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영화제] 폐막작 후기와 미소가 아름다운 배우 윤아
숨 가쁘게 달려온 마카오영화제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은 제4회 마카오영화제의 폐막작 윙징 팬 감독의 홍콩 영화 <아임 리빈 잇 (i'm livin' it, 2019)>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홍콩 영화라 기대했는데 유덕화, 여명, 장학우와 함께 홍콩의 4대 천왕 중 한 명인 가수 겸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곽부성이 주연을 맡았다기에 어떤 영화일지 궁금했습니다.
사실 곽부성이 출연한 영화를 본 것이 기억나질 않지만 어릴 적 TV에서 노래하던 모습이 기억나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제 스마트폰에 제목을 적어 놓기를 '아임 러빙 잇'이라 해 놨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주로 등장하는 장소는 'i'm lovin' it'이라는 문구가 유명한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그 패스트푸드점이었습니다. 역시 광고가 중요한 이유가 무의식중에 뇌리에 박히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 Bowen (곽부성 분)은 한때 잘나가던 증권중개인이었는데 지금은 패스트푸드점에서 노숙을 하는 신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의지하고 그는 자신 보다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도 도와주려 합니다.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에서 성자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 한 여러 민폐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정서의 불일치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시어머니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하는 'MaMa', 하염없이 아내를 기다리며 폐장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데 끝까지 남아 있으려 발버둥 치는 할아버지, 그리고 항상 불만이 가득한 가출한 소년까지 동정심을 유발하지만 전적으로 공감할 수는 없었습니다.
영화를 본 후 프레스 센터에서 글을 쓰고 있었는데 enchanted 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임윤아 배우와의 인터뷰가 있는데 팬미팅 분위기라 참석해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작성하던 글을 마무리하고 인터뷰 장소로 찾아갔습니다.
인터뷰 장소에 도착하니 jimmani 님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는 임윤아 배우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작년에는 홍보대사로 그리고 이번에는 'The Asian Stars Up Next' 수상자로 참석하기 위해 마카오영화제에 2년 연속 방문이라고 합니다.
한국 매체의 인터뷰가 끝나고 이어서 중화권 매체의 인터뷰가 이어졌는데 그 취재열기도 대단했습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 )
윤아는 어느 각도에 찍혀도 예술이네요!
진짜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런~~~
그리고 어느새 마지막...>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