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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2009) IMDb 트리비아

닐 블롬캠프 감독의 신작 <채피> 개봉 기념으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출세작인 <디스트릭트 9>의 IMDb 트리비아를 번역, 정리했습니다.



1.jpg

http://www.imdb.com/title/tt1136608/trivia?ref_=tt_ql_2



(본문 펌질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 닐 블롬캠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 원래 닐 블롬캠프는 인기 게임 <헤일로>(2001) 영화판의 감독으로 발탁됐지만, 제작이 취소되면서 연출 기회를 잃었다. 그러자 프로듀서인 피터 잭슨이 그에게 3천만 달러를 제공하면서 “뭐든 원하는 것을 찍으라”고 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디스트릭트 9>이다.


※ <디스트릭트 9>은 닐 블롬캠프 감독의 초기 단편 작품 <Alive in Joburg>(2006)를 장편으로 각색했다.


샬토 코플리의 연기 데뷔작이기도 한 <Alive in Joburg>


※ 닐 블롬캠프 감독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 정책이 시행되던 당시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당시의 기억들에서 이 영화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 영화의 제목 ‘9번 구역’은 실제로 존재했던 장소,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진 사건을 인용한 것이다. 남아공의 도시 케이프타운 인근에 있던 ‘6번 구역’은 다인종들이 살던 곳이었으나, 1966년 남아공 정부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의해 철거되고, 백인 전용 구역으로 바뀌었다.


※ 주연인 샬토 코플리는 원래 연기 경력이 없었고, 배우가 될 생각도 없었다. 우연히 닐 블롬캠프 감독의 단편 영화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이 영화에 전격 캐스팅됐다.


※ 출연진 중 윌리엄 앨런 영(더크 마이클스 역)만 유일하게 미국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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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판잣집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한 지역에 실제로 존재했다. 그곳에 살던 주민들은 정부의 주택 정책으로 더 나은 곳으로 이주하여, 대부분 빈 집으로 남아 있었다. 오직 외계인 크리스토퍼 존슨의 집만 촬영을 위해 따로 제작했다.


※ 영화 속 여러 장면들의 배경에 나오는 동물의 시체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진짜다. 영화를 남아공의 실제 슬럼가에서 찍었기 때문이다.


※ 영화 속 미니 투기장에 나오는 작은 외계 생명체는, 외계인들의 우주선에 실려 있던 설치류 혹은 해충들이었다.


※ 외계인 ‘프런’들 모습이 곤충 형태로 디자인되기 전까지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다. 원래는 거대한 몸집에 가죽 같은 피부, 촉수 달린 얼굴의 외계인으로 디자인하고, 사람이 그런 외계인 슈트를 입고서 연기할 계획이었다. ‘프런’은 그런 촉수 외계인을 지배하는 다른 외계인 종족으로 설정했는데, 결국 ‘프런’만을 CG로 제작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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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에 나오는 모든 외계인들은 연구실의 수술대 위에 놓여있던 것만 빼고는 모두 CG로 표현됐다. 또 외계인들의 목소리도 모두 한 사람의 배우, 제이슨 코프가 맡았다. 코프는 외계인 주인공 크리스토퍼 존슨과 내레이터 그레이 브래드넘 캐릭터도 연기. 외계인들의 대화 소리는 코프의 애드립 연기를 녹음한 후 후반작업으로 (외계인 억양처럼) 조정하는 식으로 만들었다.


※ 외계인의 독특한 말투(흡착음)는 호박을 문질러서 내는 소음으로 만들었다.


※ 주인공 비커스의 성씨 ‘반 데 메르베’라는 남아공에서 꽤 흔한 성씨이며 다른 여러 남아공 백인들이 그러하듯 네덜란드 혈통임을 뜻한다. 한편으로 그 이름은 남아공에서 멍청하고, 어리바리하며, 생각 없고, 무능한 남자를 빗대는 농담거리로도 인용된다. 그 이름처럼 (최소한 영화 초반까지) 비커스 반 데 메르베는 무능하면서 대형 실수를 저지르는 멍청한 관료로 등장하는데, 영화의 각본가들이 그에 걸맞은 이름을 지어준 셈이다.


※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장면에서 샬토 코플리의 대사는 모두 그의 애드립이었다. 또한 샬토 코플리와 제이슨 코프는 다른 장면들에서도 애드립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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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인들이 고양이 사료에 집착한다는 설정은 두 가지 일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첫 번째로 닐 블롬캠프 감독이 요하네스버그의 빈민가에 갔을 때, 그곳에서 치즈 스낵 등 싸구려 과자들을 1미터짜리 봉지에 담아 팔고 있던 걸 목격했던 것. 그리고 이 영화의 프로듀서 중 한 사람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새우(영화에서 외계인을 뜻하는 속어 ‘prawn’) 낚시를 할 때 고양이 캔사료를 이용했던 일화에서 비롯됐다.


※ 남아공에서 실제로 쓰이는 욕설, 비속어가 배경음으로 들린다. ‘doos', 'poes'는 영어로 vagina라는 뜻이며 fok/fokken은 fuck, fucking이란 의미다. 그리고 'bliksem'은 사전적 의미로 천둥 혹은 번개인데, 깜짝 놀랐을 때의 감탄사로 종종 쓰인다. 한편 사람이나 대상을 경멸적으로 가리킬 때도 쓰이는데, "Daai bliksemse prawn"이란 대사는 “저 빌어먹을 프런(That damn praw)”이란 뜻이 된다. 그리고 극중 저격수가 하는 말 “Kom na pappa toe”는 영어로 “아빠한테 오렴(Come to daddy)”이란 뜻이다.


※ 웨타의 특수효과 팀이 토요타의 하이럭스 차종을 개조하여 영화 속 MNU의 무장 트럭 두 대를 만들었다. 그 중 한 대는 비커스가 탄 외계인의 로봇에 의해 뒤집히는 장면을 찍으면서 박살났다. (로봇은 CG로 추가했지만 차량은 실제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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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중 대략 6가지 다른 버전의 엔딩을 찍어뒀다.


※ 개봉 당시 이 영화의 홍보 캠페인으로 북미 지역과 영국의 주요 도시 버스 승강장, 빌딩 주변에 “인간 전용 구역, 외계인 신고 전화번호” 등을 표시한 포스터를 붙였다. 영화의 제목은 포함시키지 않은 대신, 영화의 공식 사이트로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를 넣었다.


※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 트라이스타 영화사의 작품들 중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7) 이후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카메오]


※ 쿠버스가 비커스를 추적하는 장면에서, 비커스의 위치를 말해주는 남자 역할로 닐 블롬캠프 감독이 출연.


[이하 스포일러 주의]


※ 비커스가 MNU 본부 모양의 축하 케이크를 자를 때 그가 칼로 자르는 부분이, 나중에 비커스와 크리스토퍼 존슨이 MNU에 침투할 때 폭파시키는 위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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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의 무의식적인 행동들이 영화에 상당한 사실감을 더해줬다.


1. 비커스의 부하직원 펀디스와가 ‘디스트릭트 9’에 도착한 차에서 내리면서 몸을 수그리는 장면. - 펀디스와 역의 만들라 가두카는 당시 스턴트맨이 실수로 쏜 총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2. 비커스가 갱단에게 총격을 가할 때, 나이지리아 갱두목 오베산조가 “젠장할!(Holy shit!)”이라고 외치는 장면 - 촬영 당시 배우 유진 쿰바니와는 공기 압축기가 설마 판잣집 벽을 날려버릴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3. 트럭이 뒤집힐 때 쿠버스의 반응 - 배우 데이빗 제임스는 트럭을 뒤집으려는 촬영팀의 시도가 계속 실패하자 초조한 상태였다.


※ 비커스가 탄 로봇을 공격할 때 사용된 대형 소총은 실제로 존재하는 무기다. 남아공에서 생산된 ‘데넬 NTW-20’ 대물 저격총이다.


※ 죽는 사람 수: 21명의 MNU 대원, 15명의 나이지리아인, 3명의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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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인의 우주선은 대략 28년 동안 지구에 있었다. 처음 다큐멘터리풍의 자료 화면에서 외계인의 우주선이 나타났던 시기가 1982년 6월 1일이고, 외계인 퇴거 작전이 시작된 시기는 2010년 9월 8일이다.


※ 영화 결말부에서 비커스의 아내 타냐가 금속으로 만든 꽃을 들고 카메라 앞에서 말할 때, 그녀의 배경에 있는 거울에 초음파 사진들이 비춰져 보인다. 그녀가 임신했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 마지막에 프런으로 변한 비커스는 다른 일반 프런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그의 촉각은 좀 더 짧고, 키도 다른 프런들에 비해 30cm 정도 작다. 크리스토퍼 등 다른 프런들의 키가 2미터 이상인데 반해, 배우 비커스의 역의 배우 샬토 코플리의 키는 183cm여서 프런이 되면서도 작은 키를 유지하게 된 듯하다.



    추천인 4

    • a1vvays
      a1vvays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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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스트림무비 스탭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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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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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 정대만 2015.02.25. 22:15

    연기경험이전혀없었다니 신기하네요 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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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폐플린 2015.02.26. 09:08
    정대만
    사실 저는 그 해 오스카 남우주연상 급의 메소드 연기라고 생각한다능. 다시 봐도 ㅎㄷㄷㄷㄷ 함
    댓글
    2등 엄첼 2015.02.25. 23:36
    너무나 아름다웠던 영화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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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등 투슬리스 2015.02.25. 23:47

    얼핏 시퀄을 제작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던 것 같은데...

    빨리 좀 만들어주세요. 엘리시움 처럼하면 안되요 ㅠㅠ

    댓글
    포인트팡팡녀! 2015.02.25. 23:47
    투슬리스
    축하해~! 투슬리스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어 ㅋㅋㅋ 활동 많이 해 +_+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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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 2015.02.26. 00:23

    최근에 다시 봤는데도 재밌더군요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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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영화 2015.02.26. 02:15

    다시 봐도 참 재밌는 영화에요. 후속편 나온다는 루머에 얼매나 기다렸던지.. 28일후처럼 말이죵! 암튼 채피는 앨리시움처럼 만들면 앙대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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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박 2015.02.26. 07:34
    '얼라이브인요하네스버그' 저 단편영화가 신선한게, 실제로 시민에게 이민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인터뷰 했을때의 답변을 그대로 썼다고 하더군요. "말도 안통하고 자기들끼리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불편하고 무섭다" 뭐이런 식의 멘트가 영화에선 외계인에 대한 의견으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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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nieThePooh 2015.02.26. 08:32

    샬토 코플리의 사실상 첫 작품이 디스트릭트9이라는게 놀라운 정도가 아니라 믿어지지가 않네요....

    그 이후 필모를 보면..... A 특공대, 엘리시움, 올드보이, 말레피센트.... 거기에 이번 채피까지도..... ㅎㄷㄷㄷ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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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풀이 2015.02.26. 09:02

    와..호박은 정말 대박이네요;;; 소리가 너무 리얼해서 궁금했었는데요 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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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폐플린 2015.02.26. 09:07

    샬토 코플리는 원래 블룸캠프가 좋아하는 이웃집 형이었고, 블룸캠프의 이전 직장이었던 회사(프로덕션 - 광고CG담당)의 사장이었답니다.

    평소 재미있고 잘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함. ㅋ

    결론적으로 전 회사 사장님 꼬드겨서 배우시킨거라능 ㄷㄷㄷ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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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go 2015.02.26. 11:47
    민폐플린
    아는 동생 때문에 팔자 폈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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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폐플린 2015.02.26. 16:11
    golgo
    어릴 적 꿈이 배우였는데, 포기하고 생업에 종사하다가, 동네 후배의 꼬드김에 단편 영화 몇 편 찍던 가락으로 헐리웃 진출, 고향 출신 수퍼모델녀와 잘 되서 LA에 집사서 동거중 ㄷㄷㄷㄷ 나름 꿈을 이룬건가요? 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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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락수나문 2015.02.26. 13:41
    디스트릭트9에 나오는 로봇들이랑 무기들은
    다시봐도 신기방기합니다 ㅋㅋ
    총알 쏴아악 모아서 되돌려버리는 장면이
    정말 멋있었다는.. 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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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선 2015.03.03. 19:18
    재미있게 봤었는데... 나중에 좀 슬프기도. 잘 읽었로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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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잉여어 2015.03.22. 13:00

    1편부터 8편까지 다 재밌었는데 역시 9편이 짱이었죠...

    10편은 과연 언제 나올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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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1vvays 2018.07.01. 23:00

    3년이....한참 지났어요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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