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의 날> 무대인사 사진 + 후기입니다 :) (스압주의)

 제가 얕게나마 경제를 공부했었고 지금도 비슷한 쪽을 공부하다보니 굉장히 심각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과 몸소 체험하며 느끼는 것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IMF는 굉장히 멀게만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첫번째로 봤을 땐 그냥 그랬구나 했는데, 오늘 볼 땐 왜 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막판에 한숨을 푹 쉬시던데, 그 때를 겪으셨을 분께서 그러시니 더 울컥했던 것 같아요. 그런 크나큰 사태의 폭격을 일반 국민들이 다 떠안게 했던 것, 이게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라는 것이 참 속상하네요. 익무에 어떤 분께서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었다' 이런 내용의 후기를 쓰신 것을 봤는데 그 말이 계속 생각납니다. 극 중의 한갑수를 비롯한 일반 국민들과 한시현 팀장과 팀원들 모두에게 저 말을 해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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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장면은 한갑수와 윤정학이 대한민국이 OECD에 가입했다라고 써있는 현수막이 걸린 길을 걷는 장면들과 술을 마시고 눈물을 보이는 장면들이에요. 둘 다 같은 현수막이 걸린 거리를 걷고, 둘 다 술을 마시고 눈물을 보이는데 둘의 처지가 완전히 대비되고 눈물을 흘리는 이유가 완전히 반대인 그 설정이 맘에 들었습니다. 윤정학이 잘못했다는 건 아닌데(똑똑해서 부러웠을 뿐ㅠ), 윤정학으로 인해 한갑수의 처지가 더 서글프게 다가와서 계속 눈물이 차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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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끝나고 들어보니 어떤 분들께서는 유아인 배우의 연기에 대해 조태오에 멈춰있다라고 하시던데, 저는 배우의 연기 문제라기보단 그냥 캐릭터 자체가 너무 오바스러웠던게 문제인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조우진 배우가 맡았던 재정부 차관! 강만수를 모티브로 삼았던 아니건 간에 조우진 배우께서 연기를 너무 잘해서 더 얄밉게 다가왔어요ㅠ 무인 때 자신 보고 욕 안 해서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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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왕아맥 c열에 앉았습니다)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글쓰네요!! 무대인사도 정말정말 오랜만에 갔습니다ㅎㅅㅎ

김혜수 배우께서 오늘 정말 아름답고 하고 오셨습니다! 하얀색 드레스를 입으셨는데 정말 여신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ㅠ
그리고 유아인 배우랑 악수를 했는데... 제가 약간 강제로 악수한 것 같아서 배우님께 죄송하네요ㅠㅠ 정말정말정말 혹시라도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ㅠ_ㅠ

댓글로 사진 더 올릴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