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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챕터 2> 후기 - 병렬식 구성의 피로함과 공포연출의 신선함(노스포)

어젯밤 <그것 2>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그것1>을 극장에서 워낙 재밌게 본 터라 이번에도 큰 기대를 안고 보러 갔습니다. 1편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공포영화치고) 많은 예산을 가지고 광대의 기괴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섬뜩한 장면들을 많이 연출해냈다는 것인데, 이번 2편의 장점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제 광대라기보다는 괴수(?)에 가까운 물리적 형체와 힘을 자랑하는 '그것'은 화려한 할리우드 cg에 힘입어 블록버스터급 공포 장면을 연출합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1편보다 더 많았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공포가 점프스케어로부터 비롯되지만 긴장감을 빌드업하는 과정과 그것을 터뜨리는 타이밍이 마냥 예상 가거나 촌스럽지 않았습니다. 잘 안 놀라는 성격인데 몇 장면에선 진짜 놀랐습니다.

 

170분이라는 어마무시한 러닝타임이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한편으론 위에서 말한 공포장면이 웬만한 영화의 두세 배 들어가 있어 영화의 구성물이 되게 알차면서도, 아주 정직하게 병렬적인 구성 때문에 영화 후반부에선 긴장감이 많이 풀어지긴 합니다. 영화 상에서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몇 단계가 있는데, 대여섯 명으로 구성된 루저클럽 한 명 한 명의 스토리를 모두 집어넣으려다 보니 어느 순간 영화가 도식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인물들이 1단계를 거쳐야 한다면 a의 1단계, b의 1 단계, c의 1단계 등 모두 하나씩 보여주고 다시 2 단계에선 a의 2단계, b의 2단계 이런 식인 것입니다. 전중반부에서 영화 전체 구조가 훤히 보이다보니 스토리에 대한 흥미가 확 떨어져버렸습니다.

 

상당히 알차게 포장된 공포 장면들 덕분에 영화 페이스가 느려도 크게 지루하지 않게 170분동안 졸지 않고 볼 수 있었습니다. 병렬식 구성의 피로함을 공포연출의 신선함과 스케일로 극복해내는 <그것: 챕터 2>, 표값 톡톡히 하는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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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ipanema
1등 ipanema

리뷰 잘 읽었습니다 :)

병렬식 구조.. 감독의 이야기에 대한 욕심이 느껴지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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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
2019.09.07.
2작사
글쓴이
2작사 ipanema

공감합니다 ㅋㅋㅋ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상당히 많으셨던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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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
2019.09.07.
알모도바르
2등 알모도바르

공 들여서 만든 게 보였고, 공포 연출이나 촬영 방식이 신선해서 좋더라고요.

[요로나의 저주]와 [애나벨 : 집으로]의 워너가 맞나 싶었네요. CG나 때깔도 돈 많이 들여서 그런가 워너 영화답지 않게 좋았고요.

단점으로 지적하신 병렬식 구조 얘기도 공감가네요. 그거랑 벤 성인역 캐스팅은 아쉬웠습니다.

 

제임스 완 감독 좋아하지만 올해 제작한 영화들은 실망스러워서, 앞으로 WB가 이 감독한테 더 많은 프로젝트 맡겨도 좋을 것 같단 생각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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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5
2019.09.07.
2작사
글쓴이
2작사 알모도바르

알고보니까 예전에 <마마> 감독한 분이셔서 지금까진 공포물 필모가 탄탄하신 것 같아요! 앞으로가 기대돼요 ㅎㅎ 벤 캐스팅은 저도 참 아쉽다는 생각 많이 들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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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
2019.09.07.
알모도바르
알모도바르 2작사

벤 배우 연기력도 그렇고 생긴 것도 그렇고 딱 청소년 드라마 전문채널인 CW 느낌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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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
2019.09.07.
진영인
3등 진영인

저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봤어요 다음주 차라리 이 영화를 재관람할까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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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7
2019.09.07.
2작사
글쓴이
2작사 진영인

워낙에 볼거리가 많은 영화라 재관람하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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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
2019.09.07.
Decan

확실히 원작처럼 구성했으면 말씀하신 후반부 늘어짐이 덜하긴 했을거 같아요 ㅎㅎ

하지만 그렇게 해서 영화로 잘해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제 기준으로는 원작의 내용을 영화화 할수 있는 최대치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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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8
2019.09.07.
2작사
글쓴이
2작사 Decan

말씀하신대로 어느 정도 원작에 묶여있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 극복할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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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
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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