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대한 생각
예전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패션 센스가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 패션들이 좋지가 않아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그렇게 입고다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어머니한테서 거지가 온 줄 알고 깜짝 놀랐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요😭)
그 영향때문인지 게임에서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의 패션이 구리다는 소리도 듣곤합니다.
남의 패션에 간섭하는 것이 오지랖이거나 실례일 수 있지만 다수가 아니다라고 얘기할 정도면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됩니다.
그러다보니 최고의 패션은 알 수 없어도 이건 피해야겠다 정도까지는 자각하게되었습니다.
몇년전 연휴내내 집에서 계속 뒹글거린 적이 있었습니다.
계속 집에만 있다보니 씻지도 않고 폐인이나 다름없는 상태였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집에만 있으면 안되겠다싶어서 가볍게 산책을 나갔습니다.
어차피 동네만 잠깐 돌아다니다 들어갈 생각이어서 꾸미지 않고 집에서 입던 그대로의 차림으로 나갔습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나온 김에 근처 극장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연휴라 상영관에 사람들이 어느정도 있었는데 예상치못하게 제 옆에 커플이 앉았습니다.
그런데 커플이 저를 보더니 자리를 바꾸더군요.
기분 나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때 제 모습이 워낙 추레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보니 커플의 심정이 이해는 갔습니다.😓
얼마전 부국제 때문에 부산에 내려갔습니다.
그때 급하게 준비하다보니 출발하기 1시간 전에 짐을 쌌습니다.
짐이라고 해봤자 여벌옷 1벌이랑 추위를 대비한 판초 밖에 없었지만요.
(이런 판초를 말이죠!)
처음 가보는 곳이다보니 분명히 헤맬게 분명했고 불편한 옷보다는 활동하기 편한 옷을 입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국제에 가니 다들 멋지게 차려입고왔더군요.😲
순간 편한 것만 추구한 나머지 제가 입고간 추레한 패션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편한 옷을 입고간 만큼 신체적 불편함은 없었지만 오히려 마음속의 불편함만 남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편하긴 하더군요.😅
여행지에서 나이든 분들이 주로 등산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는 반응을 본 적이 있지만 요즘 들어서는 어르신들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왜냐면 등산복은 편하니깐요.
저도 이러다가 나이가 들면 그렇게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추천인 18
댓글 2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드레스는 연예인인가? 싶기도 했는데 일반석에 앉아있어서 일반인 같았어요
전 항상 무채색이나 채도 낮은 색만 입어서 다들 칙칙하다고 막...^^;;
주변에서 화사하게 비비드한거 좀 입어보라고 하는데 그런건 무서워서? 손이 안가요! ㅋㅋㅋㅋ
예전에 스타워즈 보러갈때 판초에 팔토시에 부츠신고,
나름 제다이?처럼 하고 보러갔더니 다들 쳐다봤던 기억이...ㅋㅋㅋ
태초의 패션은 편리성 위주로 탄생이 되었던거죠 괜찮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인지를 하고 계시니 나중엔 고쳐지실거에요
남들 패션보고 뭐라하는게 이해안되는 1인이지만 가끔 저도모르게 의상으로 순간적 판단을해서 반성하게될때가 있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너무상처받지마셔요
자기에게 어울리게 입으면 그만이라 생각합니다.
패션 말고 자기를 돋보일 수 있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익무에서 패션테러리스트 경진대회 하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할 1인인데요
제가 가장 잘 입고다니는 시네필(?) 여행객(?)분들을 많이 본 영화제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였어요.
어찌나 그렇게들 잘들 입고 다니던지
반면 저는 '시체들의 새벽' 티셔츠에 검은바지(이미 색 매칭부터 탈락!) 입고다니니 좀 비교되긴 하더라고요
이 모습 저희 어머니가 보셨으면 사극에 나온 그 김태우 움짤처럼 호흡곤란 일으키셨을지도 ㅎㅎㅎ
고무줄 바지에 크록스 성애자 입니다 ㅋㅋ
업계 관계자들이나 모델들이 패션 강조하는건 옷팔아먹을려고 하는겁니다.
안입는옷들 아프리카등에 가는데.... 완전 쓰레기섬이 된다고 하네요
정말 필요한것만 몇벌 있으면 됩니다. 연예인처럼 있을필요없어요..
패션도 전략이고 자신감이죠. 전 주로 남들 눈보다는 제가 만족하는 위주로 입습니다. 아 독특한 스타일은 아니고요. 그냥 편하고 심플한 위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