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둘 다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 (스포 무)
익무님들 즐거운 주말 되시고 계신가요~
전 오늘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과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두 편을 보고 왔어여.
두 편 다 재미있게 잘 보았고 간단한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우선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갑작스럽게 뇌종양에 걸려 당장 내일 죽게 된 주인공이 시한부 인생을 앞두고 짓궂은 앙마와 거래를 하게 되는데요~
자신의 수명이 하루씩 더 느는 대신 앙마가 지정하는 무언가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조건이에여.
첫째날은 전화가 없어지고 그 다음날은 영화.. 뒤이어 시계, 고양이 등이 없어지면서 주인공은 그와 관련된 자신의 인생과 추억들을 하나 하나 떠올리게 되고 영화는 그렇게 진행됩니다.
아주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영화였어요.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저에게 주어진 이 소박한 일상과 가족, 친구, 인연 등 모든 것들이 너무 너무 감사하고 소중히 여겨지더라구여. ^^
일본 영화 특유의 아기자기한 감성이 한껏 묻어난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요즘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홍상수 감독님의 연출작이져.
여지껏 [하하하] 정도를 제외하곤 홍상수 감독님 영화를 그닥 재미있게 본 기억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는 꽤 괜찮고 좋더군여. ^^
영화의 내용은 대략 이래요. 남자 주인공이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문을 이유로 여주인공의 음주 습관 등을 지적하면서 둘이 다투게 되고, 그 후 남자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여자를 그리워하지만 여자는 미련도 없이 다른 남자들을 만나고 술을 마시고 다니지요. 그러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답니다.
영화가 조금 난해한 구석도 있었는데 김주혁, 이유영, 권해효, 유준상, 김의성 배우님들의 맛깔스런 호연을 보는 맛이 아주 쏠쏠했구요, 사람 냄새 푸근하게 나는 연남동 골목길, 동네 주점 등의 배경장소를 음미하는 것도 나름 기분 좋았답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이 영화의 심오한 주제 의식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깊게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이상이구요 ^^ 두 편 다 괜찮은 영화이니만큼 익무님들께서도 기회 되실 때 한 번 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다들 편안한 주말 밤 되시구 좋은 꿈 꾸세염!!! ♬ ^o^
굿바이♡
추천인 5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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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감독님 말씀대로 아마 정식개봉은 다음주일 거예여 ^^ 두 편 다 사전 시사회 격으로 이번 주말에 걸렸더라구욤 ㅎ
아하 그러셨군요. 유료시사회 다녀오신 거였군요. 고양이 궁금합니다 꼭 봐야겠네요.
완전 명작이었습니다 ㅜㅠ 여성분들은 많이들 우시더라구여. 강추드릴게여~!!
헐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저도 보고 왔는데 신촌에서 보신 건가요?
앗 저는 둘 다 명동역 씨네에서 봤어염 ^^ 담에 기회가 되면 우아한님과 같이 한 번 보고 싶네요 ㅎ 뷰끄.. 편안한 밤 되셔여~
이번에도 포티 문구들이 청량한 비타민이네요~! 등장 인물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ㅋㅋ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당~ 편안한 밤 되셔여 어흥~!!
헤헤 신동사는 홍보용이어염 ^-^ 얼른 보고 싶네요 ㅋㅋ
네 재밌게 보시길 바랍니당 ^-^
왼쪽 포티 사진도 문구도 정말 멋지네요..관심 없던 영화인데 포티 때문에라도 봐야겠어요 ㅎㅎ
헤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당 ^^ 행복한 하루 되시구 기회 되실 때 재밌게 잘 보시길 바랄게여~
고양이 개봉했나요? 방금 전에 다음 주 개봉작으로 본 기분이 들어서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