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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마카오영화제] 조조 래빗 / 리틀 조 / 마이 조 영화소개 및 후기

영화제 개막일이었던 어제, 공교롭게도 '조'가 들어가는 영화 3편을 관람했습니다ㅎㅎ
이름뿐만 아니라 모든 영화들이 '모성'을 주요한 테마로 사용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네요.
 
1. 조조 래빗 JOJO RABBIT
조조래빗.jpg
[토르:라크나로크]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신작입니다.
올해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이고, 오스카 레이스의 주요 후보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죠.
이 영화는 2차대전이 끝나기 직전, 히틀러의 환영을 보고 본인이 독실한 나치라고 믿는 10살 소년을 주인공으로 합니다.
주인공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즐거운 마음으로 어린이 나치 캠프(?)를 가는데, 그 캠프는 결국 불의의 사고로 끝이 나고, 아픈 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 직후, 엄마와 둘이 사는 주인공은 그녀의 비밀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고, 주인공은 그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쨍한 색감과 명랑한 리듬으로 심지어 히틀러 캐릭터를 직접 등장시키면서 나치를 희화화 하며 시작하는 이 영화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나치=악'의 뻔한 교훈 대신 10살의 주인공과 여러 타입의 주변인물들을 배치시키면서,
흥미로운 성장드라마이자 시의적절한 교훈까지 담고 있는 영화로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스칼렛 조핸슨이 연기한 엄마 캐릭터는 배우의 매력이나 연기는 물론이고, 캐릭터 자체로도 무척이나 멋있고 신선한 캐릭터여서 인상적입니다.
개봉 후 이 영화를 보실때, 엄마 캐릭터를 처음 등장시키는 방식이나 이후 인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지점 때문에 나탈리 포트만이 제인토르로 등장할 예정이라는 [토르: 러브앤썬더]도 더욱 기대가 되네요ㅎㅎ
 
2. 리틀 조 LITTLE JOE
리틀 조.jpg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고, 부산영화제와 최근 시네큐브 프리미어로도 상영된 작품입니다.
포스터나 스틸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색감과 촬영이 인상적이고, 음악과 기이한 스토리까지 결합되어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조'라는 아들을 키우는 식물학자 앨리스는 사람에게 행복을 느끼게 만드는 식물을 고안하고, 몰래 한 송이를 아들에게 선물하며 '리틀 조'라 이름 짓습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 이후부터 아들이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하고, 일하는 식물연구소에도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조금 더 직접적으로 '모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화처럼 보였습니다.
부모가 자식에 대해 느끼는 정확히 반대이지만 분명 동시에 존재하는 감정들에 대해, 리틀 조라는 식물과 그 효능을 빌어 풀어내는 듯 하더라구요.
감각적인 만듦새와 더불어 미스터리를 유지하는 솜씨도 좋은 '식물호러'라고 할 수도 있는 작품이라 이후 기회가 되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ㅎㅎ
 
3. 마이 조 MY ZOE
마이조.jpg
마지막 '조'(스펠링은 다 다르네요ㅎㅎ;;)는 줄리 델피가 연기뿐만아니라 연출까지 한 [마이 조]라는 영화입니다.
가까운 미래가 배경인 이 영화는, 초반에는 그 설정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이혼한 후 혼자 딸을 키우는 여성과 공동 양육권을 가지고 매일같이 부딪히는 전남편 간의 관계를 일상적으로 다룹니다.
그러다 딸의 건강상태에 심각한 이상이 생기면서 감정적으로 급격한 전환을 맞이하게 되고, 그 끝에서는 근미래라는 설정과 주인공의 직업을 연관시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이 영화는 한 여성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을 촘촘한 각본과 연기로 다루고 있는데요.
그 덕분인지 편집점이 굉장히 빠른 인상이었습니다.
컷이 계속 바뀌면서 상황과 심리를 묘사하는데, 정작 극 변화의 속도는 느려서 러닝타임보다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구요(늦은 시간이라 컨디션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편집을 포함하여 촬영과 연출적인 부분에서도 매끄럽지 못하다고 느낀 부분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며 영화를 고르다 우연히 비슷한 이름들인걸 깨달았는데,
비슷한 소재를 각자의 방식으로 펼쳐내는 걸 볼 수 있어서 재밌었네요ㅎㅎ

추천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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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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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golgo 2019.12.06. 16:05
조자 돌림 영화들이네요.^^
글 잘 봤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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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hanted 작성자 2019.12.06. 21:01
golgo
비슷한 테마도 가지고 있어서 재밌었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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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kmovielove 2019.12.06. 17:51
조조래빗 빨리 보고 싶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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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hanted 작성자 2019.12.06. 21:02
kmovielove
많이들 좋아하실것 같아요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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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엘도 2019.12.06. 18:14
조자 돌림 ㅋㅋㅋㅋㅋ 리뷰 잘봤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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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hanted 작성자 2019.12.06. 21:02
엘도
감사합니다!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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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hanted 작성자 2019.12.06. 22:02
ㅈㅅㅈㅅ
빠르게 수입이 되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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