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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 나갈 겁니다.

음악감독지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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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는 2022 칸 영화제 때문에 가장 빠르게 소식을 접할 수 있다던 익스트림무비라는 사이트를 처음 보고 들어갔는데, 칸 이후로도 계속 눈팅하다가 어느새 가입했고 열혈 유저가 됐습니다. 왓챠피디아만 주구장창 하던 저는 마치 신세계에 들어온 기분이었고, 영화리뷰들을 쓰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몰폰하면서 리뷰 쓴 적도 있어요. 그 결과 익무 덕분에 처음으로 시사회에 가서 헤어질 결심이라는 인생 영화 한 편을 만나고, 싸인포스터까지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헌트, 비상선언, 풀타임, 놉까지 많은 시사회에 당첨되니 익무를 향한 사랑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비상선언 바이럴 사태가 나왔을 때도 전 그런가보다 했어요. 몇몇 유저분들이 친목 논란으로 하나 둘 탈퇴하셨을 때도 조금 아쉽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대규모로 강퇴당하는 일이 있을 때도 제 눈을 감싼 콩깍지는 벗겨지지 않았습니다. 외려 익무에 안 좋은 말들만을 쏟아내는 디씨 익무갤이 대체 무슨 얘기들을 하는지 들어가봤습니다. 제가 그곳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아직도 아무것도 몰랐을 듯 합니다. 정말 가관이더군요. 이런 글들이 지금 올라왔으면 익무 유저는 몇 명 남아있지도 않을걸요.

 

저는 이곳에 가입한 이후 두 달이라는 시간동안 익무를 너무 사랑하게 됐습니다. 워낙 많은 것을 안겨준 사이트이기도 하고, 마음껏 영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저같은 영화팬들에게는 꿈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에 최대한 남아있으려 합니다. 게시글은 기본이고 지금은 나가신 두 댓글요정분들을 대신해서 댓글도 열심히 달 겁니다. 9월이 되고 10월, 11월이 되면 저는 입시준비 때문에 자주 들어오지는 못하겠죠. 하지만 제 힘이 닿는 대로 노력할 겁니다. 이런 보물같은 사이트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잃고 싶지는 않습니다. 익스트림무비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좋게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유저들이 음담패설을 즐기고 과한 친목을 도모하고 정작 영화 관련 글은 얼마 올라오지도 않는 그런 악질 사이트가 아니라, 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처럼 화기애애하게 영화 이야기만 하고 멋진 영화들 골라서 시사회 해주는 그런 사이트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진분들이 영원히 사과를 안하시던, 계속해서 강퇴하시던, 또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시던 저는 묵묵히 영화 리뷰 쓰고, 영화음악 글 쓰고, 좋으신 유저분들과 신나게 영화 이야기를 나눌 겁니다. 이 글만큼은 블라인드를 먹지 않길 바랍니다.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저는 풀타임과 놉의 스포일러 리뷰를 쓰러 가보겠습니다. 앞으로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익무 운영진분들의 현명한 판단과 익스트림 무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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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저도 어제까지만해도 일련의 사태들을 바로 잡고 나아지는 익무를 기대했는데요.. 건의게시판의 사태나 과거 성희롱 글들은 '고작 이런 일'로 넘어가기엔 문제가 있다 생각합니다.
아직도 익무가 좋은 커뮤니티로 유지되길 바라는 입장으로서 무조건적인 지지보다 유저로서 함께 익무가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쓴소리도 할 수 있었으면 해요. '고작 이런 일'이라는 워딩에 사뭇 놀라 댓글 남겼습니다.

21:10
22.08.14.
2등

저도 사이트가 완전 폭파되지 않는 한 아마 일단 계속 앉아있을 것 같습니다. 다크님 개인문제도 있긴하지만 여긴 팬사이트도 아닌,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고 예전이야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의 분위기가 좋아서 있는거였으니까요. 
저도 여기 온 지 두달이 좀 안되었는데, 저번 주 분위기가 그립네요...
입시준비 잘 하시고, 파이팅입니다!

21:30
22.08.14.
3등
텔리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22:21
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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