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앤 질] 영자원에 이게 있더군요!!!(노스포)
얼마전 지인하고 영자원에 갔습니다. 영자원 영화관은 이용해봤지만 도서관은 처음이라서 어떤 것을 볼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자료목록을 찾아봤습니다. 집에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어서 블루레이 작품들을 찾아보다가....
저의 눈을 사로잡은 작품!!
최악의 작품상 : 잭 앤 질
최악의 감독상 : 데니스 듀건 (잭 앤 질 & 저스트 고 위드 잇)
최악의 남우주연상 : 애덤 샌들러 (잭 앤 질(잭 역) & 저스트 고 위드 잇)
최악의 여우주연상 : 애덤 샌들러 (잭 앤 질(질 역)
최악의 남우조연상 : 알 파치노 (잭 앤 질)
최악의 여우조연상 : 데이비드 스페이드 (잭 앤 질)
최악의 커플상 : 애덤 샌들러 & 케이티 홈즈, 애덤 샌들러 & 알 파치노 (잭 앤 질)
최악의 리메이크, 속편, 프리퀄 상 : 잭 앤 질(에드 우드 감독의 글렌 혹은 글렌다)
최악의 각본상 : 잭 앤 질
최악의 앙상블 : 잭 앤 질
2011년 골든라즈베리 전 부문 수상에 한 배우가 최악의 남녀 주연상을 차지한 전후무후한 전설의 작품!!
그렇습니다! 이 작품에서 애덤 샌들러는 1인2역으로 남주도 하고 여주도 맡았습니다!!!
타임지에서 선정한 최악의 영화에도 들 정도다보니 다행히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었죠. 그런데 그 전설적인 작품을 설마 영자원에서 볼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이 작품을 봤습니다. 보고나서의 소감은 장르가 코미디인데 안 웃겨요. 그런데 이 영화 생각 외로 돈을 들인 티가 납니다.(제작비 7900만달러 ㄷㄷㄷ) 카메오들이 어마어마합니다. 알 파치노, 조니 뎁, 샤킬 오닐 등 미국에서 당시에 유명한 사람들이 카메오로 출연합니다.(알 파치노는 조연) 문제는 미국인이 아니면 모를 법한 사람들이 나오다보니 해외관객들은 그냥 단역으로 보고 지나치게 됩니다(...) 저도 부가영상을 통해서 저 사람들이 미국에서 유명하구나라는 것을 알았어요.
국내에도 게스트빨 믿고 망한 영화가 있었죠. 그래도 <잭 앤 질>은 어디까지나 카메오들이 지나가는 수준으로 나오기때문에 카메오빨은 아니었습니다.(카메오빨이든 아니든 둘 다 작품성에 문제가...)
그래도 이 총체적 난국의 영화에서 유일한 볼거리는 알 파치노의 연기입니다. 알 파치노는 진정 명배우입니다!! 작품이 어떻든지간에 춤추고 노래하며 망가지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서 명배우의 클라스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아니면 페이가 좋았거나....) 그런 노력에 보답하고자 골든라즈베리는 최악의 남우조연상을 선사했습니다.
이 영화 최고의 장면이자 알 파치노 커리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명장면입니다(?) 스포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솔직히 이 영화전체를 보는 것보다 이 장면 하나만 보는게 더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보면 다시는 건드리지 않을 것 같아서 부가 영상들을 모두 봤습니다. 부가 영상들을 보면서 기겁했습니다. 삭제된 장면들이 꽤 있더군요. 아니 그렇게해서 자를 것 자르고 편집한 영화가 이 모양인가요??? 그리고 분명 블루레이로 봤는데 90년대 VHS를 보는 것같은 열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결론 : 블루레이로도 보지마세요. 그럴 가치가 없어요.
영광스럽게도 영자원 도서관에서 처음으로 본 영화가 <잭 앤 질>이 되었습니다(...) 보고나서 왜 이 영화의 블루레이와 DVD가 영자원에 있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렇습니다!! 영자원은 이렇게 영화를 만들면 안된다는 교육적 차원에서 이 작품을 믿거나말거나들인 것 같습니다.
P.S - 2011년 11월 11일에 개봉했는데 빼빼로각이군요(?)
추천인 7
댓글 1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Ray Parker Jr & Raydio이 부른 80년대 댄스곡 "Jack and Jill"은 참 명곡인데 말이죠.... 영화는 왜!!!!!!!!!
물론 두 곡과 작품은 아무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이거 진짜 ..심각한 영화죠ㅋㅋㅋㅋㅋ
제레미 잔스도 이 영화 개똥 등급 줬던데 포스터에 있는 아담 샌들러 케릭터 2명에게 개똥 점수 날린적 있었죠
대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ㅎㅎ
님 글이 영화를 살렸네요 ㅋㅋ
비판하는 의도로 썼는데 뭔가 아이러니하네요 ㅎㅎ
진짜 용감하시네요 ㅠㅠㅠㅠ
최악의 영화로 종종꼽히던데..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