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샷] 완전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세스로건이랑 샤를리즈 테론 모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라 꼭 보고 싶었는데 역시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영화였어요. 영화의 내용은 예고편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 없이 흘러가는데 예고편 외에도 웃기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영화 보는 내내 웃느라 정신 없었네요. 이런 점에서 세스 로건 캐스팅은 정말 완벽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샤를리즈 테론도 망가질 때와 완벽할 때의 완급 조절을 퍼펙트하게 해내서 영화 몰입이 더더욱 잘 되었어요.

 다만 딱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세스로건님한테 참 죄송하지만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세스로건과 샤를리즈 테론이 좋아한다는 감정이입이 너무 안 됐습니다. 물론 이게 영화의 주제와도 관련있기 때문에 꼭 이해해야할 것 같은데 전 아무리 마음을 열어보려고 해도 마음에 와닿지 않았어요. 

 사실상 이 영화는 로맨스 장르이기 이전에 반은 코미디 영화이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종종 있었지만 영화 내용을 크게 해치지 않고 오히려 빅웃음을 선사해줬기 때문에 그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매끄럽고 완벽한 시나리오와 연기력 뛰어난 배우들의 조합으로 좋은 영화가 나온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