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극장] 길목능이버섯닭백숙

 

대한극장 옆에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길목능이버섯닭백숙입니다. 

 

지하에 있고 대단히 히든맛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죠.

 

 

 

 

 

 

 

 

 

 

 

밑반찬과 양념장입니다. 심플한 게 아주 매력이 있습니다.

 

 

 

 

 

 

 

 

 

 

 

이 집에서 물을 달라고 그러면 13가지 한약재를 넣고 달인 약물이 나옵니다. 감초와 칡맛이 나는데 아재입맛에는 아주 맛있습니다.

 

 

 

 

 

 

 

 

 

 

 

이것이 메인디쉬인 한방능이버섯토종닭백숙인데요. 

 

뭣모르고 둘이 먹으러 갔는데 주인양반이 "4인분을 둘이 먹다니 대단하군"이라며 엄지척을 해줬습니다. 

 

그게 그럴만도 한게 토종닭이라 어마어마하게 큰 닭입니다. 다리 뼈 하나가 어지간한 치킨 다리뼈 2개 이어붙인 길이 만하죠. 

 

큰 닭이다 보니 살이 조금 질길 수 있습니다. 퍽퍽살은 더 퍽퍽하고 야들살은 덜 야들합니다. 퍽퍽살 안 좋아하시면 고기쪽은 일단 비추고요. 

 

그래도 국물이 거의 보약수준이고 그 국물을 머금은 능이버섯도 맛있습니다. 

 

다 먹고 나면 찹쌀밥을 풀어서 죽으로 만들어먹으면 되는데 이게 또 국물하고 시너지가 좋아서 존맛탱탱볼입니다. 

 

무엇보다 4인분 닭백숙을 둘이 먹으러 갈 생각을 했던 게 한방능이버섯토종닭백숙 가격이 5만원 밖에 안 합니다. 

 

여기에 닭 2마리와 전복, 낙지, 새우가 들어간 해신탕도 35000원입니다. 

 

가격이 착해서 양이 이 정도일 거라 생각을 못했죠.

 

그리고 여기 닭백숙 말고 오리백숙이랑 염소전골도 있습니다.

 

몸이 허해서 영화를 못 보겠다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