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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닥터 슬립] 감독&프로듀서 일본 매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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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슬립] 감독 마이크 플래너건과 프로듀서 트레버 메시의 일본 매체 인터뷰를 번역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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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이닝]은 호러 걸작이다. 부담이 컸을 텐데, 속편을 만들기 위해 어떤 접근 방법을 취했는가?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 : 그 부담감은 압도적이었다. 지금도 그렇고. 큐브릭의 그림자 뿐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스티븐 킹에 심취하며 성장했기 때문에, 그쪽으로도 부담이 매우 컸다. 왜냐하면 큐브릭 영화에 대한 킹의 의견이 복잡했던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웃음).
- (일동 웃음)
플래너건 감독 : 킹은 나에게 작가를 꿈꾸게 했고, [샤이닝]은 호러영화를 만들게 했다. 이 두 가지 이유때문에 실패하더라도 적어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엄청난 부담이었다.


- 방금 감독이 언급해서 물어보는 건데, 하나의 스토리에 대한 두 의견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었는가?
플래너건 감독 : 젊은 시절부터 영화에 대한 의견을 형성해 만들어 온 큐브릭 영화에 특유한 점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한편, 킹의 캐릭터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가 상당히 어려웠다. 큐브릭의 [샤이닝]과 많은 차이는 거기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대니의 어린 시절 사건이 어른이 된 그를 형성하고 있지만, 킹은 매우 현명하게도 [닥터 슬립]에는 완전히 독자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니와 소녀 아브라의 이야기다. 만약 우리가 큐브릭의 [샤이닝]에 대해 지나치게 생각하면, 그 부담으로 인해 너무 쉽게 압도당해 버린다. 하지만 만약 그 대신 대니와 아브라 스토리의 베스트 버전을 이야기하는 것에 집중하면 [샤이닝]의 요소를 더 수용할 수 있게 되고, 더 납득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저주받은 호텔이나 과거는 이 스토리에 정보를 주고는 있지만, 그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계속 더 접근하기 쉬워진다.
트레버 메시(프로듀서): 달리 말하자면, 그저 큐브릭의 [샤이닝] 속편을 만들기 위해 의뢰를 받았다면 아마도 우리의 대답은 'No'였을 것이다. 하지만 킹은 우리에게 청사진을 제공해주었고, 그것은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그러한 의미에서 공감하기 쉬운 것이었다. 만약 그러한 것이 없었다면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플래너건 감독 : 그리고 그가 이 두 이야기 사이에 만들어 낸 차이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왜냐하면 킹의 [샤이닝]과 큐브릭의 [샤이닝]은 중독에 대한 이야기이다. 킹은 그의 중독이 그의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분석할 때쯤 [샤이닝]을 썼다. 하지만 [닥터 슬립]은 쓰기 전 10년 동안 금주 상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닥터 슬립]은 재생과 (과거의) 회상에 관한 소설이다.


- ‘중독’은 감독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플래너건 감독 : 나에게 ‘중독’은 우리 본질의 양면에 대해 숙고하는 것과 같다. 한 면은 무언가를창작하고 싶어하고, 또 다른 한 면은 무언가를 파괴하고 싶어한다. ‘중독’이 어떤 것인가 말한다면 우리가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며,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사랑과 같다.
그에 반해 '재생'은 전혀 다른 것이다. 그것은 자기 성찰을 필요로 하며, 자기 자신을 윤리적으로 정리한다. 그래서 어떤 의미로는 두려운 존재이다. 그것이 이 두 이야기의 주된 차이점이다. [닥터 슬립]을 쓰기 위해 킹은 상당히 성찰해야 했다. 대니 트랜스가 잭 트랜스가 가지고 있던 분노와 중독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니까.

메시 :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시절의 공포나 트라우마를 분리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그 트라우마가 문학과 영화라는 형태로 제시된 대니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 사람이 성인이 되었을 때 과연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또 그는 트라우마를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그것을 우리가 그려내고 싶었다. 그리고 이완 (맥그리거)은 매우 훌륭히 해냈다.


- 스티븐 킹과 주고받은 흥미로운 대화 같은 건 없었나?
플래너건 감독 : 킹은 본인 작품의 영화화에 대해서는 매우 흥미로운 사람이다. 그는 제작 단계에서 얼마든지 권리를 행사할 수 있지만, 뒤로 빠지는 것을 선택했다. 그가 말하길 "나는 어느 쪽으로도 승리하게 되어있다"며, 만약 영화가 별로이면 사람들은 "원작이 더 좋았어"라고 할 것이며, 만약 영화가 좋은 경우에는 "원작이 훌륭해서 그런거야”라고 할거라고.


- 나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그가 큐브릭 영화를 좋아하지 않았던 건 큐브릭 영화가 그의 책보다 좋았기 때문은 아닐지..
플래너건 감독 : 와우, 그가 뭐라 했는지 알고 있지만…
메시: 나도 알고 있다.
플래너건 감독 : 그는 과거에 그 영화를 "마치 엔진이 없는 커다랗고 멋진 캐딜락"이라고 했다. 큐브릭의 공감과 인간성은 킹보다 노골적이지 않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킹은 속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 [샤이닝]의 흥미로운 점은 스티븐 킹이 그의 가족과 그의 알코올 중독에 대해 마음 속 깊이 생각하는 것 같다. 큐브릭은 정상과 광기, 핵가족의 붕괴를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같은 이야기를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우리로서는 큐브릭이 만들어 낸 영화적 세계를 완전히 받아들여야만 [닥터 슬립]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그가 다룬 트랜스 일가를 바꾸려고는 하지 않았다. 우리가 하고자 했던 건, 킹이 대니를 위해 준비한 잭을 지키는 것이었다. 그는 잭의 이야기가 영화 [샤이닝]에서 지켜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것을 조정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그가 대니를 위해 만든 새로운 이야기 중에서 킹에게는 중요했지만 큐브릭이 사용하지 않았던 많은 요소들을 영화에서 제대로 그리는 것이었다. 큐브릭은 필요 없었지만, 우리 영화에서는 필요했다.


- 저주받은 호텔은 어떻게 재현했는가?
플래너건 감독 : 우리는 큐브릭의 설계도로 시작했다. 워너는 지금도 그의 프로덕션 디자인 모두 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설계도를 바탕으로 호텔을 재현할 수는 없었다. 큐브릭은 그 설계도 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준비하면서 그 영화를 수백 번 보았다. 그리고 호텔을 만들면서 프레임과 설계도를 비교하기 위해, 언제든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처음 완성된 세트에 발을 디딘 순간은 정말 나에게 있어 가장 심오한 순간이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모든 작은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충실하게 만들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마치 자신의 기억 속에 발을 들여놓은 것 같이, 저주받은 호텔 공간은 우리 상상 속에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시절 이후는 그렇듯이 말이다.
메시 : 우리가 머리 싸맨 또 하나의 의문은 저주받은 호텔의 현관이 어디였냐라는 것이었다.
플래너건 감독 : 어디에 로비 문이 있었는지 여러분이 찾아주었으면 한다. 불가능하겠지만.
메시 : 만약 알고 있다면 나에게 메일 달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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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 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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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댓글을 많이 달아야 레벨업을 할수 있어요~!!
1등 rhea 2019.10.10. 17:20
작품 어떻게 나왔을지 빨리 보고 싶네요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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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golgo 2019.10.10. 17:30
질문 예리하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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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소설가 2019.10.10. 17:31

잘 봤습니다. 긴 글 번역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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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90s 2019.10.10. 19:19
이번 닥터슬립 기대가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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