니다.

Q. = 질문 Y. 윤나라 애니메이터님 답변 

일단 가벼운 인사로 시작된 인터뷰. 질문과 답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Q : 겨울왕국 1편을 만드셨을때 실제장소를 답사해서 만드셨다고 들었습니다,

2편을 만들때도 이러한 방식으로 답사를 진행하셨었는지 궁금합니다.

Y. 일단 2편은 오히려 저희가 공부를 많이했습니다. 

노르웨이의 사미민족을 많이 참조했습니다

의식주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것들에서 영감을 얻었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콜라보레이션도 많이 진행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듯합니다.

Q :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할때 캐릭터를 연기하는 성우님들의 생활습관들이나 여러가지 요소들이

캐릭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들었는데 캐릭터를 직접 만드시는 애니메이터 님들의 개인적 취향이나 여러 요소들도

영향을 받는지 궁금합니다.

Y. 물론 들어갑니다 (웃음)

당연히 들어갈 수 밖에 없는게

애니메이션이란 작업이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고, 예를 들자면

엘사 혼자 들어가는 장면도 5초짜리라고 할지라도 일주일 꼬박새우면서 만들기도하구요.

좀 복잡한 움직임은 3주까지도 걸리구요,

그렇기 때문에 5초짜리일지라도 장면 마디마디 

최대한 자신의 연기력도 도입을 시키구요.

성우 배우를 닮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감독님들이 성우님들을 뽑으신 이유가 있거든요

그분들의 품위,분위기 그런것도 있고

실제로 예를들자면

목소리 연기하시는 이디나 멘젤(엘사)님의 작품들을 보면서 공부를하기도 하고요.

그분만의 매너리즘, 말하시는 톤 ,분위기까지 조금씩 다 흡입을 시켜서 

액팅을 하는거잖아요 결국 저희도

아무래도 저희도 해봐야되니까

조금씩 섞이게 되더라구요.

저희가 찾는 밸런싱 액트랄까 그런게 있어요.

밸런스를 맞추는게 가장 중요하잖아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감독님들과 최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맞췄어요.

Q. 디즈니 같은경우는 캐릭터별로 팀을 구성해서 작업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애니메이션별로 혹시

담당하신 캐릭터가 있으시다면 뭐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Y. 애니메이터들이라고해서 한 캐릭터만 작업하는것이 아니거든요.

그 캐릭터를 총괄하는 분이 계세요

한국인 분들중에서 한분 계시는데 아나(안나) 슈퍼바이저이셨어요

정말 대단하신 분이신데요

그분께서 하시는일은

한 80명의 애니메이터들이 있다면

일관성 있어보이고 아나다워 보이는지

관리를 해주시는 그런일을 하시는..

캐릭터 수퍼바이저 분들이 하시는 작업이고요.

제가 한 작업중에 드림웍스 있을 당시에 마다가스카 작업할때

라이언 춤추는데 많은 기여를 했고요

제가 현대무용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쪽에 힘을 많이 싣으려고 했습니다.

Q. 비인간 캐릭터를 통해서 감정표현을 어떻게 잘 전달해주실 수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Y. 저희가 항상 찾으려고 노력하는게 캐릭터성이거든요.

올라프 역시 다리가 굉장히 작고 팔꿈치가 안 구부려지죠.

그 캐릭터만의 움직임을 찾고, 외형가지고도 자기만의 움직임을 찾아야되거든요

애니메이터들이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되는 과정이고요

항상 끝없는 노력이고

새로운 작품을 내보낼때마다 항상 작업을 10개월정도하는데

역시 가장 중요한건 관찰인 것 같아요

끝없이 관찰하시는게 중요한듯 합니다.

그 움직임과 분위기, 풍기는 특유의 향기 등

그런 사소한것까지 캐치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Q. 겨울왕국 2편의 트레일러가 공개되고나서 주인공들이 좀 달라진 분위기를 띈다 라는 말들이 많았는데요,

1편보다 더 성숙해진 느낌이 드는데.. 애니메이터 분들이 특히 신경쓰신 부분들이 있으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Y. 저희 디즈니 영화에선 스토리가 결정되지 않은 이야기는 만들지 않아요.

예를 들자면, 겨울왕국 1편이 끝나고나서도 의문점이 있었어요

감독님들과 이야기를 나눈부분인데,

엘사의 힘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왜 자기혼자만 이런 힘이 있는지 여전히 저희들은 의문점이 있었어요

그러한 부분들에서 스토리를 짰는데, 그 덕분에

겨울왕국 2에선 스토리가 더 짜임새가 있어진 느낌이 됬죠.

1편보다 더 성숙해진 캐릭터들로 구성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단순한 깊은 느낌이 아닌, 좀 더 복잡한 느낌으로 만들었죠.

Q. 겨울왕국 시리즈가 말 그대로 겨울을 테마로 한 작품이잖아요?

포스터를 보면 눈송이가 굉장히 인상깊은데, 눈송이를 그리실때 영감을 얻는곳이 있으시다면..?

Y. 굉장히 재밌는 비판이 나왔어요.

성함이 생각이 안나지만 그분께서 트위터를 통해서

겨울왕국 2 포스터 눈송이 결정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씀해주셨죠,

하지만 감독님께서 영화를 보시면 알게되실거라고 언변해주셨고

이 부분은 영화를 보게되면 아시게되리라고 생각합니다.

Q. 겨울왕국 1편에서 렛잇고 같은 장면에서 많은분들이 열광해주셨는데

겨울왕국 2에서도 유심히 봐주셨으면 하는 장면이 있으신가요?

Y. 음악을 작사.작곡해주신분이 정말 환상적이신데요

7가지 음악을 작곡해주셨고 1편보다도 더 화려하고 웅장해진 음악들이 정말 좋아요.

감정표현에도 무척 좋은 음악들이고

보시는분들마다 다들 좋아하시는(선호) 음악들이 다르실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음악에 집중해서 보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정말 완벽한 뮤지컬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사진 제공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작성자 : 그리움의시작

인터뷰 일시 9월 17일

구체적인 디테일 언급이나 스포일러 사항은

배제시키기 위해

일부 내용은 제외하고 작성했어요.

윤나라 애니메이터님은 굉장히 순수한 소년같으신분이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또 뵐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이런 기회 주신 익무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