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영화제] 폐막일 후일담 (12월 10일) (스압)
한국에는 12월 11일에 돌아왔는데 이제야 올리는 마카오영화제 폐막일 후일담입니다.
영화제 마지막날까지 마카오 날씨는 무척 화창했습니다.
이 날은 영화 관람 계획은 없고 인터뷰와 폐막식 레드카펫만 영화제 일정으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날은 윤아 배우의 인터뷰가 예정되었습니다.
작년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은 데 이어 올해에는 여러 아시아 배우들과 함께 'Asian Star Up Next 2019'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마카오를 찾았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다수 언론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네요.
기자회견이 끝나고 별도 인터뷰를 위해 따로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영화제 취재를 온 국내 매체사가 많지 않아 인터뷰 규모도 아담했고 시간도 짧았지만
질문 하나하나에 성심성의껏 답해주는 윤아 배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52083966)
인터뷰가 끝나고 폐막식 전 여유 시간을 활용해 코타이 지역을 한번 더 찾았습니다.
파리지앵 호텔 앞의 에펠탑은 낮에 봐도 무척 아름답네요.
잠깐 둘러본 파리지앵 호텔 내부는 거대한 유럽식 그림들에 압도되는 분위기였습니다.
호텔 리셉션 공간의 벽과 천장에 있는 그림부터 위엄이 대단합니다.
전날 찾았던 스튜디오 시티 호텔을 한번 더 방문했습니다. 사실 그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영화제 측에서 프레스를 위해 제공한 4D 라이드 '배트맨 다크 플라이트'를 타기 위해서였습니다.
해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의 테마파크에 있는 4D 라이드와 같은 형태로, 시야를 덮는 영상을 관람하면서
좌석의 움직임을 따라 배트맨과 함께 모험을 즐기는 컨셉의 어트랙션입니다.
어트랙션 입구에 들어서니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다양한 사업들을 홍보하는 전시물들이 눈에 띕니다.
무기부터 교통수단, 디스플레이, 통신까지 정말 손을 안 대는 곳이 없는 거대 기업이었네요.
CEO인 브루스 웨인의 모습도 커다랗게 걸려 있습니다.
3D 애니메이션 이미지입니다만 벤 애플렉을 연상시키는 얼굴이네요.
'배트맨 다크 플라이트'는 웨인 사의 신기술 발표회에 초대된 승객들이 조커, 할리퀸 등 갑작스런 빌런들의 공격에 대피해
웨인 사에서 만든 최첨단 탈것을 타고 도심을 날아다니며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3D 안경을 쓰진 않지만, 시야를 완전히 덮어버리는 거대 화면 속 영상의 움직임이 워낙 역동적이라
의자의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상당한 스릴감을 자랑합니다. 단, 멀미에 약하신 분들은 주의를 요합니다.
'배트맨 다크 플라이트'를 타고 나와 여분의 티켓을 활용해 전날 밤에 탔던 '골든 릴'을 한번 더 타 보았습니다.
마침 해질녘이라 하늘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습니다.
비교적 환한 시각에 보니 높이가 더욱 실감나네요.
골든 릴에서 바라보는 운치 있는 저녁 노을 풍경입니다.
저녁이 되어 불이 켜진 골든 릴을 이처럼 아래에서 올려다 보며 찍으니 또 아름답습니다.
골든 릴까지 즐긴 후 부리나케 폐막식 레드카펫 현장으로 달려 왔습니다.
그래도 레드카펫에 참석한 굵직굵직한 게스트들을 모두 만날 수 있었습니다.
레드카펫에 참석해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는 윤아 배우입니다.
영화제 폐막작인 중국영영화 'I'm Livin It'의 주인공들입니다.
가운데에 우리에게 무척 낯익은 얼굴이 보이실텐데 바로 곽부성입니다.
활동한지 30년이 훌쩍 넘어가지만 세월과 상관없이 여전히 잘생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영화제 및 중화권 언론들과 인터뷰 중인 곽부성의 모습입니다.
영화제 홍보대사이기도 한 줄리엣 비노쉬가 전날 토크 행사에 이어 폐막식에도 참석했습니다.
마치 아바(ABBA)를 연상시키는 화려하고 비범한 의상이 대번에 시선을 낚아챕니다.
역시 영화제 홍보대사인,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 유가령입니다.
범상치 않은 드레스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아우라를 절로 뿜어냅니다.
이날 주동우(저우동위)를 비롯한 영화 <베터 데이즈>의 배우 및 감독도 참석했습니다.
두 세대의 대표적인 중화권 여배우가 한 카메라에 잡히는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뉴 차이니즈 시네마'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의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입니다.
모니터를 통해 중계되는 영화제 폐막식을 뒤로 하고, 익무 원정대는 다같이 저녁식사를 먹으러 나섰습니다.
대만식 철판구이 요리집입니다. 사실 마카오 도착 첫날 저녁에 숙소로 돌아가면서
여기서 한번 먹어봐야겠다 했는데 영화제 마지막 날에 다행히 찾게 되었습니다.
대만 음식점이니 대만 맥주를 시켜 봅니다.
독특한 형태으의 튀김옷을 입은 대만식 치킨입니다.
기분 좋은 매콤함이 곁들여진 매운 소고기 볶음밥입니다.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새우입니다.
요건 맵지 않은 소고기 볶음밥이고요.
볶음밥만 아니라 이렇게 고기만 따로 볶아서 주기도 합니다. 맛있는 소고기 볶음입니다.
가게에서 프로모션으로 1홍콩달러에 제공한다는 조개 요리입니다.
1달러에 먹기 미안한 만큼 풍미가 가득했습니다.
소고기 갈비 부위를 스테이크처럼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익혀졌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메뉴들로 배불리 저녁을 먹고, 마음 맞는 인원들끼리 한밤에 세나도 광장 쪽 나들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영화제 기간 중 영화들이 상영된 '올드 코트 빌딩'인데 이번에야 처음 찾았습니다.
이름처럼 옛 법원 건물이라 무척 고풍스럽고 위압감도 느껴집니다.
마카오도 치안이 우리나라 수준으로 좋은 편이라, 이 시간에 가도 원도심의 활발함은 여전합니다.
여긴 관공서 건물인데 건축 양식이 무척 아름다워서 일반 대중에게도 개방한다고 하네요.
주말 때를 생각하면 이보다 더 여유로울 수 없는 수준의 세나도 광장입니다.
걸어 올라가고 또 올라가다가 아직 못봤던 세인트폴 성당 유적지를 이제서야 발견했습니다.
주변이 무척 어두웠지만, 그래도 유적지의 위엄을 느끼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유럽식 건물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운치 있는 풍경들을 만들어 냅니다.
저 멀리 번쩍거리는 호텔 조명과 대비되니 묘한 기분이 듭니다.
여기가 역시 영화제 상영관 중 한 곳이었던 '시네마테크'입니다. 문을 열어놓지 않으면 극장인지 쉽게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마카오영화제 폐막일 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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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건물 양식도 눈과 입이 모두 즐겁겠어요.
그나저나 윤아는 정말 아름답네요.
얼굴이 보통사람의 반정도 밖에 안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