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2]가 얼마나 대단한 영화였냐 하면...
1991년 7월 어느날...
2억불이라는 천문학적 제작비와 어색함 없는 특수효과 영화라는
대대적인 T2 광고로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면서...
터미네이터2 개봉 첫 주말에 조조로 보았습니다.
어찌나 인기가 좋았는지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대기를 하더군요.
당시에는 사전예매라는것이 없었는데 T2 계기로 전화예매가 처음으로 생겨나고,
원하는 자리에 맘대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다음회도 계속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소문대로 너무나 끝내주고 재미있어서 ㅠㅅㅠ
한번더 보려고 했는데... 고~고~
직원이 들어와 모두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_@ 헉!
그렇게 혁신적인 영화보다
한번밖에 못보고 나간 것이 더 충격적으로 기억되었던 T2.
그 분풀이로 일기장에 그림으로 흔적을 남기기도 했던 T2.
그렇게 세월은 흘러 익무덕에 다시 T2를 영화관에서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물론 그 전에 다른 버전 T2 재개봉을 하여 볼 기회는 있었지만,
영화관은 찾지 않았습니다.
용산 CGV 시사회 줄을 서는데...
시사회 참가 단체명 중 첫번째 "할리데이비스 코리아"에 살짝 눈길이...ㅋㅋ
모집한 영화관계자가 센스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혹시나 가죽자켓 입은 분들 있나 둘러보았지만 보이질 않더군요.
이번 T2 3D는 처음 보았던 극장판 버전이었습니다.
여러번 보아서 그런지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군요.
끝난게 끝난게 아닌 긴장감 넘치는 라스트를
이번 신작에서도 느낄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마치 더이상 굿즈가 없는 줄 알았는데
끝나고 나가보니 포스터가 터억~
설마 일부러 그런거 아니죠?
아무래도 할리데이비스 코리아로 눈길 끌었던 영화관계자가
T2 광팬인거 같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엄지척!
sol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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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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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오스카 노미니 있었었나요? 작품상 후보 올라도 손색 없을 작품이었다 생각하는데
생각해 보니 그때는 5편이 경쟁하던 시절이라 힘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수상하지 못한건 촬영과 편집 부문이었습니다.
언제 한번 질리지 않는 영화들 함 정리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