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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이야기

(양도 받은) <우먼 인 블랙> 공포 영화 팬이라면 꼭 보러 가세요 ^^





먼저, 양도해주신 이용철님께 감사드립니다.
정확히는 golgo님이 연락주셔서 받은 거라 golgo님께 (더) 감사드립니다. ㅋㅋ 두분 다 감사해요 ^^



0.
일단 감독의 전작이 <에덴 레이크>입니다.
공포 영화 팬들 사이에선 나름 악명 높은 영화죠.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넘 유명해진 퍼스트 클래스의 매그니토 분이 나오셨던 영화죠 ㅋㅋ
<우먼 인 블랙>은 추격전과 슬래셔/고어/고문으로 가득 찼던 <에덴 레이크>와 정반대인 차분하고 느린 귀신 이야기인데, 
이 감독 정말 호러 할 줄 아나봅니다.  이번에도 잘 했어요.

1.
처음 3분의 1 정도는 그냥... 뭐.. 으흠.. 촬영 좋고.. 음악 좋고.. 아 해리포터가 이런 역을 맡다니.. 하면서 봅니다. 
호흡이 좀 느리지만 이런 귀신 이야기는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잡죠.. 그래도 좀 시큰둥 하게 봤던 거 같아요. 

본격적인 호러가 시작된 후에도.. 뭐 까마귀 팍 나오고 이런 거에 놀라고.. 하긴 했지만 
음.. 괜찮은데.. 뭔가 더 해야돼 .. 이런 기분으로 봤어요. 

그러다가.. 오홋. 
영화가 본 궤도에 오르면 진짜 무섭습니다. 한 15분 정도는 소름 쫙 돋은 채로 봤던 것 같아요. 
단순히 깜짝 깜짝 놀라는 게 아니라 진짜 공포에 사로 잡히게 돼요. 
그리고 그 공포를 주동하는 요인은... 와 진짜 촬영 잘하던데요. 특히 인형, 장난감들 클로즈업이나 복도 방 인물 배치 등에서 나오는 카메라 워킹들이 굉장히 
무섭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장면들은 진짜 소름이 쫙 올라와요. 

결말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전 사실 원작 소설을 읽었던 지라.. 영화가 어떤 선택을 할 지 궁금했는데
괜찮더군요. 그 정도면 좋은 마무리죠. 뭘 더 바래요? ㅋㅋㅋ 

2.
해리포터 군에 대해 얘기하자면 초반엔 그냥 해리포터가 자꾸 겹쳐서 조금 몰입이 안되는.. 그런 저의 개인적인 문제였는데 
후반으로 가니까 캐스팅이 뭔가 미스라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특히 결말이 만약에 얼굴에서 세월의 슬픔, 상실의 슬픔, 지치고 외로운 마음 등이 듬뿍 묻어나는 중년의 배우였다면 
영화의 정서적 힘이 훨씬 강했을 겁니다. 
하지만 해리포터 군이 나오는 바람에.. 호그와트에서 겪는 고통 이상의 강한 정서가 묻어나오지 않더라구요. 

3.
끝으로 음악 좋습니다. 
호러 영화팬들은 모두 좋아할 마르코 벨트라미가 또! 작곡했어요.. 아니 도대체 이 분은 일년에 호러 영화를 몇 편 하는 겁니까;;;;;
마르코 벨트라미 너머 좋아요 ㅠㅠ  ㅠ 

<결론>

국내에 수입되어 극장에 걸리는 공포 영화들 중에 (영화제 상영 제외하고)
이 정도로 무섭고 잘 만든 공포 영화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영화 무섭고 재밌고 연출력 좋고 배우 구경도 좋고 촬영이나 음악도 좋습니다. 
공포 영화 좋아하시는 분은 필히 가셔야 할 것 같구요. 
영화에서 테크닉이나 감각보다 대단한 의미나 철학을 찾으시는 분들은 기피하셔도 될 듯 합니다.  ^^

끝으로 다시 한번 시사회 보여주신 익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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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1등 피의영화님 축하합니다.^^
익무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셨어 ㅋㅋ.
피의영화님은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낼롬 챙기셨습니다.
이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01:25
2012.02.15.
LINK
2등 LINK
앗 원작에서의 결말이라던지, 영화에서 그렇게 처리한 것에 무슨 이유라던지 있는지... 설명 좀 부탁드려요 ^^:;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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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9
2012.02.15.
해피독
검색이 안되는데,번역본 제목 좀 알 수 있을까요? 설마 원서로 보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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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
2012.02.15.
글쓴이
피의영화
헐랭. 그 책이 국내엔 여태 안 나왔군요;;; 전 한 3년 전에 유학 시절에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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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
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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