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수다 [롱샷 ]시사회 후기 _ 스콜세지 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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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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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세지 님의 나눔으로 롱샷을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관람하였습니다. 해외에서 꽤 좋은 평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국내개봉을 기다려왔습니다.
롱샷은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주던 이웃집 누나와의 러브스토리에 정치적인 이야기를 가미한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조나단 러바인은 좀비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웜바디스를 만들었던 감독입니다. 의외성의 요소를 잘 섞어내는 감독답게 롱샷에서는 우리가 흔히 보던 그림과 흔하게 보지 못하는 상황들이 따뜻하고 유머스럽게 잘 어우러집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샬롯을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 입니다. 정치인에서부터 한 사람의 사랑에 빠진 여성으로서의 매력은 물론이고 코믹까지 넘나드는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상대역인 프레드를 맡은 세스 로건은 정말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미국의 저널리스트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부분의 코믹파트를 담당하며 여전한 코믹센스를 보여줍니다.
롱샷(long shot)의 정확한 의미가 궁금하여 구글링을 해보니,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시도해볼만한 노력이라는 뜻이라고 나와있었습니다. 두 캐릭터는 영화 속애서 사랑을 위해 신념을 위해 정말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합니다. 정말 이 영화의 제목으로 참 어울이는 단어였습니다. 롱샷은 따뜻하고 웃음을 많이 만들어주며 살짝 성적인 유머까지 들어있는 영화입니다. 대부분의 유머가 미국의 문화나 상황에 많이 기반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공감이 조금 멀게 느껴지는 지점들이 존재하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 물로서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너무 현실적이지도 너무 환타지스럽지도 않지만 가벼운 웃음코드 좋아하시는 분들, 미국식 개그코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좋은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다시 한 번 좋은 나눔해주신 스콜세지 님 감사합니다!
ps) 앤디 서키스 배우의 열연도 아주 좋았습니다 👍👍 변신의 귀재에요 정말!
황석희 번역가님이...
롱샷은.. 오르지 못할 나무 라는 뜻으로 이해하지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