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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오랜만에 다시 본 <라라랜드>, 이 말 저 말 다쓴 리뷰 (스포)

오랜만에 라라랜드 보고 너무 새롭게 느껴져서 살짝 끄적여 봤어용 ㅎㅎ

 

 

 

 

 


0.오프닝
영화 사상 가장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관객을 <라라랜드>라는 영화에 사로잡히게 만들기에 충분한 오프닝이지 않을까? 노래와 군무를 통해 그들의 꿈을 이야기하며, "LA""LA"LAND는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도시임을 말하는 듯하다.


1.겨울
오프닝이 끝나고..  

겨울 시퀀스는 미아와 세바스찬의 첫만남부터 둘이 클럽에서 다시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미아와 세바스찬, 서로의 시점으로 보여준다.  

미아는 배우, 세바스찬은 재즈 뮤지션. 이 둘은 서로 각자의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이다.

겨울이 주는 계절감이 춥고 시리듯 꿈을 꾸는 이 둘에게도 춥고 시린 나날들이 그려진다. 

일을 망치고 무시당하는게 일쑤인 모습들... 

클럽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며 알바하는 세바스찬이 재즈를 싫어하는 사장의 말을 어기고 마치 반항하듯 연주한 재즈음악.

클럽 앞을 지나가다 들린 그 음악 소리에 이끌리듯 클럽 안으로 들어가고 

그 둘은 우연히 만난 첫 만남 이후로 또 한 번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그의 모습을 보고 격려해주려던 미아, 하지만 바로 방금 전 사장의 요구를 어기고 재즈음악을 연주해 해고된 그는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않고, 그녀를 무시하고 지나간다.

둘 사이에서 먼저 끌렸던 사람은 미아인 듯하다.

 

2.봄

또 다시 "우연히" 만난 미아와 세바스찬. 서로를 기억하고 있다.

서로가 인연임을 알고있는 것 같은데도 서로 그렇게 생각 안하는듯 말한다.

누가봐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시시하고 별로라고 얘기하질 않나. 서로 자기타입이 아니라고 하질 않나. 

마치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것 같지만 그들이 하고 있는 행동은 이미 서로에게 끌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모습을 확실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두 사람이 언덕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은 너무나 황홀하다.

미아가 일하는 카페에 찾아온 세바스찬, 이제는 세바스찬이 미아에게 끌리는 듯하다.

서로에 대한 얘기를 하며 각자 가진 꿈과 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들이 보여진다. 

봄이라는 계절감이 주는 "시작"의 의미. 그 둘의 관계 또한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유없는 반항>이라는 고전 영화가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듯 하지만 이가 주는 의미는 <라라랜드> 전체에 걸쳐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영화를 끝까지 보면 알게된다.

 

3.여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둘은 연인이 되고

여름이 주는 열정적이고 강렬함을 그 둘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표현하고 있다.

사랑 뿐만이 아니라 일에서 또한 그들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그 양상이 조금 다른 모습으로 펼쳐진다. 

미아와 세바스찬이 꾸던 꿈은 본질적인 꿈이다. 

미아는 그것을 지키지만 세바스찬은 타협을 하고 만다.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이 아닌 전혀 다른 음악을 하는 세바스찬을 바라 보고있는 미아의 눈빛에서

세바스찬의 마음이 점점 떠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된다.

 

4.가을

미아는 지난 여름 계획한 1인극을 하게되고 그녀는 본질적인 꿈을 지켜가며 도전 했지만 

사람들의 비난과 무시에 그녀는 좌절하고 만다.

결국 그녀는 모든 것을 저버린 채 고향으로 향한다.

세바스찬 또한 음악을 하고는 있지만 그가 원하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음악을 그만두고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꿈을 꾸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자신의 소신대로 꿈을 꾸다가 좌절한 모습, 그리고 현실과 타협해서 꿈을 이룬듯 보이지만 결국 그것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던 것이 아니기에 허무함을 느끼는 모습.

그러던 어느날, 미아에게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오디션 기회가 찾아오고 세바스찬은 그녀를 찾아가 그녀를 설득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무너질대로 무너진 상태이다.

하지만 세바스찬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를 위해 쓴소리도 서슴치 않는다.

그렇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기 이전에 서로의 꿈을 응원하던 존재였다.

서로가 가진 꿈이 그들을 사랑하게 했다. 그렇기에 타협하게 할 수 없다.

미아는 오디션에 가서 자신의 얘기를 들려달라는 말을 듣고

진심으로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는다. 

다들 무모하고 미친짓이라고 할지라도 그녀는 그녀가 가진 꿈을 향해 달려가고 싶은 것이다. 

<이유없는 반항>이라는 영화의 의미도 그러할 것이다. 남들이 보기엔 반항하듯 삐딱선 타는 모습들이지만

꿈을 꾸는 사람에게는 똑같은 순간이 와도 같은 선택을 하고싶게 만드는 것.

오디션이 끝나고 둘이 나누는 대화를 보면 둘은 서로를 꿈을 꾸는 사람으로서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음이 보여진다.

 

5. 5년 후 겨울 그리고 엔딩

5년이 지나 미아와 세바스찬은 서로의 꿈을 이뤘다. 

미아는 5년 전 자신이 카페에서 알바생으로 있을 때 겪었던 일을 유명배우로서 똑같이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결혼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세바스찬이 아니였다. 

미아가 남편과 지인의 공연을 보러 가던 중 차가 막혀 늦을 것 같자 

마치 <이유없는 반항>이라도 하듯 차를 돌려 다른 길로 가게 되고 

또 '우연히' 길을 걷다 들린 클럽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은 또 다시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나오는 엔딩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서로의 꿈은 이뤘지만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엔딩에서는 '마치 이랬더라면 어땠을까?'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렇게 다시 현실로 돌아와 클럽을 나서려는 미아와 세바스찬이 눈을 마주치고

희미하게 짓는 미소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사랑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라라랜드>를 두고 꿈과 사랑에 대한 영화라고들 한다.

어떤 측면에서 보느냐에 따라 해피엔딩일 수도 새드엔딩일 수도 있을것이다.

다시 보며 영화 곳곳에 의미들이 많고 그 의미들이 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가는 모습을 찾게되었고

그래서 더욱 이 영화가 완벽하다라고 느끼게 되었지 않나 싶다.

<라라랜드>는 내가 느끼기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향이 깊어지는 와인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보고싶어지고 느끼게 되는 것들이 많아지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쓰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사실 뭐라고 썼는지도 모르겠고 

못쓴 말들이 많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영화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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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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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golgo 2020.03.26. 19:00
삶의 순환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네요. 글 잘 봤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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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dip19 작성자 2020.03.26. 19:20
golgo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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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셋져 2020.03.26. 23:20

서로가 가진 꿈이 그들을 사랑하게 했다.

두 사람의 사랑을 잘 반영한 문구라고 생각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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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dip19 작성자 2020.03.27. 09:10
셋져
꿈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다보니그렇게 보이더라구요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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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첫영은더빙 2020.03.27. 00:17
n차를 여러번 했지만 계절 배경은 왜 이제야 알아차렸을까요...?! 시작을 의미하는 봄, 뜨거운 사랑을 담은 여름, 지기 시작하는 가을 그리고 겨울까지... 감탄하고 갑니다 ㅠㅠ 후반에 미아와 세바스찬이 다시 그랬다면 이렇지 않았을까 회상하는 장면은 서로에 대한 것도 있을 수 있지만 내 꿈과 관련해 그런 선택을 했다면 지금 이랬을텐데 느낌도 받을 수 있었던 오늘 관람이더라고요 ㅎㅎ 내리기 전 mx로 한번 더 보려고요 너무 좋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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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dip19 작성자 2020.03.27. 09:10
첫영은더빙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서.. ㅎㅎ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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