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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롱샷] 딱 내 스타일의 로맨틱 코미디(환자 님 나눔)

어제 환자 님 나눔으로 롱샷 시사회를 보고 왔습니다. 

황석희 번역가님 GV까지 있어서 너무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멋진 나눔해주신 환자 님, 미리 티켓 수령해주신 타비 님께 감사 드립니다. 

 

롱샷은 어린 시절 이웃집 유모와 아이로 만났던 연상녀 연상남이 나이를 든 후 재회를 하며 벌어지는 로코예요. 

여성은 미국 국무장관으로 차기 대통령을 노리고, 남성은 거침없는 칼럼니스트로 불의를 못 참는 외곬수죠. 

 

마침 둘이 만난 시점에 대선을 향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연설 원고를 쓸 사람이 필요했던 여자는 

남자를 연설문 비서관으로 채용하고 함께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애씁니다. 

물론 그 사이에 웃픈 로맨스도 진행이 돼죠. 

 

글로 묘사하니 심심한 느낌인데, 그 면면을 보면 요절복통할 코미디예요. 

감독은 웜바디스를 연출한 사람이고, 남자는 얼굴만 봐도 웃긴 세스 로건, 여자는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샤를리즈 테론이거든요.

 

영화를 좀 가려보는 타입인데, 이상하게 마음이 가고 엉망이어도 마냥 좋은 영화들이 있어요. 

정신 놓고 웃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려서 우울하거나 힘든 날 떠올리기만 해도 유쾌해지는 영화들이요.

저한테는 쥬랜더와 피너츠송이라는 영화가 그런데, 롱샷도 이 완소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완전 웃겨요, 너무 재밌어요!!!

 

물론 취향 및 연령대에 따라 호불호는 갈릴 것 같습니다.

90년대 향수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프렌즈의 피비, 보이즈투맨, 귀여운 여인 등 

다양한 그 시절 레퍼런스를 잘 모르면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어요. 

 

더불어서 미국식 유머와 최근의 페미니즘 관련 텍스트도 많아서, 

미국의 정치 상황, 트럼프와 폭스(로 대변되는 루퍼트 머독과 그의 미디어 왕국)

성 반전된 유머들을 깨알같이 읽고 즐길수록  재미가 더할 작품입니다. 

(나름대로 미국 유머나 문화를 많이 알고 즐긴다고 생각해도 낯선 이름이나 유머들이 있더라고요 ㅎㅎ) 

그렇다고 마냥 몰아치기 보다는 환경이나 정치, 종교 등 고정된 신념에 대한 의문과 상대성에 대한 포용을 재미있게 말해주기도 합니다. 

 

황석희 번역가님과의 GV도 정말 알찼어요.

극 중 세스 로건의 시그니처 복장으로 입고 오셔서(미국에서 온 오리지널 굿즈래요!!!) 등장부터 강렬했습니다.  

롱샷-이라는 제목이 저는 촬영과 관련된 용어인가? 했는데 '오르지 못할 나무' 정도의 관용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사람들이 바로 더 포스트와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의 각본가들이라는 걸 듣고 

약빤 유머+젠더 유머가 잘 어우러진 동력을 알게 되었네요 ㅎㅎ

 

더불어 웜바디스로 영화 번역을 시작하며 커리어를 쌓았기에 더욱 이 감독과 작품이 애착이 간다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수입사에서 15세 관람가 심의를 걱정하면서도 뉘앙스를 살려 욕설을 자막에 살린 것도 감사했다고요.

 

 

제가 워낙 좋아하는 장르에 배우, 스토리, 거기에 옛 추억의 노래까지 어우러져서 내내 씐나게 보고 왔습니다. 

기회가 되면 보고 또 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샤를리즈 테론이... 와, 진짜 뭐 먹으면 저러나 싶게 예뻐요. 

망가져도 아름답고 우아해요!

세스 로건도 그다지 관심 있는 배우는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핸섬해 보이고 ㅋㅋㅋ

 

저 이 영화 너무 좋아요. 

포스터 봤을 때 이미 마음이 갔지만, 보고 나니 또 보고 싶네요. 

남은 시사회 이벤트 몽땅 신청할 예정입니다. 

 

로맨틱 코미디 좋아하는 분들, 

특히나 90년대의 문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 드려요! 

라이언 킹 보고 그 담주엔 롱샷 봅시다!!! 

롱샷 만세! 

 

 

 

유쾌상쾌한 영화 미리 볼 수 있는 기회 주신 환자 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KakaoTalk_20190621_134223736.jpg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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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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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작성자 2019.06.21. 14:15
유브갓메일
추천! 추천! 기분 안 좋은 날 보면 더 좋을 듯요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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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셋져 2019.06.21. 14:31

지금 보면 세스 로건의 복장이나 인상착의도 영화상 철저히 계산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특정 신에서 보면 정말로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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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작성자 2019.06.21. 17:09
셋져

세스 로건의 후줄근한 복고룩 보는 맛도 있었네요 ㅎㅎ 전통의상도 빵빵 터졌어요 ㅋ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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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타비 2019.06.21. 16:52

저두 신이 났던.. 1인이요 ㅎㅎ

담주 시사회 꼭 당첨되어서 또 보러가요ㅎ

어제 즐거웠습니당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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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작성자 2019.06.21. 17:10
타비

정말 씐나서 봤네요! 취향 맞는 분과 함께 봐서 더 즐거웠어요 ㅎㅎ 고맙습니다! n차 꼭꼭!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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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비 2019.06.27. 23:40
하비에르

하비에르님 이번주 시사 보셨어요? 

전 오늘 3회차 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담주에도 가고싶지만... 그땐 한국에 없어서..또르르륵 

또 봐서 신나서 댓글 달고 가요 ㅎ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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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작성자 2019.06.28. 20:21
타비

아이코 이제야 댓글 봤네요! 전 아직 2차 전이요ㅠㅠ 익무 단관 노려봅니다 ㅋㅋㅋㅋㅋㅋ 타비 님 많이 부지런하고 바쁘신 분!!! 댓글 보니 저도 영화 생각나 기분 좋아지네요 ㅎㅎ 얼른 2차 해야지!!! 외쿡 잘 다녀오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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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gone 2019.06.22. 23:47

다음 시사회 같이해요~ 예전추억을 돋게하는 음악이 참 좋앗는데 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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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작성자 2019.06.23. 00:25
Antigone

응모는 해뒀는데 영 소식이 없네요 ㅎㅎ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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