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일출을 음미하는 유기견.

 오늘 아침에 부산의 송도 해수욕장이라는 곳에 가서 걷기 운동을 하고 왔는데요.

해변가에 주인 없는 유기견 혹은 야생견으로 보이는 멍멍이가 한 마리 보이더군요.

근데 이 녀석이 바닷가를 한없이 바라보는가 하면 나중에 보니 아주 꽈리를 틀고 일출을 음미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갠적으로 개를 안 키워봤기에, 개라는 짐승도 저렇게 자연 풍광을 만끽하고 즐긴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 목줄에 매달린 다른 애완견들은 일출이고 바다고 뭐고 없이 그냥 앞만 보고 밑에만 킁킁대며 산책하던데,

반면 저 유기견은 뭐가 그리도 그리운지 먼 바다 너머를 응시하고 있기에.. 왠지 모르게 애틋하고도 서글픈 마음이 살짝 들었어욥 ㅠ

노킹 온 헤븐스 도그...

모두들 행복하고 즐거움 가득한 불금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