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헤이트 유 기브]를 봤어요.
블루레이 프리오더 해놓고 받은지는 꽤 되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꺼내보게 되었습니다.
전에 2차 직행 소식을 전하면서
슬리브 이미지가 원작소설의 표지를 따라한 포스터가 아닌 것이 아쉽다고 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정발 슬리브 이미지도 괜찮아 보입니다.
(원작 표지 컨셉의 포스터)
앤지 토머스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한 영화는..
미국에서 계속 반복되는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오인 총격 사건이 이야기의 발단이에요.
아만들라 스텐버그가 연기하는 스타 카터는 친구의 총격 사망을 그 자리에서 목격을 하고
대배심에서 증언을 해야하는 입장에 처하게 되고요.
증언으로 가기 위한 여러 갈등이 펼쳐지고...
스타 카터는 흑인 빈민 지역에서 나름 성공한 부모의 바람대로
멀리 떨어진 백인 학생들이 다니는 사립학교를 다니는데..
사립학교가 배경인 틴에이지 영화에서 구색맞추기 감초 흑인 캐랙터가 아니라
흑인 아이가 중심이 된 시선을 제공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구석이 있죠.
(블루레이 슬리브 내부 이미지..)
원작자인 앤지 토마스의 경험에서 나온 캐랙터인 스타는..
원만한 학교 생활을 위해 소위 '코드 스위칭'이라고 불리는 태도로 생활을 해요.
자기 검열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바꾸어 학교에서는 평소와 다른 아이가 되는 건데..
원작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집을 나설때는 투팍인데 학교에 도착하면 조나스 브라더스가 되어 있었다는 거죠.
블루레이 슬리브 표지가 코드 스위칭의 모습을 살짝 보여주고..(교복을 입은 것 뿐이긴 하지만요.)
'Two Worlds, One Voice, No Going Back' 이란 문구는
영화가.. Two Voices의 스타가 One Voice의 스타가 되는 여정을 보여준다 할 수 있겠습니다.
[The Hate U Give]란 제목은 이제는 인터넷밈이 된 투팍의 THUG life의 그 THUG입니다.
투팍의 자서전에 따르면 'The Hate U Give Little Infants Fucks Everyone.'라는 의미에서 출발한 단어이구요.
영화에서 여러번 강조되어 사용되요.
미국 경찰의 폭력성, 인종차별 이슈, 흑인 사회내 범죄까지 다루면서 영화가 내놓는 슬로건이기도 하고요.
이 슬로건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씬이 있는데.. 힘을 많이 준 장면이기는 한테..
개인적으로는 좀 작위적인 연출이라 느껴져서 살짝 아쉽기도 했어요. (살짝 복선이라도 깔아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힘있고 따뜻한 좋은 영화임에도 분명하지요.
아만들라 스텐버그 때문에라도 구입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는 타이틀이에요.
'콜롬비아나'에서 조이 샐다나 아역이였던 아이가 다 컸네요.
미소 지을때마다 어찌나 매력적인지..
작년 영화 홍보차 지미 팰론 쇼에 나왔을 때 모습..
중반이후 부터 [더 헤이트 유 기브]이야기가 나오는데.. THUG life, 코드스위칭에 대해서 짧게 언급하네요.
블루레이 메뉴화면에서 부터 귀를 사로잡는 아를리사의 'We Won't Move'
아.. 영화 내 [해리 포터] 인용은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왔다고 하는데..
새삼 그 영향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더군요.
추천인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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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라잎!! 보고 싶었는데 아직도 못보고 있네요ㅠ
이거 도서관에 책 있길래 우리나라엔 언제 개봉하나 했더니.. 직행했군요ㅠㅠㅠ
엄청난 토마토 지수로만으로 국내 개봉하기는 무리인거죠. ㅠ
그렇긴 해요ㅠㅠ
이 영화 꼭 보고 싶었던 건데 평 감사합니다!
OST도 너무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