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리우드] & [BiFan]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다시 만나요
영화제는 잘 즐기셨나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끝났지만 영화제에 상영되었던 영화들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은 또 새로운 작품에 출연해서 관객들에게 계속 자신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올 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에 활약한 인도 배우들과 그들의 기대작을 훑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아유쉬만 쿠라나 (from 블라인드 멜로디)
우리나라엔 정식으로 소개된 《아내 업고 달리기》 등의 영화로 발리우드에서 점점 입지를 굳혀가는 이 배우의 신작이 최근 인도에 개봉 되었습니다. 바로 《Article 15》라는 영화인데요, 아유쉬만은 우타프라데쉬은 한 마을에 부임하는 경관으로 법의 집행관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하위 카스트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착취와 폭력을 목도해야 하는 아얀 란잔이라는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영화 《Article 15》
이 영화는 런던에서 열린 인도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6월 28일에 인도에서 개봉되어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묵직한 사회파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 흥행몰이를 하는 중입니다. 아유쉬만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영화 잘 고르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데 곧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영화 《Article 15》 예고편
캉가나 라넛 (from 잔시의 여왕)
영화 《잔시의 여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연출에도 도전한 배우 캉가나 라넛은 발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이자 이슈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배우 자신 뿐 아니라 그녀가 선택하는 영화도 무척 비범한데요, 인도 구국의 아이콘이자 여성 영웅을 대표하는 락쉬미 바이를 연기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똘끼로 중무장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영화 《Judgementall Hai Kya》
영화 《Judgementall Hai Kya》는 하나의 살인 사건을 두고 두 명의 유력한 용의자의 이야기를 추적해 나가는 코믹 스릴러 영화로 캉가나는 앞의 5분을 예측할 수 없는 ‘바비’역을 맡았습니다.
또한 2020년에는 액션 《잔시의 여왕》처럼 다시 액션 히어로로 돌아올 예정인데요, 《Dhaakad》라는 제목의 이영화에서의 캉가나의 이미지는 마치 영화 《레지던트 이블》의 앨리스나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같은 느낌의 여전사 캐릭터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최근 여성 액션영화가 붐을 일으키는 중인데 인도에서도 괄목할만한 영화가 나오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영화 《Judgementall Hai Kya》 예고편
사만다 아키네니 (from 슈퍼 디럭스)
사만다는 인도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바후발리》의 라자물리 감독이 만들었던 영화 《나는 파리다》의 빈두 역할로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이 영화를 비롯해 많은 인도영화에서 ‘쏘스윗’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사만다는 기존에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들과 달리 《슈퍼 디럭스》에선 꽤나 볼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넷플릭스에도 서비스 중인 칸나다어 영화 《U-Turn》의 리메이크작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려고 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한 가지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건 배우의 스펙트럼에 대한 욕망일 것입니다.
이번에 그녀는 청춘을 되찾은 70대 할머니 역을 맡습니다. 어디서 많이들은 내용같지 않습니까? 바로 우리영화 《수상한 그녀》의 인도판 리메이크인 《Oh! Baby》에서 다시 스윗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돌아올 예정입니다.
흥겨운 노래와 따뜻한 가족코미디를 보여주었던 원작에 인도식 맛살라가 더해졌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 영화를 비롯해 종횡무진 스크린을 누비는 사만다의 활약도 함께 기대해 봅니다.
영화 《Oh! Baby》 예고편
알리아 바트 (from 걸리 보이)
극중 주인공 무라드의 무서운 여자친구 사피나 역을 맡은 알리아 바트라는 배우를 보고 나서는 영화에 나오는 랩송들만큼이나 저 배우도 스웩이 있네 하는 느낌을 받으셨으리라 봅니다.
현재 데뷔 8년차에 접어드는 이 배우는 벌써 필름페어 여우주연상을 3회나 수상할 정도로 인도를 대표하는 배우가 된 스타입니다. 연기력과 스타성 모두를 갖춘 배우이고 그런 까닭에 이 배우는 차기작만 들어도 헉 소리가 나올만 합니다.
먼저 《바후발리》를 만든 라자물리 감독의 대작 《RRR》을 통해 남인도 영화에 처음으로 데뷔합니다.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이었던 《삼형제》의 주인공 NTR Jr.와 라자물리의 초기작인 《마가디라》의 주인공 람 차란과 함께 공동 주연을 맡았습니다. 만드는 영화마다 비범했던 라자물리 감독의 작품이니 언젠가 우리나라 관객들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영화 《Brahmastra》프로모션 중
알리아처럼 발리우드의 연기 신동 소리를 듣던 란비르 카푸르,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이었던 《산주》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던 이 배우와 열애중인데 그와 함께 출연하는 인도의 본격 슈퍼히어로 영화를 표방하는 《Brahmastra》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세 개의 파트로 나뉘어서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블랙》, 《청원》 등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개했던 인도 감독인 산제이 릴라 반살리의 대작 영화에도 캐스팅 되었습니다. 《카쉬미르의 소녀》의 주인공 살만 칸과 함께 《Inshallah》라는 영화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대작영화들에서 활약을 보여줄 예정인데 이정도면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는 희망이 보이나요? 아무튼 미리 환영합니다.
란비르 싱의 영화 《'83》
이밖에 《걸리 보이》의 주인공 무라드 역을 맡은 란비르 싱은 출연할 크리켓 선수 카필 데브의 전기영화 《‘83》을 촬영중이고 《슈퍼 디럭스》에서 트랜스 젠더 쉴파역으로 놀라운 변신을 보여주었던 다재다능한 타밀어권 배우 비제이 세투파티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이었던 《오렌지 캔디》에 이어 두 번째 각본작품 《Chennai Palani Mars》에서 각본가로 변신할 예정입니다.
이들을 잘 눈여겨보았다가 다음에 스크린에서 만났을 때 반갑게 맞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raSpberRy
추천인 5
댓글 8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블라인드 멜로디 정말 너무너무너무 재밌게 봤어요.(개봉하겠죠?!!!) RasPberRy님 정말 감사합니다.. 걸리보이도 시간 나면 봤을텐데 아쉬워요ㅠㅠ(이것도 개봉하길..)
BiFan 상영작 확정 전, 인도영화 지기님의 글에서 슬픔과 아쉬움이 전해지곤 했는데... 이번엔 작별 인사여도 다시 만날 희망을 간직하고 있어서 기쁩니다:D
최근 평단과 흥행을 휩쓴 화제작인 [Article 15]가 [블라인드 멜로디] 주인공 배우 분의 작품이었군요+0+ 소위 흥행 영화라고 하기 힘든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연기하는, 엄청난 설득력이 느껴지는 연기력입니다...
캉가나 라넛은 사진이나 뉴스로만 보다가 영화는 처음인데, 저는 영화 중후반의 전쟁씬에서의 불사조와도 같은 모습 이전, 초반의 밝고 쏘스윗한 모습에서 제가 이 배우 분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혀 모르고 있었구나;ㅁ; 하고 깨달았어요..
라 감독님의 [RRR]은 남인도와 북인도가 만나는 최강의 시너지 응원합니다...!!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알리아 바트와 란비르 싱의 차기작도 응원합니다*
+) 호옥시 부국제에서 [Raazi] 상영해주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 중입니다...
《Raazi》는 제가 좋게 본 영화지만 아쉽게도 최신성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부국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고 인도영화제라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저만 생각해 봐~요 ㅎㅎㅎ
영화제 기간동안 고생많으셨어요~
그래도 즐거운 영화여행 되셨기를 바랍니다.
수상한 그녀 인도판도 나오네요.^^
Dhaakad라는 영화 포스터가 강렬해서 관심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