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 장동건 배우에 대해서만 얘기하렵니다!(약스포 )

창궐을 본 제 첫인상은
의상이 연극적이다..입니다.
장동건 배우가 보여준
김자준의 짙은 와인색 관복 의상은
품과 어깨가 매우 크고
소매통도 꽤 넓습니다.
옷감의 질감마저
근육질의 인간처럼
울퉁불퉁하게 느껴졌어요.
마치 권력에 대한
김자준의 집념의 격류를 보여주는 듯
했달까요.
( 입궐을 위해 갈아입은 강림대군
- 현빈 배우-의
새하얀 의상도 여성의 치마처럼
많이 부풀어 있고요.)
창궐을 본 사람이라면
입 모아 얘기하는 곤룡포는
또 어떻습니까.
개벽에 대한 집념만큼이나
시뻘건 다홍빛의 곤룡포를 입은
김자준의 반야귀가 된 모습은
창궐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렬해요!
그 핏빛 곤룡포를
느슨하게 걸친 채
인정전에서 강림대군이 휘두르는
칼이 펼쳐놓는
대규모 학살을 지켜보며,
어디 올 테면 어서 와 보거라
라는 듯
저 높은 용상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은
정말이지
바로크 미술의 그림 같지 않습니까.
(그림의 중심 인물에게만
극적인 빛이 던져지며
한눈에 강력한 드라마를 보여주는
바로크 미술요! )
완벽하게 아름다운 육체를 가진
김자준의 그 추락의 정점을 보여주는
장동건 배우가
무척 근사합니다! +_+
이제 전,
장동건 배우의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
단점도 뚜렷하지만
곤룡포의 장동건 배우의 모습만으로도
오랜만에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꼭 보세요!^^
추천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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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골고님ㅎㅎ
네네 ㅠㅠ
그동안 계속 패스했는데
다시 배우로서의 자아를 보여준 것 같아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화면 장악력이 굉장했어요!

저는 김자준 관복 무늬가 호피무늬로 보였는데..
김자준의 야망을 드러내주고 있는 것 같아 좋았어요.

그렇게 보였지요?
의상을 통한 캐릭터 구현이 좋았습니다~

호랑이겠죠
그런데 전 진돗개 중에 호구가 먼저 생각 난 ㅎㅎ

오! 칼슈마 넘칩니다!!
장동근->장동건 아닌가요
장동근이 누군가 했 ㅎ

앗, 지적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제목에만 그렇게 썼군요.
큰 실례를 할 뻔 했어요.ㅎㅎ
다시 감사드려요!

예고편에서나 포스터에서나
장동건배우가 제일 기대되었습니다~!!

전 예고편은 보지 않았고
포스터만 아주 살짝 봤어요.ㅎㅎ
그럼에도 오, 강렬한데
라는 느낌이었지요.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이 좀 납작한 편이라
많이 아쉽지만ㅡ특히 강림대군ㅠㅠㅡ
장동건 배우만으로 만족해요.ㅎㅎ

의상과 화면빨이 좋아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좀비물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사극 배경의 좀비물은
좀 독특한 아우라를 뿌리더군요~~
시각적 재미도 있었고요.^^

참, 크레딧 올라갈 때
좀비역 하신 분들 사진과 함께
이름이 올라가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머리에서 맴돌던 표현들이 ..와우
정말 잘 표현 해 주셨네요

그렇게 읽어주셔셔
외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동건이 형.. 영화에서 더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