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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국내유일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 회원의 스칼렛 요한슨 인터뷰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53&aid=0000026796

 

1.jpg

 

연말 수상 시즌이 되면 스타들은 유난히 친근하게 군다. 각 부문 수상 후보를 투표할 때 자기를 잊지 말아 달라는 제스처다. 꼭 그래서만은 아니겠지만 평소 다소 차갑던 스칼렛 요한슨(35)도 이날은 만면에 미소를 띠고 싹싹하게 굴었다. 거리감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으나 아주 밝고 명랑했는데 질문에 솔직하고 직선적으로 대답했다.

스칼렛은 최근 개봉한 영화 ‘결혼 이야기’에서 뒤늦게 자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남편 찰리와의 이혼 수속에 들어간 아내 니콜로 나온다. 감독 노아 바움백이 자기 경험을 토대로 만든 영화로, 필자가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깊고 강렬한 연기를 한 요한슨은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요한슨과의 인터뷰가 최근 LA 비벌리힐스의 포시즌스호텔에서 있었다.

- 영화 속 니콜과 찰리는 이혼 수속을 밟으면서 사랑이 증오로까지 변한다. 이런 변화를 겪는 역할을 하면서 무엇을 느꼈는가. “관계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이 영화가 감동적인 이유는 둘은 비록 이혼을 하지만 아직도 사랑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둘이 서로를 증오한다는 말은 부적당한 말이다. 둘은 분노하고 좌절하고 후회하고 실망하지만 미워하지는 않는다. 니콜이 이혼하기로 한 까닭은 그동안 자기는 모든 선택을 연극 감독인 남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했으나 그에 대한 반대급부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꿈이 있는 니콜로선 허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난 둘의 결혼을 실패라고 보지 않는다. 둘은 10년간의 결혼생활을 통해 아름다운 아들을 낳지 않았는가. 이 영화는 절대 허구가 아니다. 매우 사실적이요 통렬하다. 모든 관계란 복잡하기 마련이다.”

- 이혼하면서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난 변호사 없이는 이혼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더러 알고 있다. 어쩌면 이혼의 두 당사자 간에 배신감과 세력 갈등이 팽배해 복잡한 과정을 안내할 중재자가 필요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또 어떤 사람들은 말할 힘도 따질 힘도 잃고 무기력하고 무능력해져 변호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 당신은 다섯 살배기 딸을 두고 있는데 어머니가 된 뒤로 삶이 어떻게 바뀌었나. “그 변화란 양적으로 무한한 것이다. 모든 것이 변했다. 심장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이다. 자식이라는 타인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각오를 하게 된다. 그의 행복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가 있다고 느낀다. 그전에는 이런 것에 대해 전연 몰랐다. 아이를 가지면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대처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삶의 엄청난 교훈이다. 아이를 두게 되면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어서 오히려 난 모든 것에 잘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본다.”

- 이혼한 남편과 아이를 공동으로 양육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하고 있나. “잘하고 있다. 우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경험은 처음인 데다 무슨 지침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저 최선을 다 할 뿐이다. 우린 비록 헤어지고 좌절감을 느낄 때도 있으나 서로를 동반자로서 존경하며 그에 알맞은 행동을 한다. 그가 남편은 아니지만 아버지로서 존경할 수도 있는 것이다.”

- 당신은 ‘어벤져스’와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나오고 또 이번 영화 같은 예술적인 작품에도 나오는데 양자택일을 하라면 어떤 것을 고르겠는가. “모든 장르를 다루는 다양한 영화들을 만드는 공간이 충분히 있다고 믿는다. 특히 이젠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매체들이 있어 그것이 더 가능하다고 본다. ‘어벤져스’를 비예술적이라고 비판한 마틴 스콜세지조차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을 만들지 않았는가. 그래서 난 지금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기호가 다른 모든 관객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 충분한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극장을 대거 점령해 규모가 작은 예술적 영화들이 대중을 위해 선보일 자리가 협소해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요즘에는 사람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영화를 본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어야 한다는 문제에 대해 고심한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큰 변화의 물결을 따라가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사람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영화도 그에 맞게 상영시간과 시각예술적인 면을 비롯해 여러 형태로 변화돼 만들어지고 있다. 우린 영화적 상황이 달라진 것을 인정해야 한다.”

- 당신은 음반까지 낸 가수이기도 한데 더 만들 생각인가. “지금까지 두 개의 음반을 냈는데, 당장은 후속 계획이 없다. 만들 영화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난 제작사를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만들 영화들이 잔뜩 쌓여 있다. 지금은 거기에 정열을 쏟고 있다. 하고 싶은 일들은 너무 많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한 번에 하나씩 어느 특별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래야 창조적으로도 좋은 결실을 맺게 된다.”

영화 ‘결혼 이야기’의 한 장면.

-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어떻게 완수하는가.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그것을 정열로써 완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창조적 꿈이나 직업적 꿈을 이루고 생산적이 되기 위해선 그것에 대해 정열적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풍족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 자기 일을 하는 데 주저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조언하는가. “그 사람이 내 애인이건 가족이건 친구건 간에 스스로 최고가 되라고 격려한다. 적어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

- 이혼의 경험이 니콜 역을 하는 데 어떤 영향이라도 주었는가. “니콜의 경험을 이해하는 데는 나의 이혼이라는 경력보다는 아이를 공동으로 양육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결혼보다는 타인과 함께 가족을 이뤘던 사람들이 헤어진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결혼보다는 단단히 결합됐던 것이 쪼개지는 과정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니콜과 같은 경험을 해야 역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겪었던 통절한 감정이 연기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은 인정한다. 내 연기는 다른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목격한 것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같은 경험을 한 노아와 나는 이혼뿐 아니라 여러 가지에 대해 장시간 얘기를 나눴다. 부모와 과거 이성과의 관계, 아이들과 공동 양육 문제 등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 그것이 영화의 색채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주었다고 믿는다.”

- 영화에서 당신은 남편과 아이와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 집에서도 그러는가. “어렸을 때 여동생과 나는 우리 집의 노래하는 댄싱 팀이었다. 어렸을 때 ‘미녀와 야수’가 나오면 내 동생이 미녀가 되고 난 야수가 되어 춤추고 노래 불렀다. 난 자라면서 가족을 위해 많은 쇼를 공연했다. 그리고 뮤지컬과 탭댄스를 배웠다. 난 어렸을 때 유명한 연기지도자 리 스트라스버그를 사사해 연기를 열심히 배웠다. 어렸을 때 내 연기를 보고 모두들 즐겼다.”

- 집에서 파티를 할 때 직접 노래도 부르는가. “난 부끄러움을 심하게 타 절대로 그런 일을 못 한다. 그저 다른 사람이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것을 늘 경탄해할 뿐이다. 집에선 샤워할 때만 노래를 부른다.”

- 올해 최고의 흥행성적을 낸 ‘어벤져스’와 비평가들의 칭찬을 받는 두 독립영화 ‘결혼 이야기’와 ‘조조 래빗’에 출연한 것은 직접 선택한 것인가 아니면 우연인가. “우연히 그렇게 됐을 뿐이다. ‘어벤져스’ 촬영이 10개월 정도 접어들었을 때 노아와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그가 이 영화의 각본을 쓰고 있을 때였다. 그가 보내준 각본을 읽어보았더니 정말 좋더라. 그리고 노아는 내가 역을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난 노아의 글을 읽고 그것이 ‘어벤져스’와는 또 다른 도전이요, 매우 깊이 있는 역이라는 것을 깨닫고 역에 응했다. 그냥 그렇게 됐을 뿐이다.”

- 서로 다른 장르영화에 나온 것이 당신의 다양성 추구를 만족시켜주었나. “그렇다고 본다. 사람들은 한 영화는 내 필요를 만족시켜주는 것이고 다른 한 영화는 관객들을 위한 것이라고들 늘 구분하는데, 마블영화도 이 영화와는 완전히 달리 나를 충족시켜주는 영화다. 난 영화를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구분하지 않는다. 영화란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으며 흥행에서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배우로서의 내 생애와는 무관한 것이다.”

- ‘서머 크로싱’으로 감독으로 데뷔한다는 말이 있다. “그것이 내가 꿈꾸고 있는 희망이다. 각본은 이미 완성했고 연출을 하려다가 ‘어벤져스’ 출연으로 중단했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나서는 아이를 임신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연출을 못 하고 있는데 아직도 그 영화를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난 사실 열두 살 때부터 감독을 하고 싶었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연출하고 주연도 한 ‘호스 위스퍼러’에 나왔을 때였다. 레드포드가 감독하는 것을 보고 ‘그거 괜찮은 일이네. 나도 하고픈데’ 하고 생각했다.”

 

 

 

ps. 왜 저런 어색한(?)포즈의 사진을 찍고 있는지는 이 링크기사를 참조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6&aid=000010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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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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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Roopretelcham 2019.12.06. 09:45

인터뷰 기사 정보 감사합니다.😊

찬찬히 읽어봐야 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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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MW 2019.12.06. 11:04

주간조선 저렇게 찍는거로 유명하지 않나요 ㅋㅋ 허..

댓글
할리우드 2019.12.06. 11:54
MW
뭐... 미국 공화당 지지자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나 실베스타 스탤론,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한겨례 계열이었던 씨네21 표지모델로 나온거랑 똑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영화홍보를 위해선 언론사의 좌우 이념성향은 상관 없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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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 2019.12.06. 15:19
할리우드
그건 그렇긴 한데, 매번 저렇게 들고 찍게 하는게 그냥 웃겨요 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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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gkdlgh 2019.12.06. 12:45
저게 신문사인지 정치질을 하는건지 ㅋㅋㅋ
저런 언론이 메이져라는게 부끄러울따름
댓글
매일장에는GG 2019.12.06. 14:37
인터뷰내용은 좋은데 정치색 짙은 잡지들고 사진찍게 하는 건 좀 많이 아닌 것 같네요. 뭔가 이용하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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