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개인적인 2019년 남우주연상 후보들입니다.
제 기준에서 뽑아본 올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남우주연상 후보들입니다.
[사바하] - 박정민
이 작품에서 단연코 돋보였던 배우였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으면서도 매혹되는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그 분위기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연기가 인상적이었구요.
[라스트 미션] - 클린트 이스트우드
‘노장의 위엄’ 이라고 할까요. 90에 가까운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삶의 모든것을 보여준 연기였습니다. 극 후반부의 차를 몰고가는 그 모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우상] - 설경구
[우상] 은 배우들의 서늘한 연기가 일품인 작품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설경구는 묵직한 목소리부터 신선한 비주얼, 행동 하나하나 내면의 어둡고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듯한 섬세함으로 중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기생충] - 최우식
저는 이번 [기생충] 에서 최우식이 가장 인상적이었네요. 스토리를 우직하게 주도하며 이끌고 나가는 모습과 후반으로 갈수록 드러나는 색다른 모습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로켓맨] - 태런 에저튼
화려한 이면 뒤에 가려진 고독한 빈자리를 채우고자 하는 욕망, 슬픔, 참회가 느껴졌던 연기였습니다. 자신을 불사를 의지로 ‘엘튼 존’ 을 그려낸 태런 에저튼에 그저 넋 놓고 바라보게 되네요.
[존 윅 3: 파라벨룸] - 키아누 리브스
섬세한 연기까진 아니지만 이 작품에서 보여준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 투혼은 극찬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한 순간 한 순간 비범한 액션과 함께 개고생(...)하며 날아다니는 키아누 리브스의 투혼은 인류무형문화재급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애드 아스트라] - 브래드 피트
우주만큼 광활하면서도 칠흑같이 어두운 내면 그 자체를 보여준 연기였습니다. 여기에 감독의 거침없이 내면 깊은 곳으로 파고드는 연출이 시너지를 일으켜 아마 제 생각에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가 될 듯 싶습니다.
[조커] - 호아킨 피닉스
어쩌면 이 부문의 최강자라 할 수 있겠네요. 이건 뭐... 말이 필요 없을 정도죠.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기 직전까지 만든 무시무시한 파괴력의 소유자입니다.
[날씨의 아이] - 다이고 코타로
많이 의아해하시겠지만 다이고 코타로 또한 제가 고른 남우주연상 후보 중 하나입니다. [봉오동 전투] 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저를 사로잡았는데, 그 전에 [날씨의 아이]로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자신만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순수함 그 자체의 소년의 모습과 절정으로 치닫는 감정의 표현은 과연 일본의 차세대 배우라 불릴 자격이 충분합니다.
이상 지금까지 제 기준에서 뽑은 2019년의 남우주연상 후보들이었습니다.
추천인 10
댓글 12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저도 태런 에저튼, 호아킨 피닉스 연기가 젤 좋았네요. 호아킨은 예전부터 좋아했고, 태런 에저튼은 왜 인기있나 전혀 이해 못했는데, [로켓맨] 땜에 사람 다시 봤네요;; OST 아직도 들어요🥺
국내 젊은 배우 중에 박정민, 성유빈(살아남은 아이)이 연기 젤 잘하더라고요. 박정민 필모만 잘 만나면 빵 뜰텐데, 언제 홈런 날리길 기원해봅니다🙂
최우식 있지않을까? 싶었는데 있네요!! ㅎㅎㅎ
키아누리브스는 연륜에 비하면 상복이 없네요. 뭐 그런거 신경도 안쓰는 배우여서 더 안타깝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