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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날씨의 아이] 아쉬움은 감출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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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을 워낙 좋게 본 나머지 첫 트레일러가 공개될 때부터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작품이긴 했는데,

들려오는 반응이 전작만큼의 극호평은 아니어서 뭐지? 싶었는데 그럴만하네요..

 

'소중한 것과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 를 다루는 작품의 메세지는 마음에 들었으나 그것을 전달하는 방법에서 아쉬움이 엿보였습니다. 제작기간이 촉박했는지 편집점은 다소 급해 보였고 음악들도 타이틀곡인 '사랑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있을까' 말고는 그렇게 쏙쏙 박혀들지 않았네요. 뭣보다 여러 부분에서 보이는 무리수와 불친절한 플롯, 등장인물의 공감대 형성 및 백스토리가 너무 함축적으로 흘러가다 보니 전작만큼 공감 및 감정이입하기가 힘들었어요. 전작에서 보인 여러가지 기교가 이번에는 그때만큼 잘 먹혀들지 않은 것도 같고요. '너의 이름은' 은 개인적인 통곡 스위치라 이번에도 울 각오 단단히 하고 왔는데 터뜨리기까지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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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빛의 마술사' 라는 별명답게 빛과 풍경을 다루는 기술은 전작보다도 발전한 게 보였습니다. 특히 작품을 감싸고 있는 회색빛이 싹 가실 때의 쾌감과 벅참은 '이래서 신카이 마코토 보는 거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어요. 미술적인 성취로서는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들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가 아니었나 싶네요. 플롯에서 깎아먹은 것을 비주얼로 다 극복했다고 보면 되려나요 ㅋㅋ

 

개인적으로 '언어의 정원' 을 기점으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 색채가 변화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 제게 감정적으로 가장 멀게 느껴진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볼 때는 그렇게 불협화음 같더니만 막상 극장을 나온 다음에도 머릿속에 여실히 남아 있는 게 개봉하면 한 번 더 보긴 해야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원제인 '날씨의 아이' 보다 영미권 제목인 'Weathering with You' 가 더 와닫는 것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

 

+) 1인2매 시사라 친구와 같이 감상했는데 그 친구가 사회적인 소외계층에 관심이 많아 영화를 주제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나눴네요.

저는 개연성과 편집점, 플롯의 엉성함을 주로 따졌는데 그 친구는 인물을 주위로 한 상황 쪽에 관심이 많아 다른 관점으로 치고받고 즐겁게 얘기를 나눴습니다 ㅎ 저는 '너의 이름은' 쪽에 손을 들어줬는데 친구는 '날씨의 아이' 편이어서 더 얘기가 재밌게 흘러간 것 같아요, 후기가 다음날에 올라온 이유도 집에 일찍 들어오지 못한 탓에..ㅋㅋ

 

다시 한 번 나눔해주신 쀼쀼님께 감사드립니다!

추천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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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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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golgo 2019.10.11. 11:17

친구분하고도 호불호가 갈렸군요.. 확실히 좀 그런 구석이 있어 보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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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작성자 2019.10.11. 11:26
golgo
동어반복적이면서도 느껴지는 이미지가 정반대더라고요 ㅋㅋ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뉠 것 같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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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REINISM 2019.10.11. 11:18
함께 영화를 보고 감상을 나눌 친구가 있으면 그보다 행복한 일이 없죠. 즐거운 시간 보내셨겠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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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작성자 2019.10.11. 11:27
REINISM
즐거웠어요! 혼자 생각에 잠겨 파고드는 것보다 같이 풀어내는 게 더 재밌다는 걸 요즘 톡톡히 느끼고 있네요 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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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시바견.. 2019.10.11. 11:18
엄청 기다중인디 ㅋㅋㅋ 제발 호이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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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작성자 2019.10.11. 11:27
시바견..
그 기대에 보답하는 경험이 되길 바랄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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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무 2019.10.11. 11:24
흥행은 어느정도 할지 궁금하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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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작성자 2019.10.11. 11:27
쌈무

작품 외적인 분위기도 있고 하니 전작만큼의 흥행은 안 날 것 같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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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무 2019.10.11. 11:30
서율
외적인 분위기라는건 일본불매 말씀하시는건가요?
만약 그런 부분을 빼고 본다면 어떤가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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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작성자 2019.10.11. 11:35
쌈무
빼고 본다고 하더라도 전작만큼의 감동은 또 없어서..잘해봐야 150만 정도 들 것 같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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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무 2019.10.11. 11:36
서율
아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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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ISM 2019.10.11. 18:00
서율
사실 일본 1000만, 한국 150만이면 별로인 영화는 아닌데 아쉬움은 어쩔 수 없으신가 봐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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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2019.10.11. 11:53
제목 부분 정말 공감합니다! 결말 등을 생각했을땐 영미권 제목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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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작성자 2019.10.11. 15:26
카미유
감독님이 영문 제목을 정한 이유를 아니까 또 달라 보이더라고요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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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루 2019.10.11. 12:20
좋은 후기 잘봤습니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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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작성자 2019.10.11. 15:26
이마루
저야말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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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ISM 2019.10.11. 14:07
영찔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문제 없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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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작성자 2019.10.11. 15:27
영찔이
여러 의미로 읽힐 수 있는 대사를 하나로 고정 시킨 게 한 부분 보였는데 그 정도는 논란이 될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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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작성자 2019.10.11. 15:29
물래방앗간
전작만큼 훌륭해요! 다만 음악은 '너의 이름은' 만큼 착 달라붙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뭣보다 곡들이 꽤나 짧아서 다소 아쉬웠네요
댓글
Mil 2019.10.11. 13:37
내용과는 별개로 화면이 너무 예쁘네요... 큰 극장에서 봐야겠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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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작성자 2019.10.11. 15:29
Mil
비주얼만큼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ㅎ 큰 화면 강추드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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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라쟈 2019.10.11. 13:49
음..
무엇이 그를...
그는 역시 시인이었어야 했죠.
색채와 감정선, 여백과 엇갈림으로 감동을 주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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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작성자 2019.10.11. 15:29
나가라쟈
이번에는 제작과정이 다소 급했는지 나름 풀어나가는 과정이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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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라쟈 2019.10.12. 14:10
서율
일단은 저도 보고 나서..
별을 쫒는 아이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영화중에
가장 실망스러웠었는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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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 작성자 2019.10.11. 16:54
루미디
엔딩에서 모두가 괜찮아할 작품은 아닐 거라고 제대로 느꼈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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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보 2019.10.11. 18:36
음 전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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