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니 기억에 남는 꿈꾼 썰..
자정이니 끄적끄적 합니다..음 동기가 약하지만 뭐 자정이니깐요.
첫번째, 취업 준비 때입니다. 대기업부터 전문직, 중견기업 등등 닥치는대로 써댔습니다. 100개는 되지 않을까싶어여. 맘에 드는 회사가 몆 있었는데 그중 하나인 아모땡 퍼시픽..결과 발표 전 날 꿈속에서 낚시를 갔습니다. 웬걸? 메기가 덥썩 물었습니다. 챔질을 하고 끌어 올렸는데... 아...바늘도 없이 낚시줄만 휑하니 올라오더라구요. '낚시줄과 바늘의 매듭을 대충 묶었구나'라고 한탄을 했습죠..그렇게 담날 결과는 낙방.
두번째, 또 한군데 가고 싶은 회사가 있었는데 여긴 사실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별 신경 안썼습니다. 최종면접까지 가서 면접비나 챙기고 부산 촌놈이 여의도 구경도 하고 좋았죠 뭐...근데 최종 결과 전날 꿈에서..당시 제 여자친구가 우리 집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습니다. 중간 꿈 내용은 기억에 없고 갑자기 소변이 마렵다면서 자전에 앉은채로 소변을 보는데...보는데...소변이 마치 물폭탄이 터지듯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최종합격 통보..근데 저 기대도 않다가 꿈만 보고서 합격을 예상했습니다 허허..
세번째, 형제같이 지내는 형님이 있었습니다. 운동 매니아였습니다. 철인삼종경기 출전ㅡㅡ;;; 두석달 같이 지낼 일이 생겼는데..자꾸 체중이 줄어든답니다. 그 형 식습관을 알기에 운동만 하지말고 좀 챙겨 먹으라고 타박만 했죠. 얼마 뒤에 등에 뭐가 잡힌대요. 근데 제가 만져보니 전 모르겠더라구요. 얼마 뒤엔 소화가 안된답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도 찍고 했는데 소화제만 겁나 받았죠. 병원을 세네군데 옮겼던가요..큰 병원에 가라고 하더래요. 폐암이랍니다. 딱 그 얘기듣고 2주뒤 그형을 다시 봤는데..사람을 못알아볼정도로 살이 완전히 빠지고 쇠약해져 있었습니다. 못보겠더군요..병문안을 몇번 갔습니다. 항얌이 잘된다고 하더라구요. 살도 많이 올랐고..여튼 사는 지역이 완전 다르다 보니 거의 한달정돈 크게 교류가 없었는데..꿈을 꿨습니다.
아주 새까만 밤이었습니다. 기억에는 아주 한적한 도로였는데 안개도 자욱했죠. 저기 앞 10미터 쯤? 공중전화박스가 있었는데..가만히 들여다보니 흰 소복을 입은 여자가 얼굴에 피칠갑을 하고 수화기를 들고 있더라구요. 기억엔 전화선이 끊겨있었습니다. 꿈에서조차 너무 놀라서 전화박스 바로 앞까지는 차마 못가고 거리를 둔채로 아가씨 거기서 뭐하시냐고..괜찮으시냐고..물었죠. 순식간이었습니다. 전화선이 끊긴 수화기를 귀에 댄채로 얼굴에 피 떡칠을 하고선 말도 없이 순간적으로 제 얼굴 앞으로 다가오더라구요..바로 깼습니다. 아침 6시?쯤 됐나 그럴겁니다. 오랫만에 꿈 제대로 꿨네 생각하는데 문자 하니 오더라구요. 그 형님 부고문자..그랬죠..그랬었습니다. 생각나네요.
넷째, 전 작은 아버지를 싫어 합니다. 알콜 중독에 매일 싸우고 기물파손에 결국 이혼까지..어느날 꿈을 꾸는데..지금은 좀 아리까리 하네요. 윗니인지..빠지더라구요. 아침에 누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작은 아버지 돌아가셨다고..혼자 집에서 술마시다가 뒤로 쓰러지셨는지, 과다출혈로 가셨다네요. 이삼일 뒤에 발견했습니다. 그것도 근처 슈퍼 주인이 매일 담배랑 소주를 사가는데 며칠동안 보이질 않아서 찾아갔더니 그 사단이 나있더랍니다..근데 그렇게 미웠는데 마음이 참..안좋더군요..뭐 그랬습니다.
생각나서 썰 몆개 풀어봤습니다. ㅎㅎ 뭐 다 미신이겠죠. 아마 은연 중에 예상을 했던 것이 맞아 떨어진게 아닐까 하네여. 모바일이라 오타있어도 이해바랍니다. 그럼 이만 새벽1시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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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 사랑하는 기업은 아니었습니다 ㅋㅋ 전 근처에 사랑을 제일로 하는 곳인가..싶어서 ㅋㅋㅋ
그리고 바로 다음날에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다행히 머리는 안 다치고 멀쩡했어요~비록 다리를 부딪쳐서 멍들긴 했지만ㅠ 지금 생각해보니 혹시 그 신부가 수호천사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와... 혹시 나중에 점집 차려보셔도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