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실사판 둘리를 보는 느낌...
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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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석 만화가가 그린 '공룡 둘리'라는 만화가 있는데
아기공룡 둘리를 극한 현실 속 실사판 둘리로 등장시킨 만화입니다.
아기공룡 둘리가 그냥 만화영화라면 공룡 둘리는 사회파 다큐 같은 느낌이랄까...
그 만화속 둘리는 외계인이라기 보다는 외국인 노동자느낌으로 다뤄지는데...
만화의 완성도도 높고 전하는 메시지도 강하고 직접적인 반면
보는 독자의 입장으로는 참으로 보기 껄끄러운 만화였지요.
오늘 조커를 보다보니 딱 이 만화가 떠오르더라구요.
DC 코믹스에서 출발했던 조커가 현실속으로 들어오니
가슴 한쪽으로 엄청 무겁게 자리해버린겁니다.
잘 만든 영화이며 이전에 없이 조커에게 감정이입 할 수 있는 영화지만
마주 바라보기 상당히 껄끄러운 그런 영화였네요.
영화는 좋은데 뒷맛은 씁쓸한...
가을 날씨에 어울리지만 두번 보긴 힘들듯한 그런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감한 선택을 한 DC가 조금은 새롭게 보이기도 했네요.
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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