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극장.. 대중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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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소나티네 (1993) IMDB 트리비아

그 남자, 흉폭하다 (1989) 트리비아: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29884029

3-4x10월 (1990) 트리비아: http://extmovie.maxmovie.com/xe/trivia/29960253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1991) 트리비아: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30058257

 

기타노 다케시 감독님의 필모작 트리비아 번역글 시리즈의 네 번째 에피소드입니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폭력의 변주와 블랙코미디, 총격전, 빠르고 간결한 컷 처리, 정적인 스타일, 바다, 야쿠자,

적고 많지 않은 대사들...삶과 죽음, 냉철하면서 뜨거운 강렬함.......이라는 특성들....이 모든 것이 집대성한 

이 분의 최고 걸작이라 불리는 작품이죠^^

 

잊혀지지 않는 신선한 러시안룰렛 시퀀스라든지...

살벌한 도쿄의 야쿠자에서 벗어나 어린 아이로 돌아오기라도 한 듯 함께 해변에서 무료함을

달래며 즐겁게 노는 이 어른들의 모습이 이상하게 애틋하면서 스스로의 자아를 다시 되찾는 듯한, 기묘한 기분도 줍니다^^

기타노 다케시의 무미건조하고 냉혹한 영상미와 독특하고 허무주의를 기본으로 삼은 이 스토리는

정말 보기 힘든, 야쿠자 영화...이를 넘어 그러한 범죄 영화를 개발해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그가 개그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픈, 진중한 연기와 행동 그리고 선택들도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본질을 되돌아보며 영화는 최정점의 후반부로 향하게 되죠.....크아아아....

이 정도...생각을 끄집어내며 써 보고 나니 이때 이 시절의 기타노가 참 그리워질 따름입니다...

 

(여담으로, 이 작품도 뒷이야기가 부족해서 제가 다른 해외 사이트들과 다른 인터뷰 내용들을 모두 불러와 번역한 트리비아인지라 버거움과 빡세다 라는 고행의 수준이 제가 예전에 했던

방대한 트리비아 프로젝트들보다도 더하게 느껴졌습니다..ㅠㅠㅠ

진짜 역대급 혼신을 다한 트리비아이니 유용함을 얻으시는 동시에 부디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영화를 아직 보시지 않으셨다면, 글을 읽지 않는 것을 강력 권장합니다^^

작품 그 자체의 재미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일단은 읽지 않고 보신 다음에야 읽으시는게 백배천배 낫습니다. 물론, 보신 분들께는 유익하고 흥미 돋는 뒷이야기가 될 수 있죠.

아래 사이드에는 (혹시 몰라서 표시는 해 둔) 결말도 있습니다....)

 

 

 

 

 

 

 

거장 "기타노 다케시" 감독과 기타노 다케시 주연의 빠르고 강한 폭력의 선율같은 야쿠자, 그리고 인간의 이야기 <소나티네>의 IMDB 트리비아를 번역,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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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기타노 다케시”라는 명의로 스태프롤에 올린 4번째 영화이다.

 

- 기타노 다케시의 데뷔작인 <그 남자, 흉폭하다>(1989)의 갑작스러운 폭력 묘사와 <3-4x 10월>(1990)의 오키나와 해변의 풍경이 만난, 초기 기타노 필름의 요소들이 집대성한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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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와이셔츠 차림의 무라카와 (기타노) 캐릭터는 언뜻 보면, 기쿠지로의 여름에 나오는 주인공 아저씨를 연상되게 만든다.

 

- 이 영화의 처음 제목은 원래 “오키나와의 광대”로 이를 보다시피 기타노 다케시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이자 극찬작인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대표작인 <미치광이 삐에로>(1965)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어떤 팬들은 이 영화가 “미치광이 삐에로”의 일본버전의 리메이크판이라고 거론하기도 한다.

 

- 기타노 다케시가 두 번째로 야쿠자로 등장하는 본인의 연출작이다. 이전에 처음 야쿠자로 등장했던 작품이 <2-4x 10월>(1990)이며 야쿠자 역할로 다시 한번 돌아오게 된 가장 최근작은 <아웃레이지-최종장>(2017)이다. 그가 자신의 연출작에서 총 8번씩이나 야쿠자 역할을 담당했다.

 

- 1994년 칸 영화제의 주목할만 한 시선 부문에 출품되어 크게 호평받았으며 (다만, 그의 세계를 모르며 서양인들은 이 작품을 보면서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다.) 이 영화를 계기로 그의 이름의 널리 알려지고 많은 유럽 팬덤이 형성되었다. 2018년 현재까지도 “키타니스트”라는 이름으로 기타노 다케시의 팬을 자처하는 세계 각국 팬들이 많으며 그를 동경하면서 영화 연출자를 꿈꾸는 일부 유럽 사람들은 직접 일본으로 가서 그의 제자 (영화 학도)가 되려고 기타노 다케시를 찾아온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 있다가 2~3년 후 쯤에 귀국하게 되는 기타노의 외국인 제자들 한명 한명에게 기타노 다케시는 일일이 롤렉스 시계를 선물해주기도 한다.

 

- 런던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이탈리아의 타오르미나 국제 영화제에서 골든 카리브디스상을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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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커뮤니티에서 이 영화의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꼽는다는 시퀀스. 블랙코미디와 오묘한 진지함이 오간다.

 

- 영국의 BBC 방송에서 선정한 “가장 남기고 싶은 20세기 영화들” 100편 중의 한 편으로 선정된 영화이다. 그 외에 선정된 또 다른 일본 영화로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 이야기>(1953),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오하루의 일생>(1952),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츠바키 산주로>(1962),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란>(1985) 등의 작품들이 있다.

 

- 제 17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음악상 (히사이시 조)을 수상한 영화이다.

 

- 기타노 다케시의 페르소나이자 단골 배우인 테라지마 스스무가 그와 함께 협업한 세 번째 영화로 <그 남자, 흉폭하다>(1989)를 시작으로 <감독 만세!>(2007)까지 인연이 이어졌으며 다케시와 9편 정도의 연출작에서 함께 협업한 바 있다. 무라카와의 충직한 오른팔 야쿠자로 등장하는 그는 <브라더>(2000)에서 야마모토 (기타노 다케시)의 야쿠자 부하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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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들의 냉혹하고 음울한 시선 그 자체를 대변하는 이 장면은 보는 사람에 따라 뜨악하게 만들기도 한다.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이 영화를 보고는 크게 극찬하며 자신의 추천으로 미라맥스 배급으로 미국에서 1998년 4월 10일에 소규모로 상영되기도 했다. 비디오테이프로 유통되어 많은 북미 사람들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비디오 출시 당시에 타란티노가 이 영화가 “선물”과도 같은 영화라고 칭송을 주기도 했다.

 

- 제 15회 요코하마 영화제가 선정한 1993년 최고의 일본 영화 top 10에서 제 3위를 차지한 영화이다.

 

- 제작비는 총 5억엔(한화로는 50억원)으로 배급사의 순수 수익이 8000만엔이라고 알려져있다.

 

- 제 10회 도쿄필멕스 국제영화제에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자신이 제일 애착이 가고, 좋아하는 본인 연출작으로 이 영화를 뽑았다. 그는 이어 이 영화가 자신의 마지막 작품 (유작)이라고 생각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찍고 싶어하는 것들만 모아서 찍은 작품이라고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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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나티네]에서의 촬영현장에서 카메라를 다루고 있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

 

- 제 67회 키네마 준보가 선정한 그 해의 일본 영화 베스트 top 10 에서 4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전작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1991)에 이어 히사이시 조가 다시 기용되었다. 히사이시가 담당한 이 음악은 “최소 음악” (미니멀한 음악이라고도 부르며 음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패턴화된 소리 음을 반복시키는 음악) 기법을 사용하였는데 이러한 BGM이 전면적으로 밀리는 듯한 노선으로 흘러나온다. 그리고, 오키나와의 민요를 샘플링하고 드럼의 악구를 역순으로 제작해 음악을 만드는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들이 도입되었다. 히사이시 조는 자신이 담당한 기타노 다케시 필모작들의 음악들 중에서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음악으로 이 영화의 ost를 꼽았다.

 

-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로 기타노 다케시와 함께 작업했던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일본 방문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재밌게 감상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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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 해변의 청량함과 아름다움, 은은함은 이 무시무시한 야쿠자 영화가 될 줄 알았던 작품에서도 나와 냉혹함을 녹여준다.

 

- 미국의 시카고 타임즈에서는 이 영화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유쾌함과 잔혹함을 오가는 갱스터 영화 <좋은 친구들>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 같다는, 호평을 기사에 실었다.

 

- 도쿄 TV의 토크 쇼인 (가수 “비”와 “신승훈”이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었던) <다케시의 누구든지 피카소> 프로그램에서 전설적인 일본의 국민 소설가인 오에 겐자부로가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찍었던 영화들 중에서 이 영화를 제일 좋아하고 애정이 깊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겐자부로는 실제로 이 영화의 주 무대인 오키나와를 옛 일본제국의 잔인함이 묻어나는 동아시아 근현대사라는 주제로 접근해보고 관찰한 르포타주를 그린 <오키나와 노트>라는 저서를 내기도 했다.

 

- 이 영화의 포스터와 프롤로그 시퀀스(첫 쇼트)에 보이는 작살에 꿰인 물고기의 어종은 나폴레옹 피쉬이다. 기타노는 이 물고기는 예전까지만 해도 일본 남부의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이제는 점점 그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단지 “아름다운 모양”을 갖춘 물고기가 작살에 몸이 뚫려 튀어오르는 듯한 이미지에 대한 대조가 자신의 눈에 크게 띄게 되어 이렇게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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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블루 스타일의 물고기와 핏빛 하늘이 마주하면 <소나티네>라는 폭력선율의 악장이 열린다.

 

- 기타노 다케시가 이전에 찍었던 <그 남자, 흉폭하다>(1989), <3-4x 10월>(1990)에 이은 “흉폭한 남자” 3부작 시리즈의 완결편이라고 대중들 사이에서 거론되기도 한다.

 

- 주인공 “무라카와”가 조직의 중간 보스인 타카하시를 화장실에서 얼굴을 끝없이 가격하여 피가 나도록 패 버리는 장면은 그의 데뷔작인 <그 남자, 흉폭하다>(1989) 속 아즈마 형사가 마약상으로 일하는 하시즈메의 뺨을 무려 20번을 넘도록 때리는 장면을 오마주한 것이다.

 

- 대한민국의 평론가들의 대부분 (이동진과 정성일, 박찬욱 등)이 이 영화가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하며 반면에 <하나-비>는 대체로 과대평가되어 있거나 이 작품보다는 낮게 평가하는 추세이다. 박평식 평론가도 <하나-비>(1997)보다 폭력, 유머, 시정을 뒤섞는 솜씨가 한 수위라며 10점 만점에 7점을 주었다. 정성일 평론가는 이 영화가 그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박찬욱은 <하나-비>에게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황금사자상을 준 것은 그의 진짜 상을 주어야 될 영화에 대한 타이밍을 놓치고 (엉뚱하게도) 이 우습고 심술궂은 영화에 뒤늦게 부랴부랴 준 것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이뤘다. 다만, 가장 기타노다운 영화이기는 한 작품이라는 말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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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 필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테라지마 스스무, 오스기 렌, 와타나베 테츠가 모두 야쿠자들로 총출동하는 걸 볼 수 있다.

 

- 그에게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안겨준 대표작인 <하나-비(1997)에는 멜로 드라마의 요소가, 그가 미국으로 건너간 야쿠자 활극을 다룬 <브라더>(2000)에는 엔터테인먼트 (오락영화적) 요소가 포함되는 것에 비해, 이 영화는 조용하면서 미친 듯한 기미가 본편을 지배하는 순정의 폭력 영화로서 기타노 다케시 필모작의 “폭력” 그 자체를 추구하는 팬들에게 높게 평가되는 작품이다.

 

- 한국에서는 아직 일본대중문화 개방이 이루어져있지 않은 시기이라 7년 후인 2000년 1월 8일에 극장 상영되었다.

 

- 의외로 이 영화를 감상한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내려가고 나서 1년 후에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찍어 둔 오키나와 해변의 서늘한 풍경과 해바라기, 낡고 작은 배의 흔적 등의 쿠키 영상이 나온다.

 

-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편집을 담당한 두 번째 영화로 그의 특유의 빠르고 간결한 컷 처리가 여러 번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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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없고 갑작스러운 폭력 묘사는 이미 초기작들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진다. 그게 이 사람 영화의 매력이다.

 

- 와타나베 테츠가 기타노 다케시 감독과 함께 작업한 두 번째 영화이다. 그는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1991)에서 카메오 출연을 시작으로 <하나-비>(1997)와 <감독 만세!>(2007)에도 출연한다.

 

-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그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가치관의 변화가 오기 전에 죽음에 대한 환상과 동경같은 마음이 있어 찍게 된 영화이기도 한데 도대체 왜 당신은 영화를 찍으면서 죽음에 집착했느냐는 질문에 기타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죽음에 집착하는 이유는 전후 일본사회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서구적 이상을 잘못 이해한 상태로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왔기 때문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전까지의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동등한 것으로 여겨져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로서 죽음은 일본사회에서 금기가 됐고 일본인들은 점차 삶 자체만 중요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죠.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에 죽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게 종교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일본에서 종교가 더 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소나티네>의 제작 초기에는 배급사인 쇼치쿠 사의 프로듀서인 (현재는 오피스 기타노의 대표 이사인) 오쿠야마 카즈요시와 모리 마사유키가 스펙터클한 일본판 <다이 하드>를 찍어보자는 식으로 권유하면서 이러한 액션 장르의 영화로 예정되어있는 작품이였다. 그러나, 기타노 다케시는 이런 대규모 액션따위에 관심이 없었고 구상 단계부터 <미치광이 피에로>같은 작가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면서 선명한 표현을 가진, 날카로운 작품을 원했고 오쿠야마도 그가 원하는 지향성에 대해 동의한적도 있으며 결과적으로, 예술성이 강한 본작이 탄생하게 되었다. <다이하드>같은 대규모의 액션오락영화를 원했던 (당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던) 쇼치쿠의 대표는 이 영화의 가편집 필름을 보고는 자신이 생각했던 바와 달라 배신감을 느끼며 굉장히 분노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개봉하게 된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 서구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보며 기타노 다케시라는 감독은 <사형수 탈출하다>(1956),<돈>(1983)의 명장인 로베르 브레송을 연상되게 하는 구석 (정적인 영상과 사운드)이 많은 연출자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 칸 영화제에 처음으로 초청된 기타노 다케시의 연출작인데 이미 제작하기 전부터 그의 이국적인 일본 영화 초기작인 <2-4x 10월>이 소수로나마 호평을 들어서 이 이국적인 <소나티네>라는 영화도 제작 과정에서 칸 영화제에 진출하고픈 욕망과 목표에 대한 지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므로서, 이뤄지게 되었다.)

 

- 미조구치 겐지 감독 영화 특유의 5분 롱테이크씬들을 연상시키는 긴 장면을 다케시 감독이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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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카리 감독의 전설적인 시대극 걸작 영화 <카게무샤>의 한 장면을 오마주한 일출 시퀀스.

 

- 영국 영화 연구소 (BFI)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의 갱스터 영화들 중 한 편으로 뽑히게 된 영화이다.

 

- <그 남자, 흉폭하다>(1989)와 <3-4x10월>(1990)같은 초기작들에서 기타노 감독은 슬로우모션을 자주 사용하였으나 이 폭력물은 단 한 번 밖에 쓰이지 않았으며 이후로부터 더 이상 사용되지 않으며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성향이 점점 달라져가고 있다는 상황을 의미한다.

 

- 유럽 관객들이 대체로 호평하는 반면에, 일본 관객들은 이 영화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 TV 속 코미디언의 이미지로 관객들은 가끔씩 그가 스크린에 나올 때마다 웃음을 터뜨리면서 영화에 감정이입을 하지 못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게 된 것이 주요 원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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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닌(개그맨)의 이미지를 제대로 탈피해낸 그가 맡은 야쿠자캐릭터는 그의 최고걸작이라 불리는 이 작품에서 이미 다 완성이 되었다.

(<하나-비>에서의 나름 고독하고 냉정한 형사의 캐릭터 이미지의 완성은 <그 남자, 흉폭하다>의 주인공에서 이미 이루어졌다.) 

 

- 인물을 포착하는 카메라앵글이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지휘에 따라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그는 이 영화의 인터뷰에서 인물의 주위를 빙빙 돌아대는 카메라 워크의 방식을 극단적으로 싫어하며 이러한 식의 카메라워크는 가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2002년부터 시작된 뉴욕 콤플렉스 매거진에서 선정한 최고의 야쿠자 영화 25편 중 하나로 선정된 작품이다.

 

- 기타노 다케시가 박치기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씬이 전작인 <그 남자, 흉폭하다>(1989)과 <3-4x 10월>(1990)에 이어서 다시 한번 나오는 영화이기도 하다.

 

- 이 영화에서 야쿠자 조직의 중간 보스인 타카하시 역을 맡은 야지마 켄이치의 첫 연기 데뷔작이다. 그는 이후에 <하나-비>(1997)에서 니시 형사에게 조언해주는 의사 역을 맡았으며 그 이후에 노인 코미디 영화 <류조와 7명의 부하들>(2015)에 출연하기도 했다.

 

- 프랑스의 만화가이자 영화 계열의 편집장, 열렬한 영화팬이기도 한 장 피에르 디노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영화 배우인 알랭 드롱에게 기타노 다케시가 당신이 출연했던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의 <사무라이>(1967)를 극찬하는 팬이라며 다케시라는 감독이 찍은 이 <소나티네>라는 영화를 한번 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을 본 알랭 드롱은 “이게 뭐죠? 이 분(기타노 다케시)은 배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분은 오직 세 가지의 얼굴 표정만을 가지고 있으며 거의 대사를 많이 쓰지를 않네요...” 드롱을 포함한 많은 프랑스인들이 이러한 반응을 보였는데, 디노는 이 영화의 새롭고 독특한 장르에 놀라고 당황했다. 장 피에르 디노는 이 영화 <소나티네>에 대한 판권을 사들이기 위해 일본 (쇼치쿠) 배급업자들에게 연락을 했으나, 이 요청은 거절되었다. 거절당한 디노는 계속 수개월간, 판권 구매에 대한 요청을 끊임없이 전달했는데 쇼치쿠 사는 이 영화는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도 아니고 너무 일본적이여서 서구의 관객들은 받아들이지도 못할 것이라며 판권을 판매하고픈 마음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피에르 디노는 우리 프랑스 사람들은 (일본 관객들이 냉담해하는) 기타노의 커리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이 폭력적인 캐릭터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해서 결국에는 판권을 사 들이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는 이와 함께 기타노 다케식 감독의 <그 남자, 흉폭하다>와 <2-4x 10월>, <키즈 리턴>의 판권을 사 들였다. 이후에 프랑스의 채널+에서 “소나티네‘가 방영되기도 하였으며 DVD 출시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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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네온 사인으로 요란한 도쿄의 밤은 무자비한 죽음과 혈투의 밤으로 얼룩지기도 한다.

 

- 기타노 다케시는 이 하드보일드 영화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해 보기를 원했다. 왜냐하면,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 자신과 예능활동에서 절친하게 지내던 동료가 자살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함께 술 마시면서 잘 지내던 그가 더 이 세상에 없어서 삶에 대한 허무감이 들게 된 것에서 이와 같은 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 기타노 다케시 감독을 제목을 먼저 정해놓은 다음에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하게 된 최초의 영화이자 유일무이한 작품이다. (다만, 다케시는 이 제목을 두고 굉장히 신경과민이 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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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현장에서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어느 때나 진중하고 개그맨의 이미지도 찾아보기 힘들다.

 

- 미국의 전설적인 영화 평론가인 로저 이버트는 이 영화를 보고는 4점 만점에 3.5을 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별점은 하나비와 기쿠지로의 여름보다 높으며 자토이치와 동일한 점수이기도하다.) 그는 이 영화가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의 <사무라이>(1967) 속 범죄자의 실존적 두려움이 연상되는 작품이라고 분석했으며 기타노 다케시의 캐릭터인 무라카와가 보여주는 것 자체가 적으면 적을수록 내용이 모호해지고 해석의 여을 들게 하면서, 적을수록 존재감은 더욱 커지게 느껴지는, 그러한 냉철한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어 “소나티네”는 여지를 <하나-비>(1997)보다 훨씬 뛰어나기도 하고 쓸데없고 불필요한 대사와 (폭력이 담긴) 장면들로 가득 찬 다른 갱스터 영화들과 달리 “순수하고, 간결하면서, 깨끗한 영화”라는 한마디를 남겼다.

 

-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이 영화에 관한 인터뷰에서 당신은 왜 이렇게 야쿠자 영화를 자주 찍는 것이냐고 질문을 받자 “나는 야쿠자들의 세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죽음이라는 것과 가까이에 있는 그들의 실존적 상황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질 뿐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로 죽음을 탐구해보고자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 워낙 다작을 하다 보니 기타노 다케시의 필모작에 자주 출연하게 된 오스기 렌이 기타노 다케시와 함께 협업한 첫 번째 작품이다. 이후, <모두 하고 있습니까?>(1995), <하나-비>(1997) 등의 많은 작품들에 등장했으며 가장 최근작은 <아웃레이지-최종장>(2017)에서 하나비시 조직의 새 악덕 보스인 노무라 역을 맡았다.

 

- 전반부의 야쿠자 조직의 사무소와 이들의 행보를 담은 도쿄 시퀀스들은 대체로 좁고 패쇄적이면서 어둡게 배경 연출이 되었으나 주인공 일행이 오키나와에 도착하면서 드넓고 밝은 무드로 연출이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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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약간 썰렁하고 피로와 회의가 있는 도시의 공간 (사무실)과 추억과 열린, 무의식의 화창하고 밝은 자연의 공간 (해변)

 

- “하나-비”의 영화적 원형으로 거론되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작으로 죽음, 고뇌, 블랙코미디, 혈투, 바다 등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다.

 

- 무라카와의 부하 “료지” 역을 맡은 카츠무라 마사노부는 이후에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노인 코미디 영화인 <류조와 7명의 부하들>(2015)에 출연하기도 했다.

 

-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면서 처음 자기 자신이 감독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해 준 작품이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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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비현실적인 구석을 가진 총격씬들은 여타 야쿠자나 갱스터 필름과 무드가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한다.

그저 총을 여과없이 쏴고 또 쏘는 약간 무표정과 피로가 느껴지는 기타노 다케시의 모습.

 

- <세븐 사이코패스><쓰리 빌보드><킬러들의 도시>로 유명한 골든 글로브 작품상 수상자인 마틴 맥도나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노 다케시 영화들 중 한 편인 작품이다.

 

- 서스펜스 영화의 느낌이 풍기는 상황에서는 조명의 변화를 불러일으킨다던지 앵글을 바꿔버리는 촬영술이 꽤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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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기타노 다케시 기획전으로 내한한 바 있는) 시노자키 마코토 감독이 “소나티네”를 두고 기타노 다케시 감독과 오랫동안 인터뷰를 나누고 나서 “기타노는 인간의 선한 면과 악한 면....이러한 다양한 면모를 영화예술을 통해 보여주는 감독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 이 영화의 캐치 프라이즈 카피는 “흉포한 남자, 여기에서 잠들다.”이다.

 

- 영화의 제목인 “소나티네”(Sonatine)는 "규모가 작은 소나타"를 의미하며 그 당시에 기타노는 피아노 강사가 되기 위해서, 피아노를 배우면서 작은 연습곡을 먼저 배운 다음, 나중에 소나타의 가장 작고 기본적인 곡인 “소나티네”를 배워보게 될 차례에 도달하게 되면 “배우는 이”는 재즈나 클래식, 대중 음악들 중 하나의 스타일을 본인이 정해야 하는데 이는 결정적인 의사 결정의 핵심을 나타낸다. 이 특성이 바로 이러한 선택지들을 두고 고뇌하게 되는 주인공인 무라카와를 상징한다. 

 

- 히사이시 조는 음악을 만들기 전에 이 영화의 러쉬필름 (촬영이 끝난 네가티브 원판을 현상한 후 편집에 사용하기 위해 인화한 작업용 필름)을 감상하고 나서 삶에 대한 피곤함을 느끼게 되었고 “무라카와”라는 야쿠자는 그러한 삶 속에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히사이시 조의 미니멀리즘 뮤직의 진수가 바로 여기에 담겨져있다...

 

- 코이이케 코지가 기타노 다케시 감독과 함께 협업하게 된 첫 작품이다. 그는 이후로 다케시 감독의 <키즈 리턴>(1996), 그리고 <자토이치>(2003)에서의 악덕 보스 “후나하치” 역을 연기한 바 있다.

 

- 붉은 원반과 꽃잎들이 디졸브로 전환되는 화면 효과는 기타노 감독의 <기쿠지로의 여름>(1999)에서도 사용된다.

 

- 불꽃놀이가 처음으로 나오는 기타노 다케시 필름이다. <하나-비>의 초석같은 작품이라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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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되고 냉정한 야쿠자에서 자유분방하고 장난기 있는 인간으로 변모해가는 이 남자들의 모습이 참 흥미롭다.

마치 해변가에서 재밌게 노는 어린 꼬마 애들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결말과 스포일러 주의!]

 

무라카와 (기타노 다케시)는 자신의 관자놀이에 총을 단, 세 번을 겨눈다. 자신의 부하들 앞에서 러시안룰렛을 하며 탄창이 비어있는 총을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길 때 (유희로서의 죽음), 부하들이 말리는 데도 불구하고 자기 관자놀이에 댄 총의 방아쇠를 두서없이 당겨버리는 꿈을 꿀 때 (상상으로서의 죽음), 그리고 오키나와의 해변 앞의 차 안에서 침묵을 유지하다가 자신의 관자놀이에 권총을 대고 그대로 쏴 버리며 진짜 죽음을 맞이하게 될 때 (실현 그 자체로서의 죽음)이다.

 

hhhh.jpg

유희로서의 죽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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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으로서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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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현 그 자체로서의 진짜 죽음이 이 영화의 핏빛 악장을 요약한다.

 

 

- 이 영화는 마치 4컷짜리 만화처럼 4가지의 기본적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번째는 오키나와에 가야 하는 야쿠자, 2번째는 오키나와에 도착한 야쿠자, 3번째는 기관총 사격세례, 4번째는 자신의 관자놀이에 권총을 대고 자살하는 야쿠자이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이 4가지 장면들 그 자체 사이의 빈 공간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들을 채워넣는 것이 자신의 영화 찍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 일본의 유명한 개그맨인 야마 신스케가 이 영화에서 낚시꾼으로 위장한 살인청부업자로 등장하는데 그는 이후에 기타노 다케시의 다음작인 <모두 하고 있습니까?>(1995)에서 상대 라이벌 야쿠자 조직의 간부로 출연한다.

 

- 기타노 다케시가 자신을 배신한 야쿠자 조직의 보스와 그 부하들에게 응징하고자 호텔 건물 2층 연회장에 있는 그들을 모두 죽여버리기 위해 가져온 총기는 M-16 자동 소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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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 간의 관계와 서로에 대한 할 말이 대사 없이 시끄러운 총기 발사로 대변된다. 어쩐지 강하게 애처로운 장면....

 

- “무라카와”의 동료 야쿠자를 담당한 “카타키리” 역의 오스기 렌은 원래 작은 분량으로만 나오고 죽는 것으로 비중을 끝 마칠려고 했는데 실제 촬영현장에서 기타노가 그의 연기 느낌이 좋다며 일단 후반부까지는 카타키리가 살아있는 흐름으로 수정시켰다고 한다.

 

죽는 걸 너무 두려워하다보면 그냥 죽고 싶어져....”라는 대사는 무라카와가 겉으로는 강해보이는 남자인 것 같지만 그 속은 결국은 두려움과 연약함으로 가득찬 작은 인간임을 대변하는 대사라는 해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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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언덕에서의 나름 크나큰 폭발씬은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미치광이 삐에로>의 시퀀스를 오마주하였다.

 

- 원래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다이 하드>(1988)의 일본판 버전같은 작품으로 프로듀서들이 찍어보려는 방향으로 잡았던 영화인만큼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 무라카와가 호텔건물 위에서 야쿠자 조직의 보스와 부하들을 모두 사살해버리는 장면은 맥클레인 형사가 고층건물 위에서 총기를 난사해대는 장면과 약간 유사한 면이 있다.

 

-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찍은 영화들 중에서 여성 캐릭터에 대한 방향은 각기 다르다. 어느 영화들에서는 남성 캐릭터와 함께 죽음에 동참한다던지, 혹은 죽음을 바라보고 응시한다던지, 혹은 아예 여성 주요 캐릭터가 배제된 필모작도 있다. 이 영화는 이 3가지 중에서 2번째 축에 속하는 작품이다. 이는 죽음을 바라보는 본인의 시선을 투영시킨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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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시선을 이렇게 비현실적이면서 어떤 사조도 따르지 않고 표현되었으며 기타노의 독자성이 놀랍다.

 

- 널리 알려진 소나타의 형식은 3악장으로서 제시부, 발전부, 재현부로 나뉘는데 이 영화의 서사 구조 방식과 사실상 동일하다. 1악장은 폭력, 2악장 순수, 3악장은 죽음이라고 불려진다.

 

- 낚시꾼이 저멀리 하늘로 날려보내는 붉은 꽃잎들은 "죽음"과 "피"에 대한 시각적 은유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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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소나티네”의 회고 인터뷰에서 기타노 다케시 감독에 의하면, 죽음 혹은 위기상황을 앞두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형이나 해변가에서의 스모 대결 등을 하며 재밌게 노는 장면을 짜게 된 것은 자신은 (나중에 겪게 될) 오토바이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그냥 흘러들으며 장난치고 놀아대는 순간들이 자자했으며 사형수도 갑자기 죽음의 순간 앞에서 웃게 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인간은 어떤 순간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여유를 갖는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이런 스타일의 장면들을 많이 찍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kkk.jpg

 

 

 

 

"진짜 강한 놈은 권총같은 거 안 써....그저 두려우니까 총을 마구 쏘는 거일뿐이야...."

                                                                - 강인한 야쿠자 "무라카와"의 쓸쓸한 이중성을 대변하는 대사...

 

 

 

 

냉철하고 불꽃같았던 한 여름의 야쿠자 이야기 "소나티네"의 나름 길었던 뒷이야기를 묵직히 접으며.....

The end...

 

 

 

 

 

 

P.S. 이번 트리비아는 그 어느 여타 뒷이야기 번역보다도 힘들고 끊임없는 수집과 선정을 이어 완성시켜낸 트리비아입니다^^ 이 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변주에 대한 필모작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이 고행의 버거움을 그나마 덜어주었네요^^ 신선함과 독특함도 신선독특함이지만 클라이맥스에서 다가오는 그 묵직함이란 다케시 필모작의 <하나-비>에 이어 제일 씁쓸하고 다른 의미로 굉장히 침묵에 젖어드는 순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영화를 다 보신 분들이나, 오랜만에 보시게 될 분들께 재밌고 유익한 뒷이야기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트리비아는 그 다음날에 나오며 이미 번역은 다 해놨는데 깊은 야밤이라 집에 같이 있는 한 사람이 켜져있는 환한 제 컴퓨터를 보며 매우 무서운 눈초리를 주는지라 컴퓨터 빨리 꺼야됩니다....ㅠㅠㅠㅠㅠㅠ (장난이 아니라 진심입니다....ㅠㅠㅠ)

차기편도 기대해주세요^^

 

 

 

gggg.jpg

 

 

 

 

아....그리워지는, 순수와 폭력을 오가던 올드 영맨 야쿠자 사나이....무라카와여.....기타노여......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가로 두 촬영 메이킹 필름 영상도 한번 보세요^^)

 

 

 

 

 

 

(글에 남겨주시는 댓글과 좋아요는 트리비아 글을 번역하고 올리는 데에 있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사실....부디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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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유브갓메일 2018.02.12. 08:41
저는 역시 타케시는
부드러운 영화가 좋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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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작성자 2018.02.12. 10:37
유브갓메일
[소나티네]]....냉혹하던 야쿠자 분께서 종이 가위로 천천히 자르시는 모습이라던지 작은 게임도 하면서 즐겁게
노는 등 부드러운 모습 보이시는 장면에서 은근 독특하다고 생각하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댓글
2등 보헤미안재키 2018.02.12. 08:44

느와르 장르의 장점을 십분활용하고 그 안에 기타노 감독만의 장점을 녹여낸 걸작이지요 사실 정적인 느와르는 거의 없다고 보는데 정적인 느와르도 굉장히 역동적으로 보이네요 감독 본인이 직접 편집을 하시니 본인만의 리듬을 만든것 같습니다. 거장이라는 단어를 붙이게 만든 최고작입니다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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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작성자 2018.02.12. 10:40
보헤미안재키
동의하는 말씀입니다^^ 딱 이 영화의 성공비결을 제대로 설명해주셨네요 ㅎㅎㅎㅎ
편집과 각본, 연출,....원안같은 부분 등 모두 독자적이면서 본인의 확고하고 신선한 세계관을 감독님께서 이렇게 멋지게 풀어내주시니
보면서 감탄스러운 장면....정말 많았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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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작성자 2018.02.12. 11:04
체리향기190
평론가 분들이나 관객 분들...예전에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탔던 <하나-비>를 최고작으로 꼽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모두가...이 느와르 필름 <소나티네>가 그의 모든 스타일과 변주, 개성이 모두 담긴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하는 추세이죠.^^

추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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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2018.02.12. 11:29

예전에 비디오로 보고 감명 받았는데..^^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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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작성자 2018.02.12. 11:42
golgo
비디오로 보신 작품이셨군요^^ 블루레이로 출시되었으니까 알라딘몰 가서 구매해보세요^^
아... 근데 생각해보니까 화질이 솔직히 색감이나 질도 별로이고 일본어 번역이 좀 엉망수준인지라....그래도, 올해 내에 다시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감회가 새로울 겁니다..ㅎㅎㅎ 워낙 곱씹어볼 점이 상당히 많은.... 삶과 죽음을 다룬 영화라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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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루스 2018.02.12. 12:15

EBS에서 해주는걸 봤었는데 참 생각없이 죽이고 죽네.............이러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에 자살하는걸 보면서 참 뜨악했던 기억이......(전 중반부터 봐서 저 아저씨 왜 자살하냐 싶더군요. 솔직히 다시 봐도 왜 자살하고 그래.......이러면서 보게되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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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작성자 2018.02.12. 12:25
푸루스
여타 갱스터 영화들과 방향이나 지향성이 완전히 다른 영화라....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가 있기는하죠^^
댓글
막동이 2018.02.12. 12:37
블루레이로 출시되어 있지만, 2005년에 출시된 디비디에는 이동진 평론가(당시엔 기자)와 심영섭 평론가의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어서 소장가치가 있지요. 블루레이에는 수록유무는 잘 모르겠지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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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작성자 2018.02.12. 13:47
막동이
제가 블루레이 구매했는데 여기에도 이동진 평론가님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신것 같더군요^^ ㅎㅎ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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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쓰마 2018.02.12. 12:52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데 이렇게 보니 모르는 사실이 많네요

직접 쓰신거라니 그 노력이 정말이지 대단하십니다! ^^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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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작성자 2018.02.12. 13:48
타쓰마
칭송 너무 감사드립니다^^ 좋아하시는 영화의 뒷이야기를 만나게 되신 점..정말 제게는 영광일 따름이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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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edawn 2018.02.12. 14:37

처음 본 다케시의 영화입니다...충격적이었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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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작성자 2018.02.12. 14:41
elliedawn
저도 처음 봤을 때, 시각적 충격과 파격적인 장면의 연속이 참 잊혀지지가 않았던......
댓글
칸타빌레 2018.02.12. 15:30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다시 읽으러 오겠습니다! 감독님 회고전을 한 번 더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ㅜㅜ
댓글
풍류도인 2018.02.12. 16:36

명실상부 기타노의 최고 걸작이죠.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_^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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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보 2018.02.12. 18:39

처음 본 다케시 감독의 영화죠

요것에 반해서 줄줄이 보기 시작했던....

코미디언이라는 것이 도저히 안 믿겨졌던 ㅎㅎㅎ

댓글
한물결 2018.02.12. 19:02
소나티네가 더나은 작품이라는건 인정하겠는데 제마음에 더욱 와닿은건 하나비네요ㅎ 글잘읽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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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마요 2018.05.07. 20:09

몇달 전 소나티네를 굉장히 인상깊게 봤는데 마침 이런 좋은 글을 읽게 되네요.

 

잔상이 참 오래 남는 영화인  듯... 잘 읽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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