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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만에 만난 인연.

소설가 소설가
1001 20 28

저도 참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짬뽕 한 그릇이 무서워 벌벌 떨던 그런 때.

그때 자주 가던 중국집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싸고 양이 많아서. 맛은 음, 평범한...

 

자주 갔으니 안부 정도 묻는. 

그리고 동네라 지나치다 보면 인사하고. 

8년 정도를 봤는데. 그 가게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10여 년쯤 지났습니다. 같은 이름의 가게가 다시 동네에 생겼더군요. 

어제 아이맥스 닥터2 관람 후 혹시나 하며, 사모님과 가보았습니다. 

 

KakaoTalk_20220515_201147683_02.jpg

KakaoTalk_20220515_201147683_04.jpg

 

 

10여 년 만에 인사했습니다. 그 사장님 내외분. 

오랜만이시네요, 했더니. 힘이 들어서 쉬다가 다시 하신다고. 이제 마지막이려니, 하신다고 하네요. 

여전하더군요. 양 하나는. 반밖에 못 먹은.

 

그래도 가격은 남들 받는 만큼 이제 받아서, 그게 오히려 마음에 들었답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오래오래 버티시길, 무엇보다 이번에는 돈도 많이 버시길, 하고 바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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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양 하나, 반 밖에 못드셨다는 부분이 왜이리 서글프게 다가오는 것일까요..😭

같은 동시간대일지라도,그 시간속에 함께 존재하였다면..이제껏 흘러왔던 시간은 동일하셨을리라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05:56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SinOf
제가 실은 많이 못 먹어요. ㅎㅎㅎㅎㅎ

서로 인사하는 순간에, 세월이 흘렀구나, 싶었답니다.
10:15
22.05.16.
2등
기억하시고 다시 방문하셨다니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네요 양도 푸짐한게 아침부터 배고픕니다 ㅎㅎ
06:17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케이시존스
아침부터 배고프시라고...ㅎㅎㅎㅎㅎㅎㅎ
곧 점심이니 맛있는 거 드십시오.

여튼 그 가게가 오래 버텨주기를 바란답니다.
10:15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꿈극장
맞습니다. 정말 반가웠어요. 사모님이랑 사장님은 생각보다 정정하셔서 놀라기도 또 좋기도...

월요일인데 월요병 앓지 마시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 되십시오.
10:16
22.05.16.

거기가 어딥니꽈?

저도 ㅈㄱㅅ 건대입구에서 사라져서 찾았는데

세무서 옆쪽라인으로 옮겼더라고요...

반가워서 음료랑 과자랑 사다드렸어요.

아드님 드리라고

08:28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에디&한나
오 그래도 애정하던 가게 찾으셨군요.
음료랑 과장랑... 이야 대단하십니다.

오늘 월요일인데,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10:17
22.05.16.
소설가
네 소설가님도 즈럭운 하루 되세요 ㅎ
가게 이름좀 이니셜로 알려주세요~~
10:35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에디&한나
방이동. 다룡이에요. 다룡. 옛날 맛이에요.
짜장면 맛있게 하시고.
10:36
22.05.16.
소설가
오오 좋네요 ㅎㅎ 꼭 가봐야겠습니다
소설가님 성수동 사시는 줄 알았어요 ㅎㅎ
14:14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에디&한나
아 성수동에 사무실이 있었는데요, 월세가 넘 비싸서 얼마 전에 옮겼습니다.
살던 데로 왔어요.
20:08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알폰소쿠아론
ㅎㅎㅎㅎㅎ 옛날 맛입니다. 요즘 매운 짬뽕이랑은 다른...
구수한 짬뽕...!

맛있는 거 드시는 하루 되세요!
10:17
22.05.16.
profile image

정말 반가우셨겠어요.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09:41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카란
네에, 정말 반가웠습니다. 자주 가려고 해요.
카란 님 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에 겨워 눈부신 날 되세요!!! 꼭이요.
10:18
22.05.16.
profile image

삼선짬뽕처럼 보이는데.. 일반 짬뽕인가요? 와...

09:59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golgo
삼선입니다. ㅎㅎㅎㅎㅎ
딱 할 수 있는 메뉴만 하시고, 잡다하게 못하는 것까지 메뉴에 올려놓고 그러지는 않으셨더라고요.

골고 님. 오늘도 맛있는 거 드시는 하루 되세요. 행복하시고요.
10:19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시작
그러게요. 어쩜 딱 맞는 표현이세요. ㅎㅎㅎ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많이많이요.
10:32
22.05.16.
profile image

10여년의 인연💚 시간 속에 담긴 무수한 애정과 연민💜이 느껴져요~ 더더욱 번창하시길!!우리 싸장님 홧팅입니다!🌱🌵

11:20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푸른정원
저두 사장님 화이팅입니다. 돈 많이 버셨으면 하게 돼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11:24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스타베리
감사해요. 부디 장사 흥했으면 하게 됩니다.
주변 분들 꽤 가신다고 하시더라고요.ㅎ
20:08
22.05.16.
profile image
음식맛에 추억이 더해진 곳이네요. 뭔가 글을 읽으면서 제 맘도 따뜻해 졌습니다^^
17:39
22.05.16.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빨간머리앤
감사합니다. 훈훈하게! 짬뽕...으로...ㅎㅎㅎㅎㅎ
오늘도 좋은 날 되십시오.
20:08
22.05.16.
1년만에 봬도 반가운데 10년만이면 얼마나 반가우셨을까요 🙊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제가 자주 가던 없어진 가게들이 생각나네요ㅠㅠㅠ
02:58
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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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작성자
붱웡
없어진 가게가 다시 생겼다고 생각해 보시면... 나름 감격이겠쥬?
붱웡 님은 특히나 그럴 가게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07:23
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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