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의날] 후기입니다.

그제 천아맥 취켓팅을 우연히 얻어서 PCR검사 때려치고 보러 갔더니... 어젠 영화를 못보는 날이 되었습니다ㅠㅠ

그래서 벼르고 벼르던 냉면의날 행사하는 평양냉면 가게들중에 못가본 평냉집들을 골라서 가봤어요.

냉면의날은 음력 11월 11일을 기반으로 10일간 다양한 전국구 냉면집들이 가게마다 이벤트를 해주는 날이에요 ㅎ

북녘식당 친친 이라는 가게입니다. 이북식당중에 평이 좋아서 함 가봤죠. 입구엔 갈개발과 홍보 포스터가 있네요.

농마랭면셋트입니다. 구성은 시그니쳐 메뉴인 농마찬국수, 깔바사(러시아 영향받은 북한식 소시지),

수미감자, (차가운)메밀지지미,갓김치,백김치, 농태기(북한식소주...귀화하신 분이 만들었다네요.) 1잔

다합해서 단돈 1.5만원이죠 ㅎ 

농마랭면은 감자전분(북한말로 녹말을 농마라고 한데요)으로 처음 육수랑 면을 따로 먹었을땐

솔직히 밍밍했지만 고명과 육수 안에 있는 다른 건더기들을 섞어보니 정말 오묘한 맛이었습니다. 강추!

이건 서비스로 받은 시험작 소고기 육항 그득한 서울냉면이었는데 100% 메밀면입니다.

육향 그윽한 육수다보니 면도 육수도 살짝 진득한 느낌에 잣까지 들어있어서 이또한 복잡오묘한 맛이었죠 ㅎ

사실 냉면엔 소주다보니 한잔으론 모자르더군요. 그래서 사진엔 없지만 농태기 한병 더 시키고

서비스로 호랑이막걸리(손수 만드신 막걸리로 탄산이 강해요)와 복순도가 막걸리 한잔씩 더 먹은건... 비밀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