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참석 후 어제 늦저녁으로 먹은 것.
어제 영화제 간만에 참석했는데요.
주안까지 가는데 일단 1차로 기빨림 현상을 겪었습니다.
인천 1호선 지하철 역사내에서 사회에 불만이 많으신 50~60대로 추정되는 어르신(? 예의상 이렇게 적고 속으로는 욕합니다.)이 마스크를 벗고 얼굴은 새빨갛게 변하신 채로 술 취해서 술주정이신지 엄청나게 소리소리를 지르시면서, 사람들을 향해서 난동을 치시더라구요.
저는 그런 상황은 절대 구경만하지 않아서 그 즉시로 지하철 역사내 수화기로 신고를 했습니다.
근데, 역사내 직원이 내려오는 시간이 늦어서, 난동을 치시던 어르신(?)은 말리시는 친구분의 말을 듣지 않고...
고래고래 빨갱이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이젠 내용도 신경쓰기 시름)
지하철이 오자 고대로 지하철을 타시더군요.
혹시나 해꼬지 당할까 걱정(?)했지만 지하철 안에서도 신고하면 그만이라서 태연히 있었는데.
타시더니 의외로 조용해지시면서 마스크를 올리시더군요.
이후로도 나중에 옆자리에 앉은 분에게 또 뭐라뭐라 헛소리를 하셨지만 그러려니.
영화제 전부터 기가 확 빨려서 도착해서 지친 것도 있었는데, 함께 참석한 지인도 돌아가는 길에 그런 이상한 어르신(?)을 지하철에서 마주 쳤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속상하더라구요.
부산 영화제도 참석하지 못하게 된 마당에 지인과 나름 기대하고 있던 영화제(BIAF도 기대기대)에 간만에 참석하러 가는 길인데...
왜 이런 일을 당하면서 피곤해야 하나 싶었어요.
그리고 확진자도 늘어나면서 영화제들도 참 힘든 상황 속에서 열리게 되어서 안타깝습니다.
작년에도 스웨덴 영화만은 좋아서 올해도 참석한건데, 영화공간 주안이 저에게 접근성이 좋은 편도 아닌지라...
(부천보다 더 좋지 아니함...) 내년에는 참석을 고려해봐야 할 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제 영화간 시간이 너무 짧아서, 늦게 8시경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
원래도 근처에 뭐가 잘 없지만, 코시국에 그 근방에 8시 이후에 여는 음식점이 잘 없습니다.
영화공간 주안 오시는 분들은 일단 근방에서 뭘 먹을지 생각을 좀 하시고 오시는 게 좋겠어요.
아니면 영화만 보고 피로에 쩔어서 굶고 집에 가게 됩니다. (체력이 제로인체로요.)
어제 너무 추워서 먹은 버거왕 기네스버거랑 감튀, 커피.
저녁에 추워요. 겉옷을 단디 챙겨입고 오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영화공간 주안 근처에 뭐 먹을데 있는지 구민 분들 추천 부탁드립니다.ㅠㅠ
극장 맛집에서 찾아도 없네요.ㅠㅠ (참고로 국밥 이런 건 제가 저녁에 헤비하게 안 먹어서 건너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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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있는 곳은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드는데 하물며 이상한 상황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기가 빨립니다.
귀가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공복인 상태면 더 괴롭죠.😭
이런 이유 때문에 집에서 먼 곳은 가급적 안가게되요...
오늘은 조용히 보고 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은 휴대용 약식을 챙겨가지고 가려구요. 암껏도 안 챙겨갔다가 몹시 힘들었네요.ㅠㅠ