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한국 영화 제작 단계별 세부 피해 사례 (2020.01~10월 기준)

다음으로 작품의 투자 취소 및 중단, 해외 로케이션 장소 취소, 국내 로케이션 취소로 인한 크랭크인 연기 및 변경 등의 피해 사례가 많았다. 총 피해 금액은 34억 1130만 원, 평균 피해 금액은 2억 6241만 원이며 작품의 최대 피해 금액은 15억 원으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준비하던 도중 전 세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해외 촬영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전 스태프가 크랭크인 전에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경우다. 이 작품은 현재 촬영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로 아직 촬영 재개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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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작품은 8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촬영을 허가한 지역들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면서 예상치 못한 실내 세트 및 오픈 세트를 추가 제작하고, 이로 인하여 휴차 및 대기시간이 발생하면서 인건비 및 장비 대여비, 진행비 등이 6주 이상 연장된 사례로 현재 25억 원 이상의 피해 규모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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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최대 피해 규모는 20억 6200만 원으로 촬영을 약 47% 정도 진행하던 시점에서 현지 정부의 집회 금지 및 통금 조치로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하면서 발생한 귀국 비용, 현지 정리 및 유지보수 비용, 인건비 등의 비용이 발생하였다. 내년 촬영을 재개하면 최대한 국내 세트촬영으로 해외 촬영을 대체할 예정이며, 해외 촬영은 최소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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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작품의 최대 피해 규모는 17억 500만 원으로 개봉 준비중 코로나 발생으로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며 이미 사용한 마케팅 비용 13억 원이 모두 매몰되었다. 결국 이 작품은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글로벌 OTT 서비스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하였다.
출처. 한국영화 12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