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팀 버튼 배트맨 봤는데 너무 좋아요
올해가 팀버튼 배트맨 1편 나온지 30주년이라 생각나서 챙겨 봤어요.
1편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배트맨 영화라 특히 애정이 가네요. 특히 잭 니콜슨 옹 조커가 너무 매력적이죠ㅋㅋㅋㅋ 장난기 넘치는 만화 캐릭터 같은 싸이코 연기는 역시... 배트맨과 조커가 거울 보듯 대립하는 것도 인상적이고 서로가 서로를 만들었다는 건 다시 봐도 참 감각적인 설정 같아요. 거기다 킴 베이싱어 비주얼도 말이 필요없고 마이클 키튼의 연기도 좋아요. 최애 장면은 비키의 아파트에서 조커와 브루스 웨인이 만나는 장면이에요. 영화에서 재일 좋아하는 대사가 나오기도 하고 잭 니콜슨 연기가 너무 인상깊었어요.
배트맨 2편은 다시 보니까 더 좋았어요. 특히 캐릭터들의 매력이 넘쳐흐르는 영화 같아요. 세상에서 제일 슬픈 히어로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악이 분명하던 조커와 달리 펭귄과 캣우먼은 입체적이라 더 매력적인 거 같아요. 거기에 아무리 봐도 미키 마우스 닮은 맥스 슈렉도 흥미로운 빌런이었습니다. 배트맨과 캣우먼의 관계가 로맨틱하면서도 슬펐고 펭귄도 미워할 수 없는 슬픈 캐릭터죠ㅠㅠㅠ 아련한 엔딩도 최고 인상깊네요.
아무래도 예전 영화니 살짝 어색하고 유치한 부분이 있지만 전 그런 부분도 매력으로 다가오네요. 그리고 원작을 재현하는 게 아니라 자기 영화로 만들어버리는 팀 버튼도 멋진 거 같아요. 덤보를 보고 엄청나게 실망을 했던 터라 과거의 팀 버튼이 너무 그립네요ㅠㅠ 다시 한번 이런 재기넘치는 모습을 보여줫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그때까지 팀 버튼의 좋은 영화들을 다시 봐야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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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캐릭터 다양한데도 균형 잃지 않는 거도 대단해요
넷플땜에 최근 저도 다시 봤는데 여전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트맨 시리즈는 리턴즈라는걸 재확인했네요.ㅎㅎ 뭣보다 한 편에 서로 다른 빌런 3명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그려낸 수퍼히어로물은 배트맨2 보다 나은 작품이 아직도 없는 듯 싶어요. 그것도 126분 밖에 안 되는 런닝타임으로 완벽히 컨트롤하면서 매력까지 발산하는데 다시 봐도 대단. 요즘이면 아무리 짧아도 2시간 30분이 훌쩍 넘어 갔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