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북미 첫 상영 이후 올라오는 평들 보고 있자니...
베니스 영화제에서의 유럽쪽 평론가들의 평하고
북미 평론가들의 평하고 너무도 눈에 띄게 달라서 의아할 수준입니다.
북미 평론가들이 지금 대개 영화 조커가 주는 위험성 등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혹평을 해대는데...
읽다가 좀 짜증이 많이 나던건...
방금전에 로튼에 올라온 벌쳐 매거진의 데이빗 에델스타인 이 사람은 조커 평론의 서두에서부터 베니스 영화제를 돌려 까는듯한
말을 하더니 글 중반엔 평을 쓰는데 무슨 다른 평론가(스테파니 재커렉)의 얘기를 끌어오면서 거기에 동의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뭐하자는 짓인지. 영화 하나 깔려고 무슨 팀 태그 매치 하시나.
(제가 만약 저명한 평론가라면 오롯이 나의 생각에서 우러나온 표현과 나의 감상, 나의 이야기만 할텐데 말이죠.
저는 제가 감상한 어떤 영화의 나만의 평론을 쓰고 있는 와중에 다른 사람의 얘길 꺼내면서 동의하느니 뭐니 하는건 적어도 제 선에선
참으로 자존심 상하고 부끄러운 일일 것입니다. 적어도 저 자신은 말이죠.)
아무튼 로튼토마토는 북미 평론가들의 평론하는 모양새를 보고 있자니 이거 이러다가 썩토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타크리틱은 말할 것도 없구요.
뭐 로튼토마토나 메타크리틱이 영화의 진리나 바이블도 아니니 신경쓸건 아니지만
영화 조커와 관련해서 확연히 보이는 이 평론들의 흐름을 보니 뭐랄까 참 웃길 따름입니다.
영화는 영화로서만 보는게 맞는거 아닌지. 평들을 보아하니 그만큼 조커라는 영화가 강렬하다는 반증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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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태엽 오렌지> 때도 그랬어요 ㅎㅎ
조커가 너무 위험해서 평점을 줄수없다 이런 평도 있는데 이해가 안되요. 자기들이 무슨 사회학자들도 아니고 영화를 보고 평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데 그런 평점은 비겁하다고 생각해요.
각종 대형 사건이 실제로 꽤 빈번히 일어나서 영화 속 상황이 남일이 아니고 현실에 가깝게 느껴진다면요...
그러면 좀 더 위협적으로 받아들일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영화를 보지 못해 구체적으로 어떤 폭력 묘사가 되어 있는지 몰라서 그냥 짐작만 해봤습니다.
유럽에선 제 현실이 아니니 예술로만 볼 수 있었겠지만, 현 사회문제에 영향을 끼칠만한 현실 문제로 인식하는 자국인들은 당연히 평가가 다를 수 밖에 없겠죠.
북미평론가들대로라면 잔잔한 드라마 영화는 무조건 평을 좋게 주겠네요
사회공감을 넘어 세계평화에 이바지할테니 ㅡ ㅡ
폭력성이 짙은 영화라면 모방범죄에 대한 우려나 또는 노골적인 묘사의 불쾌감에 평이 안좋을수도 있죠
국가마다 이를 받아들이는 정서가 다를수도 있구요
최근 요 몇년간 이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이 영화는 영화학도들에게 반드시 공부하고 참고해야할 걸작이 될꺼라고 믿습니다.
마치 아직도 전함 포템킨이나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들이 회자되고 학문 연구에 참고되는것처럼 말이죠.
다 제쳐두고 얼른 상상 그 이상의 전율을 느껴보고 싶네요.^^
많이 안좋네요...실제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는 영화로만 봤으면...
미국평론가들 참 빈 껍데기들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