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영화 벌새 gv후기(감히 올해 본 영화중최고라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태풍이라고 말하고싶습니다. 태풍처럼 찾아왔고 감정들이 파도치고 태풍이 휘몰아치는 기분이 듭니다.이 영화를 만난건 gv에서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운명처럼 다가온 인연같습니다. 취소표로 잡게되어 보게된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들이 아름답고 슬프고 불편하기도 하고 마음 속 깊이 하나하나 모든 감정들을 자극합니다. 저는 이영화를 보면서도 영화와 gv가 끝난 후에도 주체할 수 없는 감정들과 생각들때문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건 정말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영화이기에 글을 남깁니다. 해외영화관계자분들에게도 반응이 정말 좋은걸 보고 놀랐습니다. 통역사분에게 gv가 끝난후에도 계속 질문을 하시고 감독님과 배우들에대해 물으시고!!!!정말 자랑하고싶어서ㅠㅠㅠ한국영화의 힘과 영화가 존재하고 사랑받는 이유를 깨닫게해주는 작품과 gv시간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인으로서, 여자로서,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여러 시각과관점을 통해 영화를 보는 내내 구조의 폭력과 사회가 만들어내는 관습의 폭력 등 그저 내가 일상에서 몸소 겪어온 폭력들과 사고들을 촌철살인 짚어내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내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제 자신을 짓눌러오던 어떤 폭력과 관습과 사고들을 무자비하게 끌어내고 결국은 그모든것들을 위로해주었습니다. 지금 제 자신의 삶이 괜찮다고, 너의 세상은 좀 더 아름답길...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냅니다. gv까지 완벽한 시간이었습니다.감독님과 김새벽 배우님의 눈물이 그 감정을 다 헤아리진 못하지만 그 공간에서 영화를 본 모두가 그 감정들을 함께하고 공감하는 기분이었습니다.정말 뚜거운 박수로 위로해드린게 전부라ㅠ마음이 아팠습니다. gv에서 질문들도 거의 좋았고 감독님의 모든 답변들은 그분의 인생이 궁금해지고 영화를 몇배 더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보라 감독님을 처음 알게되었는데,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이런 영화를 만나게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싶었습니다...마지막으로 아역배우들까지 정말 완벽했지만, 김새벽 배우님에 대해...김새벽 배우님의 영화들 연기 모두 원래 좋아했는데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뵙는 거였습니다. 오늘 영화가 제가 가장 좋아했던 한여름의 판타지아에서 김새벽배우님 연기를 넘어섰습니다..모든 영화에서 좋았지만 벌새에서 연기는 정말...말로 표현이 안되네요...벌새가 태풍같았다면 김새벽 배우님은 태풍지나간 뒤의 고요함이랄까요...무서운 고요함이요...그 잔잔한과 고요함이 주는 강한 힘을 느꼈습니다. 정말 연기해주셔서 이 작품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감독님이 gv에서 감독님의 가족의 의미가 인상깊어 남기고 주체안되는 감정들의 어지러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가족은 제게 슬픔,분노,그리움 등 여러 감정들을 느끼게 하지만 돌아서 결국은 사랑인 것 같습니다’(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이런 뉘앙스의 말이셨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듯합니다ㅠ감정이 폭발하는 말씀이셨습니다. 이 영화를 부국제에서 이번에 보신 분들 모두 축복 받은것같습니다ㅠㅠㅠ저는 제 인생 최고 한국영화가 되었고, 라라랜드 이후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은 영화였고, 2018 biff에 온 이유라 생각했고, 영화를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사랑하는 이유와 존재같은 영화라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를 몇번을 더봐야 감정과 생각들이 정리되고 더욱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꼭 보시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 꾸길. 영화 ‘벌새’라는 인연을 만나시길!!!!무슨 고백글같네요ㅠ나중에 정리가되면 좀 더 자세한 gv후기를 쓰겠습니다ㅠ
벌새 감독님이 보고 감동했다는 후기네요.^^
성지 순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